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몰리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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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원조, 몰리에르 탄생 400년
연극,인티전체,희곡,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올해는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입니다. 몰리에르는 평생을 연극에 바쳤고 공연 도중에 쓰러져 죽음을 맞았습니다.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랑스 코미디의 원조이자 상징인 몰리에르의 위상은 굳건합니다. 프랑스 국립극장인 ‘코메디프랑세즈’의 별칭이 ‘몰리에르의 집’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몰리에르의 대표작을 모아 봤습니다. 몰리에르 연극 인생에 가장 큰 위기를 …


몰리에르 단막극선
프랑스와 퀘벡문학

웃음이 습관을 고친다 로마의 속담이다. 그러나 현대의 완성자는 몰리에르였다. 부조리와 허위의 패러디를 보는 관객은 배우를 비웃지만 곧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의 작품은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만 회나 공연된다. 웃다 보면 좋은 사람이 된다. 임재일은 ≪몰리에르 전집 I(OEuvres complètes de Molière I)≫에서 <날아다니는 의사(LeMédecin volant)>, <바르부예의 질투(La Jalousie du Barbouillé)>, <웃음거리 재녀들(Les Précieuses ridicules)>을 …


웃음의 부활
연극,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16~18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즉흥극으로 코믹하고 과장된 인물 행동 양식을 창조했습니다. 희곡에서 ‘웃음’의 역사는 잘 벼린 날을 세상에 겨누는 이들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풍자와 해학의 힘은 무대 밖의 일상을 변화시킵니다. 미워할 수 없는 지략가, 《스카팽의 간계》 책략과 음모에 능한 스카팽은 주인들 위에 군림해 그들의 …


부모, 어른 그리고 나
02 문학,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어버이날은 잘 보내셨어요? 저희 형제들도 오랫만에 1팀 2팀으로 나누어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예전처럼 다 모이지 못해도 얼굴은 꼭 보고 싶었거든요. 곧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부부의 날도 다가오네요. 코로나 조심하시면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 파더>의 강렬한 원작  앤소니 홉킨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


오리지널의 오리지널
02 문학,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언택트로 가장 답답한 건 예술을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중계되는 예술은 모니터만큼이나 차갑고 1920×1080 밖에 안 보이는 듯해 아쉬워요. 오늘은 그야말로 오리지널의 오리지널을 소개합니다. 문학의 기원이며 예술의 시작, 희곡입니다.  헤라클레스가 저승사자와 싸워 살려낸 여자  그리스 비극 마니아라면 놓치면 안 될 귀한 작품입니다. 에우리피데스는 대표적인 …


400년 전 지구본
인티전체

400년 전 지구본 금강산까지 먼 길을 찾아간 조선의 나그네는 중국의 문학을 조선의 문학으로 변모시켰다. 일본에서는 혼령과 요괴를 이야기하며 소박하고 담백한 문학을 지었다. 반대편 세계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며 패러디하고 풍자했다. 17세기 지구촌의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은상 사집 조선 중기 문신 이은상이 지은 사(詞) 38수를 모두 담았다. 앞선 시기의 사인(詞人)들이 중국 …


현실이 막장으로 갈 때
인티전체

현실이 막장으로 갈 때 1970년대 초 한 시인은 “풍자만이 시인의 살길”이라고 했다. 불의한 시대, 현실의 모순이 화농할 때 풍자는 시인이 마땅히 선택해야 할 저항과 비판의 무기였다.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았다. 연일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는 웃픈 현실, 아래 책들이 선물하는 날카로운 웃음들이 작은 속풀이가 될 수 있을까.   소림/투기 중국 최초의 …


영화와 연극의 거짓말
영화,인티전체,희곡

영화와 연극의 거짓말 영화에 실재는 없다. 우리가 울고 웃는 이유는 미장센 때문이다. 잡동사니와 풍경의 이미지와 이야기는 눈, 또는 뇌를 속인다. 1973년 초연된 연극 에서 청년은 마구간에 들어가 말들의 눈을 흉기로 찌른다. 이것은 실제 사건이었고 지방 관리와 판사는 충격에 휩싸인다. 말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보는 것일까?   미장센 영화를 …


올해 가장 더운 날 읽을 만한 책
인티전체

웃고 있지만 생각의 깊이는 알 수 없다 중국 최초의 우스개 모음집. ≪소림(笑林)≫은 ‘웃음의 숲’이다. 소화(笑話)는 풍부한 상상력과 해학이 넘치는 고사를 간결한 문장 형식과 소박한 언어로 묘사한다. 현실의 모순을 신랄하게 풍자해 독자를 웃게 만들고, 동시에 깊은 생각에 젖게 한다. 노신은 이 책을 두고 “비위를 들춰내고 오류를 드러낸 것… 후대 해학문의 시조다”고 …


