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미합중국 육군 참모총장으로 퇴역한 이후 국방장관,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조지 마셜이 1934년 미 육군보병학교 전사간행부장(戰史刊行部長)으로 재직 시 전담 집필팀을 구성해 만든 전사(戰史) 자료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국 보병들이 수행했던 실제 전투 행위로부터 공통적 전술 이론을 도출해 문자화했다. 전술을 구성하는 27개 이론 요소를 개념, 사례, 토의, 결론으로 심도 있게 작성했으며, 명실상부한 전술의 이론 및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장병들을 위한 필독서가 되었다. 오늘날 미국의 군사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현역 군인들도 합동, 협동 작전을 요구하는 현대전 및 미래전에 대비해 이 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
전장에서 전투를 하는 지휘관 및 전투병들은, 이론에 정통하면서도 변화하는 전장 상황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상급 지휘관의 의도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다양한 보병 전투 사례 분석을 통해 실전 경험이 없는 장병들에게 전술·전투 행위의 이론 및 실제를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려는 취지로 완성되었다.
일반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전문 군사용어 및 전술 작전 상황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내용을 첨부했다. 아울러, 초판에서 누락된 색인을 포함해 독자들이 찾고자 하는 단어를 이용해 관련되는 전례, 전술 원칙, 토의 내용 등을 가급적 신속히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200자평
제1차 세계대전의 실제 전투 양상을 통해 오늘날까지 활용되는 전술 이론을 체득할 수 있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 내는 의지, 어설픈 지휘관 때문에 빚어지는 어이없는 실수 등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조직을 이끌고 다른 사람의 운명까지 책임져야 하는 지휘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조지 마셜이 답을 제시한다.
엮은이
조지 마셜은 미국의 군사 지도자로 육군 참모총장, 국무장관,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작전·훈련계획 장교로 근무했고, 1927년에는 중령으로서 미 육군보병학교 부교장으로 보직되어 과감한 혁신을 시작했다. 1932년 6월에서 1933년 6월에는 조지아 주의 포트 스크레번에서 지휘관으로 근무했다. 1936년 10월 1일 준장으로 진급하고 1938년 7월에는 펜타곤의 전쟁기획처로 전속되었으며, 이어서 육군참모차장으로 재보직되었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 1일, 미 대통령 루스벨트는 마셜을 소장 계급을 경유해 바로 대장으로 진급시켜 육군 참모총장에 임명했다. 이후 마셜은 1945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참모총장으로 재직했다.
1947년 초 국무장관에 임명되었다. 그는 미 국무성의 야심찬 유럽 재건 계획의 대변인이 되었다. 이 계획은 유럽을 신속히 재건하고 유럽의 경제를 미국의 노선에 맞추어 현대화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것처럼 마셜 플랜으로 불린다. 이 같은 전후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49년 1월 7일 건강상의 이유로 국무장관에서 사임했으나 곧 한국전쟁(1950∼1953)이 발발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1950년 9월 미 국방성의 대비 태세가 미흡함을 보고 마셜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다. 주 역할은 미 국방군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제2차 세계대전 후 해제된 동원 태세를 재건하는 것이었다. 1년간 근무한 뒤 1951년 9월 공직에서 완전히 사퇴했다. 이후 1959년 10월 16일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옮긴이
김석구는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79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83년 육사 39기로 졸업했으며 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가안보전략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현역 군인으로서 역사, 전쟁사, 군사사(軍事史)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를 하고 있다.
민간 분야 학위로서 미국 센트럴미시간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 국방대학원에서 <한반도의 민족 통일을 지향한 대한민국의 개입 및 확대 전략(A ROK Engagement and Enlargement Strategy Towards National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으로 국가안보전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개인 논문으로 <이론적 오류 및 악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본 클라우제비츠 전쟁철학에 대한 소고>, <프레드릭 대왕의 로이텐 전투를 중심으로 살펴본 조미니의 전쟁이론>, <이순신 장군의 용병술 연구>, <문서설문을 이용한 상하 의사소통 활성화 방안>, <읽고, 듣고, 말하는 3위일체 어학능력 완성> 등을 집필했으며, 전쟁사 서적으로 ≪제4차 중동전쟁≫을 공동으로 연구 집필했다. 또한 미 예비역 육군 소장 존 마이어 2세(John G. Meyer, Jr.)가 저술한 ≪중대지휘(Company Command)≫를 한국어로 옮겼다.
차례
서문
제1장 원칙
제2장 불확실성
제3장 단순성
제4장 기동 계획과 주력
제5장 지형
제6장 시간과 공간
제7장 기동성
제8장 기습
제9장 결심
제10장 계획
제11장 명령
제12장 통제
제13장 지휘와 통신
제14장 감독
제15장 방향
제16장 사격과 기동
제17장 기관총 사격
제18장 보병과 포병의 협동
제19장 적에 대한 접근
제20장 접적전진
제21장 약점을 찌르는 전술
제22장 전투 정찰
제23장 명령 변경
제24장 적극성과 사기
제25장 야간 공격
제26장 기적
제27장 낙관과 끈기
제1차 세계대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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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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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훌륭한 전술가가 되려고 하는 지휘관은 우선 전승(戰勝)이라는 명제 아래 전술 이론가들이 제시하는 전쟁 공식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쟁술을 완성하려면 전술 상황의 본질에 접근해서 결정적인 요소를 식별하고, 이러한 요소에 대해 자신의 전술 방책을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3쪽
도상 전술 훈련은 군사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훈련 그 자체만으로 실전에 대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학문적 지식과 축적된 각종 사실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실전에 대비할 수 없다. 지휘관은 언제 행동하고 확인된 전술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며, 특히 상황이 불분명할 경우 자신이 채택한 전술 행동의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