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플랫폼이 뭐야?
노규성이 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승강장의 결투
극장의 운명은 팝콘 장사가 결정하고 디지털의 성패는 승강장이 결정한다. 승객과 하객은 옷깃을 스친다. 눈길을 주고받고 서로의 욕망을 저울질한다. 교환과 거래가 일어난다. 기차가 떠나면 승강장은 다시 고요하다.
플랫폼이 왜 지금 이렇게 각광 받고 있는가? 기차를 이용하듯 쉽고 간단하게 수요와 공급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왜 지금 플랫폼인가’,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vi쪽.
플랫폼이 뭔가?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상상하는데, 그게 맞다.
승강장 말인가?
그렇다. 플랫폼은 한마디로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다.
그것이 어떻게 플랫폼인가?
승강장은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거점이며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다. 무수한 가치 교환이 일어나고 거래가 발생한다. 플랫폼도 그렇다.
플랫폼의 정의는 뭔가?
공급자, 수요자 같은 복수 그룹이 참여하여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이다. 참여자들 간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하며,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다.
수익은 어떻게 내는가?
공급자와 수요자가 공평하게 경쟁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장이 수익을 발생시킨다. 플랫폼의 영향력과 경쟁력을 다른 서비스나 제품과 연계하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는 어떻게 수익을 만드나?
자체 수익 모델, 광고료 수익 모델, 수수료 수익 모델, 로열티 수익 모델, 비수익 모델이 있다. 플랫폼의 혁신은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면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업은 무엇을 얻을 수 있나?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애플이 2008년 7월 처음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앱의 개수는 형편없었으나 2013년 6월에는 90만 개를 넘어섰다.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1. 참여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2.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3. 그룹 간의 교류가 이전보다 활발해져야 한다.
4. 품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5. 누구나 따라갈 수밖에 없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존재해야 한다.
6.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그리고 플랫폼 사고를 토대로 플랫폼으로 가는 전략을 실천해야 한다.
플랫폼 사고란 무엇인가?
한 기업이 보유한 모든 것(제품, 브랜드, 시장, 고객, 경쟁자 등)에서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제품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인가?
다양한 전자 제품을 만들어 팔던 A사가 모든 전자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여 조작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설정하고 이것을 통해 모든 제품을 묶어 내면 플랫폼 사고라 할 수 있다.
플랫폼 사고의 문제해결 방식은 무엇인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가치를 증가시킨다. 옥션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증권거래소는 매도자와 매수자를, 상점가는 점포와 고객을 연결시켜 수요나 욕구, 문제를 해결한다.
그렇게 하면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핵심 가치,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가치사슬, 공통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플랫폼 사고를 가장 잘 실현한 기업은 어디인가?
애플과 구글이다. 애플은 “Think Different”라는 광고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플랫폼 사고를 바탕으로 애플스토어와 아이폰 그리고 아이튠즈로 이어지는 전략적 플랫폼을 구축하여 MP3와 스마트폰 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애플이 만든 제품은 다르다. 그러나 그 제품은 모두 애플 플랫폼에 연동되어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만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허브를 만들고 앱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앱과 콘텐츠를 교환하도록 하는 가게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애플은 하드웨어 위주로 혁신을 해 오다가 앱스토어 기반의 혁신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앱스토어는 어떻게 탄생했나?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을 만나게 하는 플랫폼으로 시작되었다. 앱스토어는 다수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는 개방된 플랫폼으로 휴대전화 사용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구글은 플랫폼 사고를 어떻게 적용했나?
“모든 데이터는 구글에”라는 플랫폼 사고를 가지고 개방형 API를 기반으로 웹 플랫폼을 만들어 콘텐츠를 확보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노규성이다. 선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