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제박람회의 기원부터 최근 박람회의 변화 모습까지 생생히 담은 역사서다. 1부는 박람회 역사에 큰 기록을 세운 국제박람회부터 규모는 작아도 의미 있는 박람회의 특징과 당시 현황을 소개한다. 시대적 배경과 개최 도시의 특징이 박람회에 미친 영향도 알 수 있다. 2부는 일본이 국제박람회에 참가한 때부터의 역사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 국제박람회부터 세계꽃박람회까지 일본이 개최한 박람회의 준비 과정과 내용을 상세히 서술한다. 부록의 국제박람회 연표는 크고 작은 국제박람회의 주요 특징과 해당 시기의 큰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200자평
일본 이벤트 업계와 중앙 부처, 지자체에서 널리 애독한 베스트셀러다. 세계 최초의 박람회인 1851년 런던 세계박람회부터 1998년 리스본 세계박람회까지, 준비 과정과 성과를 집대성한다. 1부는 국제박람회 기원부터 탄생, 굵직굵직한 박람회의 실행 과정을 소개한다. 2부는 일본의 국제박람회 참가와 개최 역사, 실패와 성공 사례, 전략을 정리해 박람회 관련 실무자와 연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과 세계 박람회의 역사에서 박람회의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다.
지은이
히라노 시게오미
도쿄공업대학교와 게이오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일본 각지의 지역 계획을 기획하고 컨설팅했다. 통산성, 농림성, 건설성, 운수성 등 국가와 지방자치체의 위원으로 근무했다. 1970년 일본만국박람회(오사카)의 주제 전시 서브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오스트레일리아(브리즈번), 스페인(세비야), 이탈리아(제노바), 한국(대전) 등 국제박람회 일본관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일본 이벤트 프로듀서의 창시자적 존재다. 저서로 『이벤트 부국론』, 『지역 활성화의 추이와 전망』, 『이벤트에 의한 지역 활성화』, 『컨벤션 산업의 형성과 관광 정책』, 『이벤트 백서』, 『이벤트 전략 데이터파일』, 『일본형 그린투어리즘의 창조』, 『분권시대의 지역경영전략』 등이 있다.
옮긴이
이각규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 소장이자 이벤트 프로젝트 프로듀서다. 부산 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를 졸업한 후 (주)롯데전자 광고실 디자이너, (주)대홍기획 프로모션국 이벤트팀장, (주)세륭기획 엑스포사업부장, 투웨이프로모션 대표, (주)서울광고기획 SP국 부국장을 지냈다. 이벤트라는 단어가 낯설던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이벤트 프로듀서들과 교류하며 박람회를 연구했다. 국내 최초로 이벤트 티켓 온라인 발매 사업을 주도했고 ’93대전세계박람회의 홍보 캠페인, 이벤트, 회장 운영,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고 컨설팅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비롯해 2001경기세계도자기엑스포, 2006고양세계꽃박람회,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2013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201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의 박람회를 기획 컨설팅하고 심사했다.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시.도공무원연수원, 문화 관광 관련 공공기관 등에서 26년간의 현장 노하우를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21세기 지역이벤트 전략』(2000), 『이벤트성공의 노하우』(2001), 『이벤트성공의 노하우』(개정판, 2007), 『지역이벤트』(2008), 『한국의 근대박람회』(2010) 등이 있고, 역서로 『기적을 만드는 이벤트전략』(1994), 『기업은 이런 축제에 투자한다』(2011), 『국제박람회 역사와 일본의 경험』(2011) 등이 있다.
차례
1장 박람회의 기원
근대 박람회의 원형
산업혁명과 박람회
2장 국제박람회의 탄생
자유무역체제와 국제박람회
최초의 국제박람회, 런던박람회
3장 국제박람회 개화
높아지는 국제박람회에 대한 기대
규모와 내용의 확대
구조의 변화
4장 19세기형 국제박람회의 종말
규모 확대의 경쟁
국제박람회조약
주제를 내건 박람회의 등장
5장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국제박람회
국제 정세가 미친 영향
내용과 구조의 극적인 변화
새로운 구조의 모색
2부 국제박람회와 일본
6장 국제박람회에 처음 등장한 일본
일본의 등장
최초로 참가한 제2회 파리만국박람회
7장 환상이 된 국제박람회
불황과 재정 악화가 미친 영향
국제 정세 여파
8장 꿈을 실현한 일본만국박람회
아시아 최초의 국제박람회
난관을 극복한 개최 준비
일본의 지혜를 모은 기본 이념과 주제
회장 계획과 확정
기간 시설 프로듀서와 건축가
주제 전시 ‘태양의 탑’
일본만국박람회의 심벌
국제 지원을 받은 주제 전시
새로운 시대의 개막
9장 오키나와의 본토 복귀 기념 오키나와국제해양박람회
박람회 개최 열기
오일쇼크
악조건의 극복
10장 순조롭지 못했던 국제과학기술박람회
과학기술청의 발의
BIE의 수정 요청
국제과학기술박람회가 남긴 것
11장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특별박람회가 된 국제꽃과녹음박람회
녹음국제페스티벌에서 국제박람회로
아시아 최초의 국제원예박람회
국제박람회의 신조류
부록 국제박람회 연표
찾아보기
참고문헌
책속으로
최초의 근대적인 박람회로 알려진 것은 1756년의 ‘영국산업박람회’다. 영국에서는 미술전을 개최하고 있던 ‘왕실예술협회’가 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상공업도 육성시켜 우수한 제품과 기계 등에 상을 수여했는데, 머지않아 이러한 수상작을 한곳에 모아 전시할 구상을 하고 시작한 것이 박람회의 시작이다.
_ “1장 박람회의 기원” 중에서
에펠탑과 함께 관람객의 주목을 모은 것이 샹 드 마르스 반대쪽에 건설된 철골구조와 유리 장식의 거대한 전시관인 ‘기계관’이었다. 관내에는 자전거와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벤츠), 축음기를 시작으로 에디슨의 493점에 달하는 신발명품 등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_ “3장 국제박람회의 개화” 중에서
한국이 국가의 총력을 기울여 개최한 ‘대전세계박람회’는, 이렇게 높은 참가 의욕과 인기 속에서 종료되었으며, 기간 중의 총 입장객 수는 목표를 40%나 상회하는 1,400만 5,808명을 계상했다. 해외에서 온 관람객 수는 전체 입장객의 4.8%인 67만 1,155명으로 목표했던 50만 명을 34.2%나 상회했으며, 그중 41.4%는 일본에서 온 관람객이었다.
_ “5장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국제박람회” 중에서
국제 정세의 급변과 전화(戰禍)의 확대 속에서, 개최가 단념된 ‘일본 만국박람회’는 유산으로서의 ‘가치도키교’를 남기고 또다시 소멸되어, 소위 ‘환상의 만국박람회’가 되고 말았다.
_ “7장 환상이 된 국제박람회” 중에서
이 전시를 위해 수집된 사진은 프로 작가의 사진이나 보도사진이 아닌 아마추어가 찍은 것과 세미프로의 작품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찍은 사진은 이름도 없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세계 각지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의 표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살아간다는 연대감을 호소했다.
_ “8장 꿈을 실현한 일본 만국박람회” 중에서
국제박람회는 이제까지 국제간의 기술 올림픽이라는 색채가 강했고, 전시 구성의 중심도 진보된 산업 기술과 성과를 과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국제꽃과녹음박람회’는 그 구조에서 오는 특성과 관람객의 욕구와 행동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박람회의 기존 개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 “11장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특별박람회가 된 국제꽃과녹음박람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