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혼의 스승이 보낸 63통의 편지

‘가난한 사람의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가간’ 간디의 글 모음. 간디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생전에 간디가 썼던 글들을 모아 주제별로 엮은 책이다. 어떤 면에서는 자서전보다 더 체계적으로 그의 사상을 접할 수 있다.

인도의 영국 식민지 기간(1859~1948) 중 대부분을 영국으로부터의 인도 독립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의 화폐인 루피의 초상화에도 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1869년 10월 2일 서부의 포르반다르에서 작은 소공국인 포르반다르의 총리를 지냈던 아버지 카람찬드 간디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종교는 부모의 영향으로 힌두교다. 13세가 되던 해에 부모의 뜻에 따라 카스토르바이와 결혼했다. 18세 때 런던에서 법률을 배우고, 1891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귀국해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1893년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백인에게 박해받는 인도인들을 보고 정치운동가로 변신한 그는 나탈 지방의회와 영국 정부에 보낼 탄원서를 작성하고 수백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인도인 차별법의 입법을 막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나탈·영국·인도에까지 나탈 인도인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1915년, 귀국할 때까지 인도인의 지위와 인간적인 권리를 위해 투쟁했다. 이후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바탕 위에 사챠그라하(satyagraha, 진리 파지) 운동, 애슈람 공동체 운동 등을 전개했고, 영국에 대한 비협력 운동의 일환으로 납세 거부, 취업 거부, 상품 불매 등을 통한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 카스트의 최하층인 하리잔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진력했다. 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힌두교와 이슬람교간의 융화를 위해 활동하던 중 1948년 1월 반이슬람 극우파의 한 청년이 쏜 흉탄에 쓰러졌다. 193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다. 4번이나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자 물망에 올랐으나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타고르로부터 ‘마하트마(Mahatma, 위대한 영혼)’라고 칭송한 시를 받은 뒤로 ‘마하트마 간디’라 불려온 그는 인도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혼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미국 하와이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박사
문화방송 기자, 한국언론연구원 연구위원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옮긴이의 말
서문

나에 대하여
1. 성자도 죄인도 아니다
2. 진리가 더 중요하다
3. 믿음이 희망을 낳는다
4. 진리를 통해 비폭력을 찾는다
5. 신의 소리는 가슴 속에 있다
6. 단식은 내 삶의 일부분이다
7. 비일관성 속의 일관성
8. 정신이 움직이는 대로 글을 쓴다

진리
9. 진리는 무한한 겸허함에서 온다
10. 진리가 곧 신이다
11. 진리는 아름다움과 통한다

두려움
12. 두려움은 자유로 가는 길
13. 믿음은 히말라야와 같다
14. 신은 모든 일을 다스린다
15. 기도는 생명의 구원이다
16. 힌두교는 배타적이지 않다
17. 나의 정치관은 종교에서 유래한다
18. 비폭력은 인류의 가장 큰 법칙이다

비폭력
19. 영혼의 힘으로 압제자에 저항하다
20. 비폭력은 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21.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22. 모든 사회는 비폭력의 원리로 뭉쳐 있다
23. 폭력 없는 국가도 가능하다
24. 폭력은 믿을 수 없다
25. 비폭력은 비겁함이 아니다
26. 압제자에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다
27. 평화의 길은 항상 열려 있다

진리파지
28. 사랑과 참음으로 진리를 펼친다
29. 진리를 따르면 패배는 없다
30. 단식은 흉내낼 수 없다

무소유
31. 모든 소유물을 버려야 한다
32.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가 필요하다
33. 민중에 봉사함으로 신을 예배한다

노동
34. 빵을 윟 노동해야 한다
35. 노동과 자본은 서로 도와야 한다
36. 땀 흘리는 농부가 아름답다

자연주의
37. 문명은 새로운 욕망을 낳는다
38. 게으르게 만드는 기계는 반대한다
39. 산업화는 인류의 재앙이 되고 있다
40. 사회주의는 순수한 방법론이 필요하다

인류애
41. 사랑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
42.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
43. 문화적인 고립은 없다
44. 민족주의자가 되어야 세계주의자도 된다
45. 인종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
46. 전쟁은 잘못이다, 없어져야 한다
47. 핵 때문에 인류는 스스로 망한다
48. 미래에는 빈곤도 없고, 전쟁도 없다

절제
49. 서로에게 봉사하기 위해 결혼을 하라
50. 어린이에게서 지혜를 배운다
51. 산아 제한은 ‘자기 통제’로 해야 한다
52. 여자와 남자는 동등하다
53. 성교육은 욕구 통제를 가르치는 것이다
54. 두려움 없는 여자는 명예를 잃지 않는다
55. 애슈람 회원이 지켜야 할 규칙들

자유와 민주주의
56. 원한다면 자유로울 수 있다
57. 스와라지는 스스로 하는 절제이다
58. 인도는 비폭력을 전파할 사명이 있다
59. 민주주의는 공통 선을 위한 것이다
60. 교육은 해방하는 것이다

남은 편지들
61. 곁에 있는 것을 더욱 사랑하라
62. 공탁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63. 그리고 남은 편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