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문학의 혈연관계
정치와 문학의 혈연관계
핏줄을 함께하면 혈연이라 한다. 조상이 같다는 말이다. 정치와 문학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아니 어디서 갈라졌는가? 설득과 합의, 곧 공감이 그들의 시조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하나는 칼이 되었고 다른 하나는 글이 되었다. 지금은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처음엔 같은 것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웃기는 짓, 소통이었다.
사과의 공식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그러나 제대로 사과하는 사람은 드물다. 전문가들은 사과가 최후의 수단이 아니라 최초의 선택일 때 가장 큰 혜택을 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사과의 유용성을 보여 주는 사례들로 꾸몄다. 대통령부터 정치인, 공무원, 스포츠·연예 스타, 기업인까지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다. 어떻게 사과해야 끊어진 관계가 다시 이어지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이현우 지음 |
한효 평론선집 남북을 통틀어 가장 좌파적인 이론가로 꼽힌다. 이론적으로는 ‘경직된 리얼리즘’을 주창했지만, 창작자의 자유를 실천하고자 했던 문인이다. 진실 탐구를 위해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세계관과 창작 방법을 제시했다. 최서해와 이기영 연구를 통해 작가론의 전범을 보였다. 남북한 작가를 망라해 공과를 거론한 그의 문학사적 인식은 경청할 만하다. 한효 지음, 오태호 엮음 한효-평론선집 |
정치와 커뮤니케이션 정치는 인간 삶의 다양한 요소와 관련을 맺으며 공동체 문제의 중심에서 역동한다. 이 책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정치가 커뮤니케이션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는지 조명한다. 정치 커뮤니케이션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임을 보여 준다. 행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전제 조건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한다. 김창남 지음 |
선거와 표현의 자유 정치 의견을 표현하고 지지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권리는 국민에게 부여된 최상의 헌법적 가치다.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더라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검증이 부실하면 후보자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고, 부적격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의 자유와 선거의 공정성 확보의 이익형량에 대해 살펴본다. 김경호 지음 |
정책 토론의 정석 쟁점을 둘러싼 정책 토론에서는 자신의 권위와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와 입증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상대를 제압하면서 다수 청중의 지지를 얻어 내는 성숙한 정책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 한국인의 전통적 스피치 문화에 각인된 내적 성찰에 서구의 논리적 화술과 표현 기법을 어떻게 융화할 수 있을까? 정책 토론의 기본 원리를 제시한다. 이두원 지음 |
정치광고 걸작 10선 정치광고는 후보자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전략적 수단이다. 단 한 번 방영된 60초 광고가 선거전을 승리로 이끈다. ‘눈물’, ‘보통사람’ 같은 감성적 소구를 사용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정치광고가 본격화된 1950년대부터 각종 미디어 정치가 난립하는 현재까지 가장 주목받은 열 가지 광고를 소개한다. 정치광고의 혁명적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박주현 지음 |
김억 평론선집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기인 1910년대 서구 문예이론을 번역 소개하고 직접 작품을 창조하면서 한국 근대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격조시형을 탐구하고 유행가를 작사하기도 했다. 조선적 형식과 조선심을 토대로 한 근대서정과 리리시즘을 정립했다. 개인 정감의 세계와 서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의 문학관을 확인할 수 있는 시론, 번역론을 뽑아 엮었다. 김억 지음, 김진희 엮음 |
한설야 평론선집 카프의 수장 격인 임화에게 극찬 받은 작가다. 해방 후 북한의 문학 정책과 이론을 총괄하면서 북한 문학의 기초를 놓았다. 단순한 문인을 넘어서서 북한 문화계의 실력 있는 이데올로그로서 활동했다. 작가 생활 내내 평론을 함께 창작해 소설에 못지않게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그의 평론은 ‘조선적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한 전범을 보인다. 한설야 지음, 이경재 엮음 |
박영희 평론선집 1920년대를 “조선의 문단에 온 詩의 黃金時代”이며 ‘詩의 世紀’라고 규정했다. 그 시기에 대단히 빼어난 시와 소설, 평론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낭만주의 제1세대라 할 수 있는 동인지 중심 시 운동에 참여했다. 여느 동인들보다 이론에 강했다. 이 책에서는 그의 1920년대 평론에서 엿보이는 낭만주의 색채와 프로문학 전환의 의미를 논의한다. 박영희 지음, 허혜정 엮음 |
안막 평론선집 1930년대 초반 3년간 집중적인 평론 활동을 한 후 문단에서 이름을 감췄다.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카프 문예 분야에서 비중 있는 활동상과 평론을 남겼다. 때문에 한국 근대 문학비평 연구에서 주목을 요하는 평론가다. 특히 그의 프로 비평은 한국의 초기 비평계가 가진 한계와 비평적 관습을 극복하고 이론적 정립을 가능케 했다. 안막 지음, 문경연 엮음 |
2844호 | 2016년 2월 23일 발행
정치와 문학의 혈연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