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예술 비평부터 한류 콘텐츠 비평까지 디드로는 루브르 살롱 미술 전시회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작품과 화가, 그리고 미술계의 일화를 쓰기 시작했다. 예술 비평이 시작된 이 해는 1759년이었다. 한국 드라마에 중국 대륙이 빠져들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윤호진은 묻는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어떻게 글로벌 문화 콘텐츠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었을까?” …
2358호 | 2014년 12월 16일 발행 왕궈웨이의 ≪정암 문집≫ 류창교가 옮긴 왕궈웨이(王國維)의 ≪정암 문집(靜庵文集)≫ 틀리지 않은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큰 악은 이성의 부족 때문이 아니다. 둘은 친구이며 적이고 초면의 관계이기도 하다. 왕궈웨이는 앎과 함의 관계를 관찰한다. 동양과 서양의 지식이 만나 근대의 문을 연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라 자신의 …
조성천이 옮긴 왕궈웨이(王國維)의 ≪인간사화(人間詞話)≫ 문학은 경계다 안과 밖이 둘이 아니고 하나도 아닌 상태는 어떤 것일까? 사유하고 모색한 뒤 살이 다 빠지도록 궁구하다 보면 문득 쓸쓸한 등불 아래 선 자신을 만난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다. 문학이란 작가가 내부로는 자신의 뜻을 충분히 펼치고 외부로는 독자를 충분히 감동시키는 것으로, 그 관건은 ‘작가의 뜻[意]’과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觀堂集林, 중국학술사 불후의 명작 드디어 국내 출간 여기 토( )는 ‘토(土)’ 자다. <우정(盂鼎)>에서 “백성을 받고 강토를 받았다(受民受疆土)”라고 할 때의 ‘토(土)’를 토( )로 적었다. 하지만, 복사는 칼로 새기기 때문에 두툼한 획을 만들 수 없어 속을 비워서 토( )로 적었던 것이다. 이는 ‘천( )’을 ‘천( )’으로, ‘정( )’을 ‘정( )’으로 적었던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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