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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크와 반기업 정서, 그리고 블랙컨슈머의 비용
인티전체

홈시크와 반기업 정서, 그리고 블랙컨슈머의 비용 강소천의 동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고향을 앓는다. 꿈을 찍는 사진관을 열고 매일 밤 기억을 찍는다. 누가 그의 고향을 빼앗았는가? 역사를 빼앗긴 민족은 권위를 부정한다. 부정은 회피를 낳고 회피는 냉소를 낳고 냉소는 다시, 권위를 부정한다. 국가와 자본이 한 몸이 되는 산업화의 결실은 기업이다. 이제 대중은 기업을 …


광고 카피라이팅
광고,이해총서

2461호 | 2015년 2월 24일 발행 바로 쓸 수 있는 카피라이팅의 기본 원리 김병희가 쓴 <<광고 카피라이팅>> 한마디로 광고 끝 광고는 그때그때 달라진다. 슬로건은 십 년이 지나도 그대로다. 오래가는 슬로건은 소비자의 마음에 뿌리를 내린 나무의 씨앗이다. 날이 갈수록 잎이 무성해지고 향기로운 꽃이 만발한다. “좋은 슬로건은 은행 예금과 같다. 원금에 이자가 …


지쿠마 강 스케치
일본문학

2430호 | 2015년 1월 30일 발행 시마자키 도손의 고모로 지쿠마 강 이야기 김남경이 옮긴 ≪지쿠마 강 스케치≫ 교사로 가 학생으로 돌아왔다 해발 700미터 고원에 지쿠마 강이 흐른다. 피폐한 영혼은 봄을 기다린다. 겨울은 혹독했다. 자연과 싸우고 자연에 기대는 농부의 삶을 만난다. 눈과 귀의 허위와 편견 걷어 내고 바르게 보는 법을 얻었다. …


주자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주희가 시를 쓰다 심우영이 옮긴 ≪주자 시선(朱子詩選)≫ 조선 성리학의 문학 감수성 주희는 주자로 알려졌다. 성리학의 원조다. 그가 시를 썼다. 조선 사림의 해석이 갈라진다. 도학의 방편이다, 아니다, 감성의 표현이다. 정조가 대답한다. 무심은 무심이다. 일곡 일곡에서 냇가의 낚싯배에 오르니 만정봉 그림자가 청천에 잠겼네. 무지개다리 한 번 끊어지더니 소식 없고 만학천봉은 푸른 안개에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초판본 박팔양 시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 특집. 북으로 간 문학 2 추선진이 엮은 ≪초판본 박팔양 시선≫ 친일이 희망이었나? 식민지 현실과 투쟁, 리얼리즘과 시의 예술성, 모더니즘 또는 도회의 일상과 우울, 사색과 희망 그리고 친일을 의심받은 삶. 북으로 가 훈장도 받았지만 밤차의 종착역은 숙청과 복권, 7년 뒤의 사망이었다. 밤車 流浪하는 백성의 고달픈 魂을 실고 밤車는 헐레벌떡거리며 달아난다. …


고승철 밥과 글
저널리즘

고승철의 <<밥과 글>> 언론이 서로를 악으로 몰아갈 때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죽이기 위해서 한국 언론이 선택한 전략은 프레이밍이다. 움직일 수 없는 틀 속에서 생명은 기계가 되고 양심은 기능이 된다. 넓은 틈새로 사이비 언론이 자란다. 매일 밤 쑤욱 쑥. 기자가 찾는 현장엔 피가 튀고 정념이 분출한다. 탐욕과 기망이 판을 친다. 악마가 …


괴뫼리 민중 발라드
유럽문학

이상동이 옮기고 우이바리 졸탄(Ujváry Zoltán)이 엮은 ≪괴뫼리 민중 발라드(Gömöri Népballadák)≫ 비극적 세상과 우화적 인간의 노래 오랫동안 딸은 아버지의 소유물이었다. 사랑과 결혼과 출산과 가족은 모두 공동체의 명령이었다. 지킨 자에게 축복이 있고 어긴 자에게 형벌이 따랐다. 민중이 사랑, 행복, 과오, 용서, 죄와 속죄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남우세스러운 처녀 보르처, 내 예쁜 …


강소천 동화선집 초판본
한국동화 100년

김용희가 엮은 ≪강소천 동화선집≫ 당신의 꿈을 찍는 방법 하얀 종이 한 장을 준비하세요. 만나고 싶은 이와 지난날의 추억 한 토막을 파란 잉크로 쓰세요. 가슴에 얹고 두 손으로 포개 안고 눈을 감으세요. 깊이 잠드세요. 눈을 떴을 때 하얀 종이는 당신의 꿈을 보여 드립니다. 꿈을 찍으시려는 분들에게! 이렇게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에게 먼저 …


법세 이야기
우화한 세계

우화한 세계 3. 안도 쇼에키의 ≪법세 이야기法世物語≫ 벌레만도 못한 두꺼비가 붓다와 노장을 꾸짖고, 작은 개미가 공자와 맹자를 비웃는다. 일본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자립적인 사상가인 안도 쇼예키. 그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은 새, 짐승, 벌레, 물고기만도 못하다. 그래서 부끄럽고 슬프다. 두꺼비가 회의장 북쪽에 있다가 몸을 앞으로 내밀며 말한다. “저는 산중의 강한 …


조용만 작품집
독립 만세

독립 만세 6. 조용만의 <허희歔欷> 한숨짓다 조용만은 유약한 인텔리의 우울한 시선으로 1930년대 식민지 경성의 표정을 읽어낸다. 회색의 식민지 지식인들. 그들은 댄디하지만 추레했다. 현실의 모순이 드러나는 순간에도 쓸쓸히 한숨만 지으며 자기 합리화를 위한 내면으로 들어갔다. 제목 ‘허희(歔欷)’는 ‘한숨짓다’란 뜻. 자연스레 ‘충량한 국민’이 되었고, 세월이 흘러 작가의 이름은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 “내게는 재즈밖에 …


교재2. 광고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2013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교재 사용 후기 2. 광고와 크리에이티브, 천재의 지도를 찾는다. 천재 광고인에게 묻는다. 너의 능력은 어디서 왔는가? 그는 노력이라고 답한다. 천재에게 노력은 쉬운 말이다. 노력의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들에겐 지도가 필요하다. 교재 두 권과 부교재 세 …


힌두 스와라지 | 중국 동남부 종족 조직 | 여정의 두루마리 | 중앙아메리카 치아빠스와 유까딴 여행에서 있었던 일 외
11 주말판

편견의 장막을 젖혀라 낯설면 두렵고, 두려우면 다가가기 어렵다. 세상을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던 시절, 편견의 장막을 젖혔던 고전들을 만나 보자. 함께 어울려 살아갈 미래가 그 속에 담겨 있다. 인도는 왜 식민지가 되었나 “영국이 인도를 점령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에게 바친 것입니다. 그들이 인도에 있는 것은 힘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붙잡고 …


여정의 두루마리
서양사

멕시코 고원, 1116년부터 1325년까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메소아메리카(북남미) 고대문명의 고문서 원문을 그대로 소개하는 시도다. 중역이나 중중역 서적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대의 생생한 기록, 그 자체를 볼 수 있다. 중미학 박사 정혜주의 손을 잡고 <<여정의 두루마리>>에 나타난 고대인간의 언어와 숨결을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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