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코메니우스라는 한 인물 안에 어떻게 가장 뛰어났던 학교 교육학자들의 모든 우수한 장점들과 가장 유능했던 청소년 교육학자들의 모든 조언들이 동시에 발견될 수 있는지, 그는 내게 정말 놀라운 인물일 따름이다.
-아담 바인하이머(Adam Weinheimer)
근대 교육학의 창시자라고 일컬어지는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의 전기가 지만지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로로로 시리즈로 잘 알려진 독일 로볼트 출판사의 로볼트-모노그라피를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여느 전기물과 같이 코메니우스의 생애를 따라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여타의 전기물과 다르게 특이한 점은 코메니우스의 글을 인용하며 코메니우스의 생각을 최대한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 책의 두드러지는 점은, 로로로 시리즈의 특징이기도 한데, 70여 장의 풍부한 삽화가 코메니우스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코메니우스를 주로 교육학의 대가로 알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그가 신학자요 정치가이자 평화사상에 입각해 비폭력과 국가연합 등을 주장한 독창적인 사상가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코메니우스를 통해 어떻게 지식을 습득할 것인가 하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정책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정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200자평
17세기 교육학자요 신학자인 코메니우스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기다. 평화사상에 근거한 그의 교육학적 방법론은 더 나은 교육을 바라는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책자임에도 불구하고, 코메니우스의 생애와 작품의 중요한 부분들을 잘 선별하여 그 가치를 밝히고 72개의 삽화와 그림을 곁들였다.
지은이
파이트야코부스 디터리히는 1952년 독일 남부의 작은 마을 마울브론에서 태어났다. 본 대학, 하이델베르크 대학,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 화학,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튀빙겐 대학에서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실천신학(종교교육학)으로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이어 남미 칠레 공화국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목사, 교사,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호헨하임 대학에서 신학 및 종교교육학 강사로 재직 중이다. 신학, 교육학, 종교교육학 그리고 역사학 분야에서 많은 저서를 냈으며 여러 종교개혁가들의 전기를 펴냈다.≪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지식을만드는지식)가 번역, 출간되었다.
옮긴이
최진경은 효성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B. 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Equ.) 및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다(Th. M). 독일 부퍼탈 신학대학교(Kirchliche Hochschule Wuppertal) 신학과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했으며 세부전공으로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코메니우스의 교육신학사상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Dr. Theol.).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기독교교육학의 아버지 코메니우스≫(킹덤북스, 2012), ≪JOHANNES. AMOS COMENIUS-The Legacy to the Culture of Education≫(Academia, 2009, 공저), ≪성경학교 교육론≫(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2008), ≪신학, 기독교 교육, 코메니우스≫(도서출판 하교, 2006, 공저), ≪Der Theologe Johann Amos Comenius und die Entwicklung seines Erziehungsdenkens von der Didactica manga(1657) zur Pampaedia(posthum) unter Beruecksichtigung der neueren deutschsprachigen Comenius- Forschung≫(신학박사 학위 논문, 2005)이 있고, 역서로 파이트야코부스 디터리히(Veit-Jakobus Dieterich)의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지만지, 2008)와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의 ≪본회퍼의 시편 이해≫(홍성사, 2007)가 있다.
차례
추천사
한국 독자들에게
옮긴이 서문
지은이 소개
서문
제1장 태생은 모라비아인, 직업은 신학자
종교전쟁시대
보헤미아, 모라비아 그리고 형제연합교회
어린 시절, 청소년기 그리고 대학교육(1592∼1614)
제2장 가난한 자들의 눈물(1614∼1628)
프레라우(Prerau)와 풀넥(Fulnek)
은둔생활
제3장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1628∼1632)
제4장 오직 영원한 것만이 우리 생각의 방향을 가리킬 수 있다
(1632∼1641)
제5장 사랑하는 조국아, 나는 너를 잊을 수 없다(1641∼1656)
영국(England)
홀란드(Holland)
엘빙(Elbing)
리사(Lissa)
샤로슈퍼터크(Sárospatak)
리사(Lissa)
제6장 그리움을 품고 사는 자(1656∼1670)
암스테르담(Amsterdam)
인생의 황혼
제7장 인간사(人間事) 개선에 관한 포괄적인 제언
제8장 사물에 폭력을 가하지 말라
영향사
현대적 의의
연대표
증언들
참고문헌
인명 색인
옮긴이 소개
책속으로
코메니우스는 유엔과 유네스코, 국제사법재판소와 세계교회협의회를 앞서 생각해 내고 주창했던 인물이다. ‘인간사(人間事) 개선’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코메니우스는 종교, 정치, 교육 분야 책임자들의 ‘폭넓은 회합’과, 성장세대를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는 인물로 키워낼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을 요구했다.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이 글로벌 시대는 많은 기회와 동시에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코메니우스가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말했듯이, “우리는 세계의 시민이다. 그런 우리를 하나의 공동체와 하나의 법으로 결속하는 것을 무엇이 방해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세계화에 대한 코메니우스의 이러한 관심이 실제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러한 희망과 과제를 가지고 코메니우스의 전기를 읽는 한국 독자들과 독일 독자들 또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부탁드린다.
– 파이트야코부스 디터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