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와 스폰서십
1982년 시작된 국내 프로야구는 국내에서 인기가 가장 높고 티브이 중계가 가장 많은 스포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베이징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 우승 등으로 야구팬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그만큼 마케팅 가치도 크다는 의미가 된다. 기업들은 야구장을 찾는 관객이나 티브이 중계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KBO 리그’, ≪세계 10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와 스폰서십≫, 75쪽.
‘가을야구’가 돌아왔다.
그렇다. 지난주 정규 시즌을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정규 시즌 5위 SK 와이번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승리하면서 3위 팀인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고 있다.
남은 일정은?
이긴 팀은 2위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다시 5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
KBO 리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성공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서울 연고로 관중이 가장 많은 LG 트윈스의 구단 가치는 1265억 원으로 평가됐다. 시장, 구장, 스포츠 가치를 종합한 구단 가치 평가 1위다. 통합 우승 4연패를 한 삼성은 796억 원으로 6위, 최하위인 신생 구단 NC도 497억 원대다.
성공 이유가 뭔가?
기업에 마케팅 가치를 제시했다. 그것이 야구의 인기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어떤 가치인가?
현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관중이 곧 소비자가 된다. 경기 중에 관중은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본다. 마케팅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 효과가 충분할까?
구장이나 유니폼 광고는 일부에 불과하다. 시즌 전 경기가 티브이와 아이피티브이, 네이버, 다음으로 생중계된다. 또 경기 전후 신문부터 온라인 매체까지 다양한 기사를 쏟아 낸다. 효과는 훨씬 더 커진다.
KBO 리그의 마케팅 요소는 어떤 것이 있나?
정규 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엠브이피와 신인왕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있다. 야구는 통계에 따른 기록과 시상이 중시되므로 이 모든 것이 마케팅 요소가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주요 수입원은?
타이틀 스폰서와 중계권료다. 수익을 구단들과 나눠 가진다.
타이틀 스폰서가 뭔가?
기업에서 돈을 받아 시즌 명칭에 스폰서의 이름을 넣어 주는 것이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정식 명칭은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다.
어떤 권리를 갖나?
시즌 내내 최고의 마케팅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공식 명칭, 엠블럼, KBO 로고의 사용권과 케이블티브이 가상 광고, 전광판 광고 노출권, 엠브이피 시상 권리, 온라인 노출권, 프로모션 우선권, 티켓 우선 구매권이다.
효과는 어떤가?
경기마다, 기사마다 기업의 이름이 노출된다. 2014년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는 티브이, 신문, 인터넷을 통해 1159억618만 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얻었다.
KBO 리그는 구단명부터 대기업 이름 아닌가?
아무래도 모기업의 홍보 플랫폼 역할이 크다. 넥센을 빼고는 모두 대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생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스폰서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떤 활동인가?
SK 와이번스는 다양한 초청 행사와 팬 친화적 경기장 조성으로 즐거움을 주는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를 통해 팬을 확대하고 있다. 넥센의 구단 명칭권 판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나 수원kt위즈파크와 같은 구장 명칭권 확보도 새로운 마케팅 활동의 이정표가 됐다.
이 책, ≪세계 10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와 스폰서십≫은 무엇을 다루는가?
야구 외에도 올림픽, 월드컵, F1, 슈퍼볼, 프리미어리그, 메이저리그 같은 세계의 스포츠 이벤트 열 가지를 소개한다. 스포츠 마케팅의 요소와 스폰서십의 종류도 살폈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주호다. KPR 콜라보K 대표다.
2767호 | 2015년 10월 12일 발행
마케팅, 홈런을 치다
김주호가 쓴 ≪세계 10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와 스폰서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