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술철학의 문제의식은 무엇이며 어떤 논의를 통해 발전해 왔는가? 랭던 위너는 비트겐슈타인의 개념을 빌려 기술을 ‘삶의 형식’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위너는 인간이 이 형식 앞에 단지 수동적인 존재라고 보지는 않는다. 위너는 기술의 중립성 개념을 부정하고, 인간이 만든, 그리고 만들어 갈 기술이 어때야 하는지 제시하며 이 논의는 정치적 의제로까지 발전한다.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진보가 아니다. 좋은 기술을 위해 필요한 사유를 이 책이 제공한다.
사상 분야 기술철학
연관 사상가 돈 아이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마누엘 카스텔
200자평
컴북스이론총서. 기술철학의 문제의식은 무엇이며 어떤 논의를 통해 발전해 왔는가? 현대 기술철학의 발전 과정 한가운데 서 있는 랭던 위너는 이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철학자다. 그는 20세기 전반기 기술철학이 제기한 근본 물음에 천착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여러 기술철학 이론들과 관련 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동시에 기술철학의 역할이 미래의 기술 발전 과정을 선도하는 것임을 직시하고 그 구체적 대안을 모색한다. 위너의 사상은 인간이 만든 기술이 다시 인간을 만드는, 도구적 인간의 미묘한 특징을 정교하게 파헤친다.
지은이
손화철
한동대학교 글로벌리더십학부 철학담당 교수다. 서울대학교 철학부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기술과 현대 미디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저서로는 『현대 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2006)이 있고, 공저로 『과학기술학의 세계』(2014), 『과학철학 : 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2011), 『욕망하는 테크놀로지』(2009) 등이 있다. 역서로 『불평해야 할 의무』(2016), 『길을 묻는 테크놀로지』(2010)가 있다.
차례
01 삶의 형식으로서 기술
02 모제스의 고가도로
03 고전적 기술철학과 경험으로의 전환 사이
04 기술의 표류
05 기술의 사회적 구성에 대한 비판
06 프랑켄슈타인의 문제
07 기술 개혁을 가로막는 불명확한 개념들
08 적정기술에 대한 비판
09 입법으로서 기술과 기술민주화
10 인식론적 기계파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