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1992년 단교 이후 대만은 한국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대만과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 환경은 매우 유사하다. 언론 환경도 닮았다. 신문 방송 겸영과 케이블TV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먼저 도입한 대만과 한국 사이에 시차가 있을 뿐이다. 정부의 미디어 시장 개방 정책과 케이블방송의 성장, 지상파방송의 위기라는 역사적 맥락이 유사하고, 지상파방송 뉴스의 선정성, 공정성 상실이라는 문제도 비슷하다. 대만 방송이 걸어온 길을 한국 방송이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가 잠시 잊고 있는 동안 대만 방송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책은 대만 방송의 현실과 쟁점을 소개함으로써 미디어 시장 개방 정책이 지상파방송 환경에 미칠 수 있는 함의를 제시한다.
지은이
이정기
한양대학교 교무처 창의융합교육원 교수학습지원팀 책임연구원이다. 2013년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익성 기반의 지역 미디어와 지역성 전문 조사분석팀 ‘로컬콘텐츠연구원’ 연구위원을 겸하고 있다. 융합이론과 융합방법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 언론 정책 법제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미디어 수용자, 정치 커뮤니케이션, 교육 커뮤니케이션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 『온라인 대학 교육』(2015), 『로컬 콘텐츠 기획과 제작』(2015), 『온라인 뉴스 유료화 전략』(2013), 『계획행동이론, 미디어와 수용자의 이해』(2013), 『표현 언론 그리고 집회결사의 자유』(2011) 등이 있다. KCI, SSCI, SCOPUS 등재 저널에 7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황우념(黃于恬)
글로벌 기업 (주)안텍(Antec Inc.)의 한국 시장 세일즈어카운트매니저(Sales Account Manager)다. 2007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정치대-한양대 교환학생 장학생으로 한국에 유학했고, 2010년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논문 제목은 “대만 방송 뉴스의 선정성 쟁점에 관한 연구”로 이 책의 기초 자료가 되었다. 한국 유학 시절 “대만인은 왜 한국인을 싫어하는가?” 등의 논문을 통해 대만과 한국 사회에 놓여 있는 문화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우종영의 동화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2005)를 번역해 대만에 『樹醫生』(2010)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바 있다.
차례
01 대만 방송의 유형
02 대만의 언론 자유
03 해엄 이후 미디어 환경의 변화
04 중화방송공사의 뉴스자율·정화선언
05 대만 방송 뉴스 개혁의 선구자 ‘주리시’
06 대만 방송 뉴스의 현실 1: 위성 TV 면허 갱신 불허 사건
07 대만 방송 뉴스의 현실 2: ‘각미반’, ‘<각미미>’ 사건
08 대만 방송 뉴스의 현실 3: 최근의 사례
09 대만 방송 뉴스 수용자의 방송 뉴스 평가
10 대만 방송 뉴스와 한국 방송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