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우리는 흔히 ‘○○○ 감독의 영화’라는 표현을 접하게 된다. 여기에는 영화란 감독이 예술적 전권을 가진 창작물이라는 정의가 내포되어 있으며, 그 감독의 영화임을 증명하는 그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어 있다. 이 정의와 기대감을 동시에 아우르는 개념이 바로 작가영화다. 작가영화란 감독이 자신만의 필체로 독창적 주제의식을 표현한 영화를 말한다. 따라서 작가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 무언가는 감독 고유의 밀도 높은 영상 필체, 즉 형식으로 승화된 그만의 예술적 직관이다. 여기에 영화사에서 이정표와도 같은 작가들을 담았다. 영화가 마음의 양식이라면, 이 책은 장르영화에 치우친 편식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작가영화라는 별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배상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다. 건국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마부르크필립스대학교에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화 미학적 양식화”에 관한 연구로 영화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인문콘텐츠학회 학술이사와 편집이사, 한국방송학회 영상분과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 미장센』(2016), 『 장르영화』(2015), 『 영상과 상호 미디어성』(2013), 『 영상 이론과 실제』(2012), 『 영화예술학 입문』(2009), 『 유럽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24인』(2006) 등이 있다. “한국의 다문화 영화-장르적 접근”(2015), “SF 영화의 다문화(주의)적 시선-<디스트릭트 9>”(2014),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사회고발 매체로서의 법정영화”(2013), “필름 누아르? 필름 블랑크!-박찬욱 감독의 <박쥐>”(2011), “미하엘 하네케의 <퍼니 게임>ᐨ폭력의 형상화와 장르의 전복”(2010)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유럽의 작가영화와 영화 이론, 장르영화, 이미지와 미장센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차례
01 프랑수아 트뤼포
02 장뤼크 고다르
03 알렉산더 클루게
04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05 데릭 저먼
06 아키 카우리스마키
07 쿠엔틴 타란티노
08 팀 버튼
09 박찬욱
10 그 밖의 작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