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권리가 아니다
자유는 권리가 아니다
자유는 인간 능력이다. 자신을 찾고 자기 세계를 가질 수 있는 힘이 자유다. 세계 안에서 세계에 맞서고 포용할 때만 발휘되는 능력이다. 인간은 생의 짐을 기꺼이 둘러맬 때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비로소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해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은 자유에 관한 책이다. 자유는 권리도, 유용한 법칙으로 대체될 수 있는 추상 개념도 아니다. 자유는 인간 능력이다. 자신을 찾고 자기 세계를 가질 수 있는 힘이다. 인간은 생의 짐을 기꺼이 둘러맬 때만 비로소 자기 삶을 살며, 타인과 세계에 자기 자신을 말하고 내보일 수 있다. 이 책은 해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10가지 키워드로 해설한다. 유성애 지음, 이양수 감수 |
로버트 노직, 무정부·국가·유토피아 이 책은 자유주의 정치철학자 로버트 노직이 ‘최소국가론’을 논증한 ≪무정부, 국가 그리고 유토피아≫를 10가지 키워드로 해설한다. 그는 홉스의 무정부 상태를 비판하면서 국가의 성립이 필수라고 주장한다. 자연 상태에서 보호협회가 결성되어 지배적 보호협회로 이행되고, 권력을 독점하는 극소국가가 출현하며, 곧 모든 구성원에게서 권력을 독점하는 최소 국가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장동익 지음 |
테오도르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반세기 전, ≪계몽의 변증법≫의 저자들은 자유주의 문화 지형이 삶과 일상을 구속하는 미국에서 망명객으로 살며 “도덕적 엄격성과 절대적 무도덕성의 대립들 사이 존재하는 차이”를 없애는 사유가 계몽 주체의 몫이 되는 과정임을 파헤쳤다. 신자유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도 미국식 자유주의에 대한 이념적 저항 능력을 갈고닦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아도르노 비판 이론의 10가지 요체를 길잡이 삼아 ≪계몽의 변증법≫을 새롭게 독해한다. 이순예 지음 |
포스트휴먼과 탈근대적 주체 포스트휴먼 담론은 인간과 기술이 융합하여 끊임없이 재설정되는 몸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인간의 정체성을 고찰한다. 이 담론은 인간 주체의 자유로움을 내세우는 것과 동시에 반인간적이고 기계화된 주체의 유형을 예견하는 역설을 내포한다. 포스트휴먼은 주체의 해체나 혼종성을 통한 탈영토화와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새로운 소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마정미 지음 |
인간 소통 발전의 역사 지구상의 모든 종은 소통한다. 소통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소통은 다른 동물의 그것과 다르다. 인간이 사유 능력, 언어 구사 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의 소통 능력을 진화론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유물론과 변증법 원리에 입각해 소통 양식의 발전을 설명한다. 나아가 사회 진보를 위한 협력적 소통을 제안한다. 임동욱 지음 |
한국 인터넷 표현 자유의 현주소: 판례 10선 인터넷은 수많은 컴퓨터가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다. 헌법적 관점에서 보면 ‘의사 표현의 매개체’다. 인터넷과 표현의 자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책은 인터넷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례를 모았다. 인터넷과 표현 자유의 관계, 그 의미와 한계에 중요한 법리를 제시한 것들이다. 인터넷 관련 법제도가 현실을 어떻게 규율하고 또 소통하는지 알아본다. 황성기 지음 |
로이 바스카 로이 바스카는 근래 서구 사회과학계에서 주목받는 철학자다. 그는 ‘비판적 실재론’을 바탕으로 과학철학의 전통적 견해들과 사회과학이론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비판적 실재론은 존재론적 실재론, 인식론적 상대주의, 판단적 합리성을 통해 실증주의의 확실성과 탈근대주의의 회의주의 두 극단을 벗어난다. 이 책은 로이 바스카의 이론을 10가지 키워드로 해설한다. 이기홍 지음 |
2930호 | 2017년 10월 31일 발행
자유는 권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