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의 나눅>의 제작·수용 과정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집중 조명한 책. 로버트 플래허티의 북극탐험과 문화탐구 방식을 고찰하고, <북극의 나눅>의 서사구조와 장면을 분석했다. 여기에 풍부한 사진자료와 우리말 자막을 덧붙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학과 인류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연구로서, 다큐멘터리 영화사, 영상문화, 문화인류학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이자 민족지영화의 효시로 불리는 영화, <북극의 나눅>
<북극의 나눅>은 북극의 에스키모 나눅과 그의 가족에 관한 영화이다. 로버트 플래허티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에스키모인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다. 장기간의 참여 관찰과 협력 관계를 통해 완성된 이 영화는 새로운 재현 방식과 극적인 이야기 구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화학과 인류학을 접목시킨 독창적 연구 결과물
이 책은 로버트 플래허티의 북극탐험과 영화제작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북극의 나눅>의 생산과 수용 과정,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피고, 이야기 구조와 장면을 분석했다. 특히 로버트 플래허티의 문화탐구 방식과 영화제작 방법을 재해석해 민족지영화의 효시로서 <북극의 나눅>이 갖는 인류학적 의미도 조명했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우리말 자막은 읽는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로버트 플래허티의 삶과 영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자평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의 나눅>의 제작·수용 과정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했다. 로버트 플래허티의 북극탐험과 문화탐구 방식을 고찰하고, <북극의 나눅>의 서사구조와 장면을 분석했다. 사진자료와 우리말 자막을 덧붙였다. 영화학과 인류학을 접목시킨 연구로서, 다큐멘터리 영화사, 영상문화, 문화인류학 교재로 걸맞다.
<북극의 나눅>은 북극의 에스키모 나눅과 그의 가족에 관한 영화이다. 로버트 플래허티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에스키모인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다. 장기간의 참여 관찰과 협력 관계를 통해 완성된 이 영화는 새로운 재현 방식과 극적인 이야기 구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은이
이기중
서울에서 태어나 북촌 한옥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종교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템플대학에서 영화와 영상인류학을 전공하고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에 사진가를 통해서 본 결혼사진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카메라로 본 결혼(Wedding Through Camera Eyes)>으로 미국 영상인류학회(Society For Visual Anthropology)에서 수상했으며, 최초의 민족지영화 감독인 로버트 플래허티(Robert Flaherty)를 집중 조명한 <북극의 나눅(Nanook of the North)>을 비롯하여 영상인류학, 영화, 미디어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4년 현재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0개국이 넘는 곳을 여행하며 여행과 맥주에 관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적 보헤미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맥주 수첩』, 『유럽 맥주 견문록』, 『북유렵 백야 여행』, 『북극의 나눅』, 『동유럽에서 보헤미안을 만나다』 등을 저술했다.
차례
머리말
1 <북극의 나눅> 연구
2 로버트 플래허티의 북극탐험과 <북극의 나눅>의 탄생
3 <북극의 나눅> 서사구조와 장면 분석
4 <북극의 나눅>의 다큐멘터리/민족지영화사적 의미
5 <북극의 나눅>에 대한 비판과 평가
로버트 플래허티의 작품 목록
참고문헌
책속으로
<북극의 나눅>에 대한 당시의 긍정적인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북극의 나눅>의 주제 선정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당시 유행하던 기행영화나 영화극과 매우 다르다는 점, 플래허티가 이누이트 사람들과의 장기적인 생활을 통해 원주민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드라마적인 이야기 구조를 통한 감정이입에 성공했다는 점과 에스키모 문화에 대한 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_ “2장 로버트 플래허티의 북극탐험과 <북극의 나눅>의 탄생” 중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다큐멘터리나 민족지영화를 ‘카메라에 의한 객관적 장면의 포착’이라는 식의 실증주의적인 입장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볼 때, 플래허티가 모든 영상 표현은 재현 행위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나눅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은 시대를 매우 앞선 것이며, 영상에 의한 재현 행위를 올바로 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플래허티는 또한 자신의 영화작업이 이누이트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점 또한 현대적 의미에서 인류학자의 연구 산물인 민족지(ethnography)/민족지영화가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대에 앞서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_ “4장 <북극의 나눅>의 다큐멘터리/민족지영화사적 의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