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짜 장금이는 책 속에 있다!
54회로 나눠보는 드라마에서는 ‘사건’이 남지만 한번에 읽는 책에서는 ‘인간’이 나타난다. <대장금> 대본에는 한번 보고 잊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대장금>은 추리 소설 구성과 영웅 소설의 주제가 잘 어울려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우는 내용이다.
시청점유율 76.2%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작품은 방영된 것이다. 이미 본 독자는 드라마를 보면서 당시에 느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또 작가가 쓴 것과 연출자, 연기자의 해석이 어떻게 달랐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은 독자는 자기만의 가상 연기자를 세워 연기를 시킬 수도 있고 자신이 연기자가 되어서 영화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독자 자신만의 드라마 한 편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읽을만한 책 <오리지널 시나리오 대장금>
이 책은 54회의 방대한 분량을 단 한 권, 1040쪽에 담았으며, 뒤에 ‘대장금 사전’을 붙여 익숙하지 않은 단어,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잡으면 놓지 못하는’ 재미 때문에 분권을 하지 않은 것이다. 드라마 대본은 쉽고, 구성도 다채로우며 읽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한 권에 모든 내용을 담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긴 여름, 추리소설보다 흥미롭고 영웅소설보다 감동적인 <오리지널 시나리오 대장금>으로 피서를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200자평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대본. 54회로 나눠진 드라마에서는 사건이 있지만 대본에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지문 묘사가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소설에 비해 영상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드라마의 연출자, 연기자와 작가의 해석이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장금 사전’을 붙여 익숙하지 않은 단어와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지은이
김영현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한국산업경제연구원 산하 잡지 ≪신용경제≫ 기자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문화방송에서 오락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사랑의 스튜디오>,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썼다. 1996년 문화방송 드라마 <간이역Ⅱ> 공동 집필을 시작으로 드라마에 입문했다. 1998년엔 문화방송 코미디 <테마게임>으로 MBC코미디대상 작가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8년에 문화방송 드라마 <애드버킷>을 공동 집필하고, 2001년에 서울방송 드라마 <신화>를 썼다. 그리고 2003년에 문화방송 드라마 <대장금>을 썼다. 2005년 MBC 드라마 <봄날의 미소>,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 2007년 MBC 드라마 <히트>,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 등의 대본을 집필했다.
차례
제1막 이별
제1부 천수, 운명의 여인 세 명을 만나다
그럼.. 세번째 여인은, 세번째 여인은 어찌해야 만나지 않사옵니까? 도사님!
제2부 장금, 어머니를 잃다
장금아.. 수라간 최고상궁이 되어다오. 수라간 최고상궁이 되어 최고상궁만이 전수 받는 비서에 어미의 억울한 사연을 적어다오.
제2막 생각시
제3부 장금, 생각시가 되다
너희들도 오늘 상궁마마님 말씀 들었지? 궁녀는 중인이나 반가에서 뽑는 거라구! 어쩌다 저런 게 들어왔을까?
제4부 장금이 한상궁을 만나다
마실 물을 떠오너라.
제5부 장고를 지키던 정상궁, 최고상궁이 되다
예? 저는, 제 입에서는,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제3막 수라간 일기
제6부 금영, 금계를 잃어버리다
나가자! 궁 밖으로! 궁을 나간 죄로 처벌을 받고 내쳐지는 한이 있어도 금계는 구해야 해.
제7부 다재헌으로 쫓겨나다
아무 것도 하지 말아라. 마치 이곳에 희망이 있는 냥, 괜히 종종거리고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내쳐 술을 퍼 마시든가, 그게 싫거든 내쳐 잠을 자든가. 아무튼, 아무 것도 하지 마라.
제8부 어선경연에 쓸 진가루를 잃어버리다
솔직히 우리 중 누군가가 금영이 보다 잘했으면 좋겠어. 나보다도 장금이 네가! 그냥.. 니가 잘하면 꼭 나같이 무시받는 애들이 잘 되는 거 같아서.
제9부 숭채 만두와 광천수 냉면을 만들다161
가긴 가는데 너는 뭣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급해. 힘들면 쉬었다도 가고 앉았다도 가야 끝까지 간다. 알았지?
제10부 어머니의 서첩을 찾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묻겠다. 누구든 대답을 하거라. 퇴선간에서 무엇을 하였느냐?
