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능’과 ‘연결’을 키워드로 일어나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다.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고 빅데이터가 산출된다. 이것을 처리하고 활용하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며 현실 세계는 가상현실과 새롭게 연결된다. 공유 경제가 등장하고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난다.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그러한 길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술 혁신 중심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앨빈 토플러의 지적처럼 한국은 사회적 변화 없이 과학기술 혁명의 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 교육 체계와 공공 부문 등 전 영역에서 사회적 혁신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은이
김대호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언론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 선임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환교수, 프랑스 르아브르대학교 초빙교수,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환교수를 지냈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의 연구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자체평가위원회,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혁신위원, 중소기업중앙회 창조경제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사, 한국방송광고공사 이사 등을 지냈다.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 우수학자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인간, 초연결 사회를 살다』(공저, 2015), 『인터넷 거버넌스』(2015), Who Owns the World’s Media?: Media Concentration and Ownership around the World(공저, 2015), 『ICT 생태계』(공저, 2014), 『콘텐츠』(공저, 2013) 『미디어 생태계』(공저, 2011) 외 다수가 있으며, Media, Culture and Society, Government Information Quarterly, info: The Journal of Policy, Regulation and Strategy for Telecommunication Information and Media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차례
01 연결
02 사이버-현실 융합
03 사물인터넷
04 인공지능
05 가상현실
06 우버화
07 인더스트리 4.0
08 지능정보사회
09 일자리와 노동
10 거버넌스
책속으로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의 융합을 그 특징으로 한다. 사이버 세계가 등장했을 때 현실과의 관계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초기에는 사이버 세계는 현실과는 다른 독립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사이버는 사이버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다르게 운영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가 밀접하게 결합되고 있다.
“사이버-현실 융합” 중에서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특히 사물인터넷이 거의 공짜 상품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시켜 공유 경제의 성장과 기존 자본주의의 쇠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물인터넷은 경제의 상당 부분을 한계비용 제로로 내몰고 있다고 보았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백 억 개의 센서가 자연 자원, 생산 라인, 전력망, 물류망, 재활용 흐름에 부착되고 가정, 사무실, 차량 및 심지어 인체에 심기고 있다.
“사물인터넷” 중에서
4차 산업혁명에서 인더스트리 4.0을 강조하는 것은 기존 산업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마치 기존의 제조업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산업으로 갈아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기존의 산업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철강,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의 제조업을 서비스화하고, 인공지능을 융합해 더욱 도약시키는 것이다.
“인더스트리 4.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