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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육필시집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11 주말판,인티전체

2356호 | 2014년 13월 12일 발행 겨울나무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 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더욱 단단한 나무 ≪이재무 육필시집 주름 속의 나를 …


그래요 어머니, 우리는 슬플 일도 없어요
인티전체

그래요 어머니, 우리는 슬플 일도 없어요 어버이날입니다.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지금 바로 하십시오.   아버지 새가 되시던 날 서홍관 시인은 1985년 신경림 시인과 이시영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그의 남은 생애 숙제는 전쟁과 편견, 착취와 폭력이 넘치는 세상 속 고통을 껴안는 것이다. 시인이 육필시 55편에 한 글자 한 글자 …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11 주말판

벌초 무딘 날 조선낫 들고/ 엄니 누워 계신/ 종산에 간다/ 웃자란 머리/ 손톱 발톱 깎아 드리니/ 엄니, 그놈 참/ 서러운 서른 넘어서야/ 철 제법 들었노라고/ 무덤 옆/ 갈참나무 시켜/ 웃음 서너 장/ 발등에 떨구신다/ 비탈의 황토/ 더욱 붉게 물들이며/ 오냐 그렇다고/ 고개 끄덕이시고…. ≪이재무 육필시집 주름 속의 나를 다린다≫, 64~6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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