책소개
『세계의 디지털 위성방송』은 을 그 지역의 사회정치적 배경과 함께 개괄한 책이다. 디지털 위성방송의 모든 것을 소개할 뿐 아니라 방송철학에 미칠 영향과 케이블 TV 또는 지상파 방송과의 역학관계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이미 국내에서도 지상파와 뉴미디어의 제도정착을 둘러싸고 공영철학을 명분으로 삼은 ‘국가통제론’과 정보유통의 자유를 앞세운 ‘시장론’이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제까지의 뉴미디어인 케이블TV나 아날로그 위성방송조차도 기존의 대결구도를 쉽게 해소하지 못했다. 그러나 디지털 다채널 위성방송은 방송사상 처음으로 방송의 상품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다채널을 패키지화하여 마케팅하고 유료시스템을 도입하여 대대적으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위성방송이 방송철학에 가져올 이와 같은 영향을 국내의 상황에 적용하여 꼼꼼하게 따져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이 책의 임무 중 하나이다. 디지털 위성방송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사업초기라는 점 외에도 케이블TV는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까지도 앞으로 5년 이내에 디지털 방송을 실현할 예정이어서 다채널에 의한 시청자형 방송, 매거진형 방송이라는 디지털 위성방송만의 장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지상파와 케이블TV 그리고 디지털 위성방송간의 한정된 시청자를 둘러싼 시장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전용준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방송개발원(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근무하면서 방송산업에 관심을 두었다. 특히 위성방송 연구에 매진하면서 『세계의 디지털위성방송』과 『디지털 위성방송과 영상소프트웨어』라는 두 권의 저서를 내기도 하였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디지털 공익성과 지역성 같은 방송의 근본 철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시민사회와 방송개혁』과 『디지털방송의 공익성』은 이때 출간한 저서다. 최근에는 스포츠 방송에 집중하면서 “방송법의 보편적 시청권 규제, 문제점과 개선방안”, “스포츠중계권의 법적 개선방안 연구”, “2002 한일 월드컵 방송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차례
001. 디지털 다채널 위성방송시대의 개막
002. 위성방송의 제왕 루퍼트 머독과 소프트웨어 확보전쟁
003. 아시아
004. 미국
005. 서부 유럽
006. 중동부 유럽
007. 라틴아메리카의 위성방송
008. 불투명한 디지털 위성방송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