프랑스 중세 소극선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남편:내기할까, 꼼짝 않기? 아내:입술하고 눈꺼풀도. 남편:두 푼 내기야. 판돈은 걸어야겠지. 아내:난 절대로 안 움직여. 끝까지 버틸 수 있어. 남편:어떻게 할까? 아내:여기 십자가처럼 앉아서, 신부나 목사가 와도 절대 말을 하면 안 돼. 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으면 부처님보다 더 평온할 거야. 남편:좋아! 그러면 지는 사람이 저녁까지 사는 거야. 아내:조용! 움직이면 안 …


이 아이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2563호 | 2015년 4월 29일 발행 아버지 없이 아들 찾기 임혜경이 옮긴 조엘 폼므라(Joël Pommerat)의 ≪이 아이(Cet enfant)≫ 내 아들 맞나? 죽은 자가 누구인가? 당신의 아들인가? 처음엔 그랬는데 다시 보니 아니었다. 잊을 수 없는 얼굴이어서, 그래서 아들인 줄 알았는데 옆집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그림자 없이 아들 찾기, 어려운 일이다. 마담 마르케르: …


백위군(희곡)
러시아문학,희곡

국군의 날 2. 무의미한 전쟁의 정체를 밝혔다 강수경이 옮긴 미하일 불가코프(Михаил А. Булгаков)의 희곡 ≪백위군(Белая гвардия)≫ 권력과 전쟁과 가족 1917년부터 1920년까지 14번 정권이 바뀐다. 권력은 충돌하고 사람은 죽어 나간다. 혁명과 전쟁, 러시아 인텔리의 운명을 목격한 작가의 선택은 가족이었다. 알렉세이: 조용히! 자,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제군들은 여전히 제군들 앞에 놓인 무엇을… …


이피제니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여름 희곡 5.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송민숙이 옮긴 장 라신(Jean Racine)의 ≪이피제니(Iphigénie)≫ 이겼다, 그러나 졌다 아실은 논쟁에서 이긴다. 긴밀한 논리로 상대의 뜻을 꺾는다. 패배자는 모욕을 느낀다. 모욕은 수치심을, 수치침은 앙심을, 앙심은 복수심을, 복수심은 반발과 역습을 부른다. 이겼으나 진 것이다. 아가멤농 그런데 내게 위협조로 말하는 당신은, 지금 대체 당신이 누구에게 질문하는지 …


아내들의 학교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청년고전특선 3. 이미 만들어진 인간 이상우가 옮긴 몰리에르(Molière)의 ≪아내들의 학교(L’Ecole des Femmes)≫ 너는 나를 만들지 못한다 그가 먹는 것이 그이고 그가 보는 것이 그이며 그가 사는 곳이 그라고? 육체와 정신은 경험과 학습의 소산이라고? 그런데 그것은 얼마나 오랜 경험이고 얼마나 오랜 학습인가? 아르놀프: 온유하고 침착한 모습 덕분에 그 아이가 네 살일 …


노브고로드의 바딤 / 마차 때문에 일어난 불행
러시아문학,희곡

5월의 신간. 안정과 자유에 대한 시민의 선택 조주관이 옮긴 야코프 크냐지닌(Яков Б. Княжнин)의 ≪노브고로드의 바딤/마차 때문에 일어난 불행(Вадим Новгородский / Несчастие от кареты)≫ 농노와 시민 현명한 왕과 천박한 시민, 무능한 왕과 용감한 시민, 안정된 전통과 위험한 혁명, 선택은 쉽지 않다. 누구인가, 무엇인가? 어느 것이 더 오래가는가? 바딤 오, 영웅들의 열정이여! …


사랑과 우연의 유희/논쟁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이경의가 옮긴 마리보(Marivaux)의 ≪사랑과 우연의 유희/논쟁(Le Jeu de l’amour et du hasard/La Dispute)≫ 사랑은 언제나 부족하다 가까우면 타 버리고 멀면 식는다. 식은 사랑은 얼음보다 냉정하고 타 버린 재는 숨결에도 사라진다. 마리보는 사랑의 불충실함을 목격한다. 나도 남도 아닌 그것. ** 도랑트: 아니, 내가 무슨 말을 들었지? 어르신께서 리제트의 아버님이시라고요? 실비아: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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