제11부 정상궁, 뜻을 꺾다
사실은 그래서 좋다. 네 머릿속에 딴 것이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좋아. 그게 널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게 할지, 또 그래서 나는 얼마나 마음 졸일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하거라.. 그렇게 살자.
제12부 장금, 미각을 잃다
네가 있어야 뜻이 꺾이지 않는다. 나는 네가 필요해!
제13부 장맛이 변한 이유를 알아내다
나도 정상궁이 곧은 것은 인정하네. 그래서 맘에 들어. 그런 사람들은 그게 단점이거든. 사람들이 다 자기 같은 줄 알고 대비를 안 하거든.
제14부 고래 고기로 산적을 만들다
만약 장금이가 고래 고기로 음식을 만들어낸다면 저는 두말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
한상궁 말대로 먹어보지 못한 것까지 맛을 그려낼 줄 안다면 말입니다.
제15부 한상궁과 장금, 경합에서 지다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하더이다. 음식을 하며 먹는 사람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으면 하는 소망으로 한다구요.. 소박하지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16부 보모상궁의 소원을 풀어주다
궁이란 데는 여러 곳에서 힘을 뻗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똑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저는 마마님처럼 장고로 가겠습니다.
제17부 정상궁, 수라간 일기를 찾다
그래도 가진 게 많아. 넌, 너무. 내가 평생 가지고 싶어 한 것을.. 나는 누구에게 말하기도.. 보기도 아까워하던 것을..
제18부 사신정사를 음식으로 감복시키다
아둔한 것 하나는 한상궁을 빼다 박았구나.. 나가거라! 이제 음식은 내가 할 것이다!
제19부 최고상궁이 되기 위한 마지막 경합
나는 팔과탕에 들어 있는 동충하초를 보면 너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슬프게 태어난 버섯인데도.. 먹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이롭다잖아. 너 같아.
제20부 한상궁, 경합에 가지 못하다
놀랍구려, 주상! 내 이런 상큼한 맛은 생전 처음이요.
제21부 경합에서 승리하다
산딸기는 내게도 최고의 음식이다! 또한 너는 조선 최고의 수라간 궁녀다!
제22부 정상궁의 죽음
나는 궁에서만 산 것이 억울하다. 그러니 나를 구름 위에 뿌려다오! 비가 되어 흘러 흘러서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며 세상 구경이나 하고 다닐란다.
제23부 한상궁, 수라간 최고상궁이 되다
어머니께서는 꼭 제가 최고상궁이 되면 어머니의 서찰을 보라 하셨지만..
한상궁마마님께만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안 될까요?
제24부 장금이가 박나인의 딸임이 밝혀지다
난 대비마마의 수라에 넣어서는 안 되는 것을 넣었고.. 명이가 그것을 보았다.. ……
헌데, 명이의 딸이, 명이의 딸이 나타났어..
제25부 점점 드러나는 과거
명이다워! 그래야 명이지! 어쩜 이렇게 쏙 빼닮은 걸 낳았을까? 어쩜 이렇게 쏙 빼박아 내게 보냈을까?
제26부 유황오리 사건
저도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살 겁니다. 기꺼이 그렇게 살 겁니다.
하지만 종사관 나으리 한 분만은 내게 남겨주십시오. 제발 종사관 나으리 한 분만은..
제27부 한상궁의 죽음
너는 얼음 속에 던져져 있어도 꽃을 피우는 꽃씨야! 그러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
근데 장금아.. 나도 또 그런 당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제4막 의녀가 되다
제28부 장금, 제주 관비가 되다
어느 누구도! 내게 포기를 가르칠 순 없어! 어느 누구도!
제29부 수의녀 장덕을 만나다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의원은 병이 들지 않게 하는 거야. 그게 내가 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내 봉천수를 만든 연유야. 내 말이 안 틀리면 이제 내 밑으로 기어들어오지.
제30부 장금, 의녀 수련을 받다
아무튼 다 시끄럽고 난 되는 년만 찍어서 가르쳐. 그게 나야. 됐어?
제31부 왜구의 침략을 물리치다
아무튼 넌 볼수록 구경거리는 많아 좋아. 양반하고 주고받는 정도 그렇고.. 쉬운 게 하나도 없어서 그렇지..
