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YTN 뉴스 영상에서 선별한 100편의 아이템
20여 년간 방송에 몸담아 온 저자가 그동안 심사숙고하며 기록해 둔 200여 편의 심의 글들 중에서, 영상 저널리즘을 아우르는 보편적이고 객관성 있는 아이템 100편을 선별해 주제별로 분류했다. 심의의 대상은 리포트, 단신, 영상 구성, 대담, 기상, 그래픽 등 뉴스 이미지를 중심으로 다루되, ID, 로고송, 캠페인 등 스테이션 브레이크(SB) 시간을 통해 송출하는 거의 모든 이미지를 포함시켰다.
200자평
왜 인터뷰한 인물의 목선이 잘려 보였을까? 왜 산나물을 캐는 현장에서 기자는 신사복을 선택했을까? 왜 헤드라인 뉴스 화면의 무게중심이 아래로 쏠려 보였을까? 허점이 드러나는 영상 취재와 미숙한 영상 표현을 실무적 차원에서 비평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지은이
김재동
현재 YTN 영상취재팀 부장, 방송심의위원으로 있다.
차례
– 머리말
[1] 뉴스 리포트
1. 안동별궁
2. 한 편의 수채화
3. 무결점
4. 빛바랜 아카시아 꽃
5. 영상적 논리 전개의 모순
6. 사진 몇 장으로 만든 뉴스
7. 언어와 영상의 하모니
8. 이펙트 잘 살려야
9. 경계 모호한 두 개의 전시
10. 초년병들의 선전
11. 충만한 영상에너지
12. 알짜영상 구하기
13. 단순 나열된 청와대 영상
14. 미학적 측면 중시되는 문화 뉴스
15. 해외리포터
16. 추억의 간이역
17. 부활하는 가야
18. 비 오는 날 스케치
19. 생뚱맞은 인터뷰
20. 암각화 없는 반구대 암각화
[2] 영상 자료 뉴스
1. 싱거운 영상
2. 호랑이 관리자
3. 우리는 프로페셔널인가?
4. 소귀에 경 읽기
5. 영상 자료 뉴스
6. 영상 자료 취재
7. 한물간 뉴스
8. 형체 뭉개진 북한 노동자
9. 불감증
10. 유사 이미지
11. 시간 메우기
12. 짧은 호흡, 긴 호흡
[3] 실험적 뉴스 형식
1. 회화적 수사
2. 성과 속
3. 용두사미
4. 문자 표현 절제해야
5. 새털 뉴스
6. 코믹 터치
7. 영웅의 초상
8. 상황과 대비
[4] 기호로 본 뉴스
1. 미소 짓는 스타 기자
2. 색안경
3. 표정 관리
4. 깃발
5. 붉은 파카
6. 의상과 영상 메커니즘
7. 연예인 호칭
8. 네임수퍼 1
9. 네임수퍼 2
10. 영상과 동영상
11. 배경 화면
12. 인터뷰 인칭
13. 시각적 균형
14. 루킹 룸
15. 사진 파일
16. 이미지 정치
17. 파안대소
18. 옷이 날개
19. 손
20. 새 틀
[5] 뉴스인가, 광고인가?
1. 음성 프라이버시권
2. 뉴스인가, 광고인가?
3. 오세훈 VS 강금실
4. 초상권 보호
5. KAL & ASIANA
[6] 대담 구성
1. 커틀러 대담 영상 분석
2. 대담 구성 ABC 1
3. 대담 구성 ABC 2
4. 이외수 대담 구성
[7] 네덜란드 기밀문건
1. 네덜란드 기밀문건: 오보
2. 네덜란드 기밀문건: 팩트
3. 네덜란드 기밀문건: 제보
4. 그림 따로 정관헌
5. 글 말 그림
6. 엉터리 정보
7. 허술한 정보
[8] 뉴스 그래픽
1. 중용의 미
2. 판타지아
3. 신입 사원 모집
4. 헤드라인
5. 구상적 심벌
6. 산
[9] 때깔 좋은 방송
1. 때깔 좋은 방송
2. 스프레더
3. 오디오
4. 고속도로 CCTV
5. 백 포커스
6. MBC가 비춘 YTN
7. YTN 그리고 MBN
8. 파노라마 카메라
9. 이미지 사냥꾼
10. 스퀴줌 화면 구성
11. 검은 테
12. 밝아진 YTN
[10] 스테이션 브레이크
1. 나눔, 상생, 화합
2. 인터벌 효과
3. 로고송
4. 희망 한국
5. YTN 사옥
6. 방송 심의 인프라
– 참고문헌
책속으로
네 모서리 쪽에 배치된 각종 문자나 기호들, 최하단의 스크롤 뉴스도 그런대로 봐줄 수 있지만, 스크롤 위에 띠 자막이 한 칸 덧붙으면, 전체 화면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5%가 넘어서, 곤란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피사체의 핵심 부분이 정작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물의 경우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인터뷰이의 얼굴이 하단 자막 띠에 가려져 목선이 가로질리거나 턱이 잘린 채 부자연스럽게 표현되면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_ “12. 알짜 영상 구하기” 중에서
성인의 호칭은 직함이 있는 경우는 ‘○○○ 국장’, ‘○○○ 선생’, ‘○○○ 변호사’ 등 그 직함을 포함시켜 부르고, 이름만을 사용할 경우는 ‘씨’ 자를 붙여 부르는 등 일관되게 호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공익적 매체인 방송에서, 취재원의 직업이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연예인이든 적절한 존칭을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직종에 대한 차별을 배제하고 공적 균형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국민적 정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_ “47. 연예인 호칭” 중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엉뚱한 이미지가 뉴스로 방송됨으로써 생기는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구체적 사실을 모르는 시청자는 방송사가 내보낸 영상 이미지를 ‘정관헌’이라고 확신할 것이며, 사실을 아는 시청자나 전문가는 뉴스 전문 채널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뉴스의 생명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며, 덕수궁 안의 정관헌은 명백하게 형체를 갖춘 구체적 사물이기에 텍스트와 이미지가 당연히 일치해야만 뉴스로서의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다.
_ “73. 그림 따로 정관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