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7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하고,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계몽사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은 시인 손동연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국어 시간의 아이들>, <해 질 무렵> 등 시인이 고른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손동연은 195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197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국어 시간의 아이들>가,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198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그림엽서≫, ≪참 좋은 짝≫, 연작동시집 ≪뻐꾹리의 아이들 1~6≫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계몽사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1부
국어 시간의 아이들 1
국어 시간의 아이들 2
국어 시간의 아이들 3
꽃밭에서
봄
해 질 무렵 1
봄이 오면
일학년
벌
여름
질문
여름 방학
해바라기
사회 시간
가을날
가을밤 2
열매 속에는
훈민정음 ㄱ
훈민정음 ㄴ
아동 문학
2부
그림자
아무리 목말라도
베개 부자
눈사람
까닭이 있지
옹알옹알 자장가
신
캥거루 엄마
동쪽
짝
왜 우나
일곱발자전거
생일이 둘
풍선
코끼리
숨바꼭질
동물의 왕
네 발로 걷는 아가
해와 해바라기
서로가
3부
지우개
샘
진달래꽃
목련꽃
해 질 무렵 2
햇덩이는 하나다
꽃다발을 거꾸로
더 굽었겠다
뭐라 부르지?
다 모여 산단다
미리내
비 비 비
별, 돌려줘요
꽃들도 아이들처럼
철조망에 빗방울이
3·1절 아침
풀꽃상
얼음땡 놀이
반성문 대신 선행상을
청소
보시니 참 좋았다
비무장지대
지각한 빗방울
쇠귀에 경 읽기
4부
나하고 동갑
오줌싸개 오줌싸개
이런 것을 배운다
그냥 놔둔다
얼레빗 참빗
쑥
송아지가 아프면
보리밥 고봉 먹고
그것도 고마워라
이름도 잘 붙인다
풀이랑 벌이랑
놀이라도 이런 것은
종달새 공깃돌
어울리지
밥상 받을 땐
싸리울
엄니 등
아부지뿐이구나
대추나무에 앵두나무에
마음 턱 놓고
땅을 놀리면
노래의 모든 힘
낮은 산
미안하다
짱아 짱아
꽃지붕 꽃담장
물새 없이
인사말
너무나 쉽다
큰 마을
쓸모 있구나
아부지는 농부라서
가을밤
져 주는 재미
가난뱅이
울 엄니농사꾼은 농사철에
뿔 가진 소
해 안 뜬 날
반짝이는 실개울
그 자리 보네
들일 마치고
알 것 같다야
진짜 풀 향기
나무는 왜
재달이네 집
안방과 부엌
소
씻는 까닭
봄 들판
진짜 농사꾼
노래도 때 맞춰야
줄기였구나
똥땅똥땅
꽃밥
섬돌
피붙이 살붙이
너 같으면 주겠니?
놀라운 일
∼ 렁이 렁이
손동연은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비무장지대
그럼,
나머지 땅은
다 무장지대야?
더 굽었겠다
굽었네,
할배 등이
낫처럼 굽었네.
굽었네,
할매 등도
호미처럼 굽었네.
논밭을 매느라
저렇게
굽었으니
별밭을 가꾸시는
하느님 등은
더 굽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