제32부 의녀 시험에 붙다
여인이며 관비인지는 몰랐으나 그 터가 인연이 되어 그 은인이 나에게 찾아올 것은 알았습니다..
제5막 다시 궁으로…
제33부 스승 신익필과 동무 신비를 만나다
정말로 의원이 되어서는 안 될 아이구나. 의원의 기본적인 품성이 전혀 없어!
제34부 내의원의 사환의녀가 되다
깊어지거라. 그러지 않으면 난 언제든 네게 또 불통을 줄 것이다. 뼈에 새기고 네 혈에 흐르도록 하거라.
제6막 복수
제35부 최고상궁이 된 금영을 만나다
내 발도 주물러! 싫어? 네가 왜 다시 들어왔는지 몰라도 난 궁녀고 넌 의녀야!
하라면 해야 해!
제36부 중전의 쌍태아 임신을 알아내다
얼치기 재주로 날 한번에 무너뜨려? 또 내 앞을 막아봐! 확실히 밟아줄 테니까!
제37부 장금, 대비에게 수수께끼를 내다
어찌 됐어? 답을 맞추셨어 못 맞추셨어? 넌 어떻게 되는 거야? 괜찮은 거야?
너 살긴 사는 거야? 어서 말 좀 해보라구.
제38부 대비의 병을 치료하다
장금이를 바치겠습니다. … 마마님께서는 장금이가 궐에서 내쳐지기를 바라시지 않습니까? 그리 되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제39부 의녀 열이의 음모에 빠지다
너를 믿으면 열이 의녀가 무서운 사람이 되고, 열이 의녀를 믿으면 네가 무서운 사람이 돼. 누구도 무서운 사람이 되지 않고 너를 믿을 방법은 없을까?
제40부 역병의 원인을 밝혀내다
제가 어떻게 안 돌아올 수가 있습니까? 저를 아끼는 서나인의 마음을 알았는데.. 저를 위험에서 빼내주시려는 서나인의 마음을 알았는데.. 제가 어찌 안 돌아올 수가 있습니까?
제41부 연생, 회임하여 숙원이 되다
섭생을 극도로 조심해도 위험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호흡 곤란이 되고,
발작이나 마비까지도 올 수 있습니다. 태아가 살 수가 없습니다.
제42부 중종의 병부일지를 빼오다
그냥! 그런, 마음 둘 곳 없는 궁녀 하나가 부제조 영감께 마음을 두려 했었다
어이없이 여겨주십시오.
제43부 장금, 사약을 받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그 아이가 꿈틀대고 있는 것이 싫습니다. 그것은 내의정께서도 마찬가지시겠지요.
제44부 궁지에 몰린 최상궁과 금영
이대로 가야 한다면 가지. 사람이 아니라면 아닌 것으로 해. 너에게 변명하진 않아.
너에게 용서를 빌진 않아.
제45부 중종의 지병을 고치다
네 본의는 아닐 것이나 네 재주가 모자라다면 나는 크나큰 상처를 입는다.
그래도 내가 너를 믿어야 하느냐?
제46부 내의정 정윤수의 유서는 어디로
허나, 서나인은 해내십니다. 매번 해내십니다. 그게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게 저를 더욱 미치게..
제47부 유황오리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다
가진 것 어느 것도 내놓지 않고 잘못한 것 어느 것도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어찌 용서를 바란단 말입니까!
제48부 최상궁의 최후
그런 집안에 태어난 날 용서해다오! 집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날 용서해다오! ……
안 되겠니? 안 되겠어?
제7막 대장금
6제49부 중전의 부탁
그 어떤 이유도 그것을 넘지 못합니다. 그것이 제 경계입니다.
제50부 임금의 주치의가 되다
단 하루라도 해! 그러다 죽더라도 해!
제51부 대군의 천연두를 고치다
들으시오! 의녀 장금을 종6품 주부로 명한다!
제52부 장금, 후궁이냐 의녀냐
어느날 밤이면 내 손으로 폐한 신씨가 꿈에 나온다. 또 어느 날 밤이면 내 손으로 사약을 내린 경빈이 나오고, 또 어느 날 밤이면 정암이 나오고..
제53부 대장금
내가 장금이를 연모한다. 너도 그러하냐?
제8막 에필로그
제54부 다시 돌아온 장금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왜 안 된다고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