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자리가 보이는 <컴북스기업총서>
한국사회에서 기업은 대중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대중의 인식 속에 살아 있는 기업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기업 정보 유통에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컴북스기업총서>를 출간하여 대중과 기업의 거리를 좁히려 합니다. 독자들이 개별 기업의 다양한 모습을 정확한 사실과 진실로 확정하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컴북스기업총서>는?
우리 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분석합니다. 창업과 성장, 고난과 성취의 스토리를 통해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읽어 냅니다. 기업 전문 저널리스트의 깊고 따스한 안목은 광고와 홍보로 만들어지는 일방통행식 기업 이미지, 재무상태와 손익계산서가 만들어 내는 물질만능의 기업 이미지를 거부합니다. 한 권 또 한 권의 책에 우리 기업의 기술과 영업, 시장과 경영의 현실이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빼곡히 담깁니다. 견고한 과거 위에 과감한 미래를 설계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찾아가는 <컴북스기업총서>.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우리 기업의 동력과 급소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간명하게 평가합니다.
몰라서 못 가는 기업
취준생은 대기업만 쳐다봅니다. 대기업만이 사회적 인정과 높은 급여, 기업 안정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외에 수많은 기업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 합니다. 광고를 하지 않는 중견기업, 강소기업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비재 기업이 아니면 이름을 들어보기도 힘듭니다. 단단하고 이익률도 높은 부품이나 기계업체도 많지만 이름도 모르는 기업은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취준생도 그 기업에 맞게 준비하고 입사하여, 자기 역량을 키우고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기업을 제대로 알면 실업과 노사 문제가 해결됩니다. 총서는 취업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원활하게 매칭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기업 전문 저널리스트가 여는 기업의 문
기업에 대한 단순 정보로는 대중과 취준생의 마음에 기업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기업 전문 저널리트들이 기업마다 특정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양이 아닌 질로 기업의 퍼스낼리티를 제공하고, 감성적 교감을 전달합니다. 인터넷 정보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 내용입니다. 10년 20년 살아남는 기업이 얼마나 강한지 가슴에 닿도록 데이터가 아니라 경험으로 얘기합니다. 고난과 극복, 성취와 비전의 히스토리가 보이고 문화나 CEO 철학이 기사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힙니다. 저널리스트의 비판정신으로 기업의 위험과 과제를 정리하고, 업종의 강점과 약점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삼성을 다루지 않는 이유
<컴북스기업총서>의 기업선정의 제 일 기준은 업종경쟁력(미래성, 발전성, 시장 독자성, 신기술력 포함), 경영혁신성, 사업지속력, 취업용이성입니다. 삼성은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하지만 취업이 어려워 넣지 않았습니다. 공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기업은 포함합니다. 그 외 회사의 독특한 성격, 오너의 대중 스타성, 업력이 오래되어 인지도가 높은 기업은 발굴하겠습니다. 매출은 기업 선정의 기준이 아닙니다.
200자평
국내 3위, 세계 45위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전 세계 고객사에 제동·조향·현가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개발해 판매하는 등 B2C 기업으로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지은이
김형욱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국제팀 기자다. 이데일리(전 아주경제) 산업부 자동차팀 기자로, 2008년부터 만 8년 동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제조업 분야를 취재했다. 2016년 9월 증권시장부 국제팀으로 옮겨 국제 정세와 거시경제를 취재하고 있다.
차례
01 만도의 역사
02 주요 사업군
03 오너의 경영 철학
04 글로벌 시장을 향해
05 미래 자율 주행 기술
06 한라그룹 계열사들
07 전기 자전거 ‘만도풋루스’
08 조직 문화
09 한라대학교와 안양 한라아이스하키단
10 위험과 과제
목록
<컴북스기업총서> 목록
코웨이 / 이현택
만도 / 김형욱
무림 / 김지나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 곽재민
휴롬 / 김지나
LG하우시스 / 신아름
SK매직 / 김지나
책속으로
현대양행 넘긴 후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집중
정 명예회장은 이후 남은 다섯 계열사인 만도기계(현 만도), 한라해운, 한라자원[현 (주)한라], 한라시멘트, 인천조선(현 현대삼호중공업)을 발판으로 재기를 꿈꿨다. 1980년 현대양행을 넘긴 후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집중한 안양기계제작소는 현대차와 국내 자동차 산업 발달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1986년 미국 포드자동차와 50대 50 비율로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회사 한라공조(현 한온시스템)도 설립했다. 만도기계는 자동차 공조 기술을 응용해 에어컨·김치냉장고 사업부(현 대유위니아)를 만들었고 ‘위니아’와 ‘딤채’를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01 만도의 역사 중에서
국내 최초로 ABS 자체 개발
만도는 1998년 급제동 방지 장치(ABS, AntiᐨLock Brake System)을 자체 개발하며 본격적으로 국제적으로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ABS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이 미끄러지며 조향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동을 조절해 주는 전자제어식 안전장치다. 만도는 1990년 ABS개발팀과 중앙연구소 연구진을 중심으로 ABS의 핵심 기술인 제어 로직(control logic)을 연구했고 8년 동안 500억 원을 투입한 끝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가로서는 독일과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였다.
‘02 주요 사업군’ 중에서
만도는 전 세계 1만여 도시로 뻗어나간다는 뜻
‘중공업 입국’이란 설립 당시의 철학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지금의 한라그룹은 자동차 부품(만도)과 건설((주)한라)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중공업 왕국’을 꿈꾸던 초기와는 분야도, 환경도 조금씩 바뀌었다. 그러나 자동차의 근간인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 기술력이 있어야, 또 이를 토대로 외국으로 시장을 넓혀야 된다는 기본적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참고로 현대양행의 ‘양행(洋行)’은 ‘5대양 6대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전 세계 1만여 도시로 뻗어나간다’는 뜻의 만도(萬都)와 일맥상통한다. 둘 다 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03 오너의 경영 철학’ 중에서
꾸준한 공급처 다변화 노력
만도도 2000년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의 83%를 현대·기아차에 의존해 왔으나 꾸준한 공급처 다변화 노력 끝에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매출 비중을 54%(2016년 2분기)까지 낮췄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를 통한 납품을 더해도 60% 수준이다. 그 대신 GM을 비롯해 미국(19%)과 중국(29%), 기타 지역(11%)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주액은 1조 원에서 5조3000억 원으로 다섯 배 이상 커졌다. 2015년 기준 국가별 매출액은 한국이 3조1431억 원, 중국이 1조4372억 원, 미국이 1조241억 원, 기타 지역이 5217억 원이다. 내부 거래와 연결 조정으로 국가별 매출 합산 금액은 실제 매출보다 약 8000억 원 많다.
‘04 글로벌 시장을 향해’ 중에서
2단계 자율 주행 기술 상용화 성공
만도는 총 4단계로 분류되는 자율 주행 기술 중 2단계, 즉 현재 상용화 중인 자율 주행 기술 대부분을 상용화했다. 또 일부는 실제 완성차에 공급하고 있다. 2013년 2세대 제네시스(현 G80)에 긴급 자동차 브레이크(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와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을 적용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AEB는 충돌 위험 때 카메라·레이더가 이를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 경보하고 차를 스스로 멈추는 기술이다. LKAS는 차선 이탈 상황을 운전자에 알려 주는 기술이다.
‘06 미래 자율 주행 기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