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화교육에서 이론과 기술만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은 감성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영화교육이 절실한 때다. 이 책은 9개 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 영화교육의 현장을 보여준다. 그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수법 매뉴얼까지 정리하여 제시한다. 영화 만들기를 통해 소통과 상생을 가르치려는 이들에게 유용한 실전서가 될 것이다.
[책의 특징]
* 학교, 영화캠프, 보호관찰 청소년, 방과후학교, 군인, 일반 성인,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노인 등 9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 10여 년간 영화교육을 해왔던 저자들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 실제 교육에서 쓰였던 커리큘럼을 표로 제시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 매체의 발달에 따라 변화된 영화교육의 현 주소를 정확히 짚어낸다.
* 한국형 영화교육 이론을 최초로 매뉴얼화했다.
[책의 내용]
영화교육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참여자들이 그동안 발산할 수 없었던 자신의 생각을 카메라로 표현하면서 공동 작업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소통을 배워나가는 교육이다. 또 현재의 대중문화와 얼마든지 결합하면서 참여자들과 동시대 문화에 대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교육이기도 하다.
1장에서는 감성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문화예술교육으로서 영화교육의 목적을 정리했다. 2장에서는 그 이론을 바탕으로 학교, 영화캠프, 보호관찰 청소년, 방과후학교, 군인, 일반 성인,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펼친 영화교육의 현장을 전달한다. 3장은 저자들이 영화교육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영화교육에 처음 입문한 강사들이 수업에 임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교수법과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4장은 슈타이너의 ‘교육예술론’을 토대로 향후 영화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보면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바람을 담았다.
200자평
학교, 영화캠프, 보호관찰 청소년, 방과후학교, 군인, 일반 성인,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노인 등 9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10여 년간 영화교육을 해 왔던 저자들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실제 교육에서 쓰였던 커리큘럼을 표로 제시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지은이
황보성진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인천 토박이로 어릴 적부터 대중문화와 스포츠를 즐기던 자칭 ‘영상 1세대’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5년 동안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세상을 배웠다. 그 기간 동안 시사회의 여왕으로 군림하면서 영화를 읽는 눈을 갖게 되었다. 1999년 인천시네마테크 대표를 맡으면서 영화교육과 연을 맺은 후 2000년 네오영화아카데미에서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안양예고, 상명대, 한신대, 아주대, 서경대 등에 출강했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화교육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한국영화교육원, 다율방과후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2008년에 설립한 ‘황보영화교육연구소’의 대표로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87세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민족의학신문》에 매주 영화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석사학위 논문으로 “왕가위 작가 연구: 사회심리학으로 본 캐릭터 분석을 중심으로”(2002)가 있으며, 저서로는 『동아시아 영화: 작가, 사회, 미학』(공저), 『남북한 영화사 비교연구』(공저)가 있다.
박지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영화 사운드의 내러티브적 기능에 관한 연구”(2004)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한국영화학회 영화교육위원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영화 강사풀제’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예술강사 지원 사업’ 영화 분야의 교육을 맡았으며, ‘아르떼 1018 영상제(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08)’의 심사위원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근무한 이후, 황보영화교육연구소의 연구원 및 영화 강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참여자들을 위한 영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프로듀싱을 전공하고 있다.
이은희
연극 연출가가 되겠다고 입학한 연극영화과에서 처음 영화를 알게 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이후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장편영화 연출부로 참여하면서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살아 있는 영화교육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년간 영화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교육했으며 2009년에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최우수예술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출 작품으로는 <구슬치기>(2000), <힘내라 YS>(2003), <도드리>(2007) 등이 있다. <힘내라 YS>로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도드리>는 영화진흥위원회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장편영화 감독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으며 예쁜 딸의 엄마이자 영화 강사,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하며 알파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차례
서문
1장 문화예술교육과 영화교육의 이해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영화교육이란?
영화교육의 시작과 적용이론
영화교육의 필요성과 특성
2장 영화교육의 실제
학교 영화교육
캠프 형식의 영화교육
보호관찰대상 청소년 영화캠프
방과 후 수업으로서 영화교육
군부대 영화교육
일반 성인 영화교육
이주노동자 영화교육
국제결혼 여성 영화체험교육
어르신 영화교육
3장 영화교육 교수법 매뉴얼
수업 전 준비 사항
수업 중 준비 사항
수업 후 정리 사항
4장 향후 영화교육에 대한 제언-PBL과 영화교육
PBL의 정의
영화 만들기의 PBL 적용 커리큘럼
영화 만들기의 PBL 적용 모델
5장 끝마치면서
소통과 표현력 향상을 위한 즐거운 영화교육을 위하여
참고문헌
책속으로
참여자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주로 연령대와 생활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초등학생들은 주로 엽기적인 내용의 코미디나 공포 장르를 선호하고, 중고등학생들은 친구와 이성에 대한 내용을 선호한다. 그리고 대학생들은 진로와 사랑에 대한 고민을, 일반 성인은 가족의 모습을, 어르신들은 꽃과 나무 등 인물보다는 자연을 영상에 담는 것을 선호한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에 따라 이야기를 만들게 되지만 대다수는 자기 혼자만을 위한 내용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게 된다. 그러면서 조금씩 자기만의 세상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계기가 되며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_“3. 영화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한 영화교육의 특성” 중에서
간담회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가족들이 ‘진짜 직접 만든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놀라고 믿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과 목소리는 첫 수업에 오셔서 주섬주섬 디카를 꺼내 놓으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표정을 보여줬던 때와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 실제로 어르신들은 자녀들-단순히 자녀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젊은 세대라는 의미가 더 클 수 있다-에게 칭찬받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셨고, 다른 복지관 친구들의 부러움을 큰 기쁨으로 여기셨다. 사실 필자가 진행했던 UCC 수업은 복지관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항상 강의실이 북적거렸다. 참여하신 어르신들도 남들과는 다른 것을 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_ “9. 어르신 영화교육” 중에서
추천글
이 책은 현재 영화교육을 하고 있거나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황보영화교육연구소의 저자들이 10여 년 동안 초등학교 1학년부터 군인, 주부, 이주노동자,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지에서 영화교육을 진행했던 모든 열정과 노하우가 한데 어우러져 마치 실제 교육 현장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영화교육에 대한 제대로 된 이론서가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은 향후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영화교육이 나아가고자 하는 곳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_ 서정문(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 팀장)
남양주종합촬영소와 함께 한 황보영화교육연구소 선생님들의 영화교육은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즐거움과 꿈을 선사했고 영화에 대한 폭 넓은 생각을 갖도록 해주었다. 그들의 교육 노하우가 실려 있는 이 책은 향후 영화교육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_ 김동철(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 영상교육 담당)
이제 동영상 제작이나 편집은 어르신들께 낯선 영역이 아니다. 단지 첫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만 몰랐을 뿐이다. 바로 그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영화교육으로 인해 현재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 못지않게 자유자재로 동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이처럼 영화교육은 모든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영상을 매개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영화교육의 즐겁고 행복한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다.
_ 유희석(용산노인종합복지관 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