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고,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부산문학상, 최계락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등을 받은 공재동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초록 풀물>, <초생달> 등 시인이 고른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공재동은 1949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새교실≫, ≪교육자료≫, ≪아동문학평론≫에서 동시로 추천 완료했고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삼장시초>가 당선했다. 저서로 동시집 ≪꽃밭에는 꽃구름 꽃비가 내리고≫, ≪새가 되거라 새가 되거라≫, ≪별을 찾습니다≫, ≪단풍잎 갈채≫, ≪바람이 길을 묻나 봐요≫, ≪별이 보고 싶은 날은≫, ≪보물찾기≫, ≪꽃씨를 심어놓고≫, 소년소설 ≪소년유격대≫, 시평집 ≪동심의 시를 찾아서≫, 평론집 ≪아동문학 무엇이 문제인가≫, 시조집 ≪휘파람≫과 ≪저 별들 가슴 가득한 밤에≫ 등이 있다.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부산문학상, 최계락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흰 눈 밑에는
가을 아침
저녁때
가을
노을
아침
솜사탕
은행잎
첫눈 오는 날
개나리
심부름
소나기
가을에
해 질 무렵
초가을
비 오는 날
이불
풀잎에는
나뭇잎 편지
이슬
봄비
꽃씨
아기
아가야
1학년 교실
포도
산딸기
편지
아카시아
아지랑이
새싹
진달래
봄 오는 날
보름달
산딸기
밤에는
이슬
봄
한가위
아침 이슬
별
벌
털장갑
들에서
풀벌레
옹달샘
달
초생달
풀잎
연못가에서
식은 밥
달맞이꽃
할머니
약속
아기 손
산딸기는
진달래 꽃불
꽃씨
비의 발자국
바람은
강가에서
아름다운 것은
산길
무더위
민들레 꽃씨
석류
겨울 일기
능금이 익을 때
바람이 길을 묻나 봐요
시계
꽃씨를 심어 놓고
채송화 꽃씨
부끄러움 몇 점
민들레
미운 얼굴
봄이 오면
너의 발자국
반딧불
뻐꾸기
단풍잎 갈채
3월에 우리는
등나무 아래서
별이 보고 싶은 날은
별을 위하여
찔레꽃
태풍 불던 날에
외갓집
낙엽
씨앗은 작아도
초록 풀물
나비야
보물찾기
장마
달 하나
물이라고
걱정
추억
유채꽃
시골 운동회
고 짧은 동안에
작은 이별
가을에는
풍선 속에는
새벽길
공재동은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초록 풀물
풀밭에서
무심코
풀을 깔고 앉았다.
바지에
배인
초록 풀물
초록 풀물은
풀들의
피다.
빨아도 지지 않는
풀들의
아픔
오늘은
외종일
가슴이 아프다.
초생달
개울물 건너다가
잃어버린
코고무신
가슴 반쪽
무너진 채
돌아오는 내 누이야,
보아라,
저 하늘에
초생달로 걸린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