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고혜림"

인티

 

물고기 뼈
아시아문학

안개 속에서 붉은 모자에 초록 옷을 입은 병사 10여 명이 걸어 나왔다. 그들은 물가에 여러 겹 층층이 발자국을 남긴 채 무쇠로 만든 것만 같은 굳은 얼굴에는 살기를 띤 채 어깨엔 총을 메고 있었다. 몇몇 병사들은 두 명씩 한 조로 사냥물의 다리를 거꾸로 끌고 있었고, 총 다섯 구의 선혈이 낭자한 시체를 …


다시 종려나무를 보다
중국 홍콩 대만문학

고혜림이 옮긴 우리화(於梨華)의 <<다시 종려나무를 보다(又見棕櫚又見棕櫚)>> 조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고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고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모두 돌아오는 건 아니지! 게다가 각자 사정이 다르니까. 그들은 타이완에 뿌리가 있지. 하지만 우리는 아니야. 다른 …


국내 유일본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뱀 선생|혼수로 받은 수레|회오리바람 1.2|고도 외
11 주말판

홍콩과 타이완, 거기도 문학이 있었네 홍콩은 대영제국의 시한부 식민지였고, 타이완은 패잔한 국민당 군벌의 점령지였다. 홍콩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경계에서 비틀거리고 있고, 타이완은 외성인과 원주민 간 갈등과 반목의 상처를 안고 살아 왔다. 그만큼 그곳의 역사와 인생은 굴곡졌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문학의 몸부림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알지 못했다. 몇 편의 영화로 분위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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