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육필시집 가슴이 시리다 기러기 떼 지상(地上)과의 인연/ 더 차가워져야 한다// 활시위처럼 몸 당겨/ 겨울로 간다// 작살 같은 대오로/ 하늘을 끌고 간다// 몸 비트는 하늘/ 깃털처럼, 백설(白雪) 쏟아진다 ≪이정록 육필시집 가슴이 시리다≫, 130~131쪽 이동은 기러기의 숙명이다. 모든 걸 버리고 떠나야 한다. 인연이 차가워져야 견딜 수 있다. 책 보러가기 ※ 이 글에 포함된 이미지 사용에 저작권상 문제가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확인 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뒤로 : 조정권 육필시집 산정묘지 앞으로 : 황석우 시선 초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