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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제에서도 살아남은 체코의 기록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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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속령이던 시절 체코에는 체코어 말살 정책이 펼쳐졌습니다. 오랫동안 체코어 문학은 구비 전승으로 명맥을 이었습니다. 자유와 독립을 희구한 간절한 마음이 지금의 체코 기록문학으로 남았습니다. 체코의 서사시, 민담, 소설을 만나 봅니다. 조국의 혼을 발라드로 엮은 시 ≪민담의 꽃다발≫ 체코 낭만주의의 대표작, …


시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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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떠나자 오랫동안 고대하던 그 순간, 꿈결 같은 그 여유. 산으로, 바다로, 바다 건너로, 그리고 책으로. 번잡함을 덜어내는 새 희망을 채우는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시의 세계로.   안토니오 마차도 시선 “스페인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안토니오 마차도를 만나게 된다”는 말이 있다. 단 세 권의 시집만으로 그토록 유명해진 시인도 드물 것이며, …


2013년 이후 유일한 종이 국어사전
13 기획물,언어,한글날 특집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2015년 개정판)≫ 전격 예약 판매 (클릭!) 케이비에스 <우리말 겨루기> 예심장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예심 합격자의 1/4 이상이 똑같은 책을 들고 있다. 책이 없는 사람들은 그것이 마냥 신기하다. 2013년, 퀴즈 준비자들은 이 책의 출간을 학수고대했다. 그들이 훑어야 할 자료의 양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


우리 옛말본 천줄읽기
07 인문과학,언어

2625호 | 2015년 6월 8일 발행 15세기에 한국 사람은 어떻게 말했을까? 권재일이 엮은 허웅의 ≪우리 옛말본 천줄읽기≫ 15세기 한국어, 인칭의 대립 나와 너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이 달랐다. 서술, 이음, 회상에서는 나와 너, 그가 달랐다. 물음에서는 너와 나, 그가 달랐다. 서술에서는 말하는 내가 주인이고 물음에서는 너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어학 개론 천줄읽기
언어

2473호 | 2015년 3월 3일 발행 한국어를 분석한 허웅의 언어학 개론 권재일이 뽑아 엮은 허웅의 ≪언어학 개론 천줄읽기≫ 국어학이 언어학이다. 언어학이 어려운 이유가 뭔가? 우리가 모르는 언어를 놓고 이것저것 이야기하기 때문이 아닌가? 허웅은 달랐다. 안으로는 주시경과 최현배를, 밖에서는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이론을 취했다. 우리에게 언어는 국어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낚시’는 한글 맞춤법 …


원향인|프레스코|황금 용|과거의 여인 외
11 주말판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고향이란 그런 곳입니다. 향수가 병이 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고향을 못 찾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지구 별에서 그런 사람이 무척 많다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까요? 잃어버린, 머나먼 고향 땅 타이완 타이완 사람들에게 ‘원향’은 ‘고향’보다 더 다층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 대륙에 대한 …


지식을 만드는 지식 천줄읽기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호르두발
지만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7.   크리바, 스스로 거세되는 욕망 차페크는 우리를 해발 오백 미터 남짓한 산길로 안내한다. 지금도 인구 팔백 명을 넘지 못하는, 교회와 초등학교가 전부인, 기억할 만한 산업도 유물도 내놓지 못하는  슬로바키아의 벽촌 크리바다. 주인공 호르두발은 집을 나와 뒷산에 오른다. 소를 친다. 소가 된다. 욕망은 스스로 거세된다. 먼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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