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의 패러다임인 ‘창조’에서 비롯된 다양한 개념을 살펴본다. ‘창조지구’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창조도시’와 ‘클러스터’의 개념을 먼저 정리하고 이들과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그리고 문화·예술, 연구개발, 사이버 공간 세 분야의 창조지구 사례를 전 세계에서 찾아 각 특징을 살펴본다. 문화·예술은 음악의 경우 한국의 홍대 앞, 일본의 시부야, 미국의 할렘, 공연의 경우 한국의 대학로, 미국의 오프와 오프오프브로드웨이를 사례로 선정했고, 시각예술은 한국의 인사동과 삼청동, 미국의 윌리엄스버그, 중국의 다산쯔 지역을 사례로 들었다. 연구개발의 경우 대전의 대덕지구,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을, 사이버 공간의 경우 사이버 문학과 웹툰을 사례로 들었다.
200자평
창조지구는 클러스터와 창조도시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다. 창의적인 인력이 모이고 개방적이며 실험적인 문화를 가진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의 지역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창조지구의 개념을 살펴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사례를 분석한다. ‘가치사슬의 집적화, 산업의 인큐베이팅, 다양성의 문화와 네트워킹, 지리적 이전과 진화’라는 창조지구의 네 가지 특징을 짚어본다.
지은이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창조도시, 한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비즈니스, 클러스터 등과 같은 분야의 시장, 정책, 전략에 대해 연구한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경제연구원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 산업연구실, 삼성영상사업단 기획팀에서 근무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콘텐츠산업과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저서로는 『문화콘텐츠 경영전략』, 『한류포에버』(공저), 『클러스터』(공저) 등이 있다.
차례
1부 창조 시대의 새로운 개념
01 창조경제의 시대
21세기는 창조경제 시대
창조경제의 영역
창조경영/ 창조산업/ 창조계급/ 창조행정
02 창조도시
도시화의 진전
창조도시
창조도시란 무엇인가?/ 창조도시의 경제적인 원동력 창조도시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 유네스코의 창조도시
창조도시 사례
두바이/ 뉴욕
03 창조산업 클러스터
클러스터
클러스터란 무엇인가?/ 혁신 클러스터/ 클러스터의 특징 클러스터의 종류
창조산업 클러스터
창조산업 클러스터가 일반 클러스터와 다른 점 창조산업 클러스터의 성공 조건
창조산업 클러스터 사례
영국의 셰필드/ 할리우드
04 창조지구
창조지구의 개념
창조지구의 특징
가치사슬의 집적화/ 산업의 인큐베이팅 다양성의 문화와 네트워킹/ 지리적 이전과 진화
창조지구의 생태계
유사 개념과의 비교
창조도시와의 비교/ 클러스터와의 비교/ 문화지구와의 비교
2부 창조지구 사례
01 음악 창조지구
홍대 앞: 다양한 음악 실험의 무대, 홍대 신
시부야: 시부야케이부터 네오 시부야케이까지
할렘: 세계 음악의 용광로
02 공연예술 창조지구
대학로: 우리나라 창작 공연의 메카
오프브로드웨이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메이저 시장인 브로드웨이의 창의적 원동력
03 시각예술 창조지구
인사동-삼청동: 전통예술부터 현대예술까지 그 맥이 이어지는 창조지구
베이징 다산쯔 798지구: 중국 예술의 세계화, 그 중심지
윌리엄스버그: 낙후 지역에서 형성된 현대미술의 주류
04 연구개발 창조지구
대덕 연구개발 특구: 공동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생성된 벤처 생태계
리서치 트라이앵글: 미국 동부의 실리콘밸리
05 사이버 공간 창조지구
웹 2.0의 시대
창조지구와 사이버 문학: 개방된 글쓰기 공간
웹툰: 넘기는 만화에서 내리는 만화로
나가며
참고문헌
책속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창조지구의 사례 분석을 통해 이러한 창조지구의 특징이 각 지역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들 지역은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들고 상업화되기 이전 단계에서 실험적 작품이나 제품이 만들어져 상업화에 기여하고 일부는 메이저의 주류가 되기도 했다. 또 이 지역은 개방적인 분위기와 타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곳이기도 하며, 시간이 흐르면 부동산 가격의 상승, 지역의 상업화 등으로 그 위치가 이전되거나 타 분야와 융합되어 새로운 조류가 탄생하는 진화 과정을 거친다.
_ ‘들어가며’ 중에서
2007년 현재 전국에 등록되어 있는 밴드는 404개인데, 이 중 홍대 앞에는 총 300여 팀의 인디밴드와 음악 제작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 창작, 특히 인디 음악 창작의 본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밴드의 홍대 앞 집적도는 매우 높다. 인디밴드가 활동을 하는 라이브클럽은 2007년 현재 전국에 약 40여 곳이 존재하는데 그중 28곳이 서울에 위치하며 24곳이 홍대 앞 일대에 위치하고 있어 홍대 앞의 라이브클럽 비중은 전국 대비 70%에 이르고 있다.
_ ‘2부 1장 음악 창조지구’ 중에서
다산쯔가 지향하고자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국제화다. 사실 다산쯔에 처음 문을 연 갤러리는 외국 갤러리였다. 지금은 수십 개의 외국 갤러리들이 들어가 있다. 외국 갤러리들의 상당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다산쯔에서 전시 기회를 잡은 중국 작가들은 이내 외국에 소개될 기회를 얻게 된다. 이것이 바로 중국 작가들이 국제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_ ‘2부 3장 시각예술 창조지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