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최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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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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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책 괴테는 ≪젊은 베르터의 슬픔≫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다. “베르터처럼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의 동요를 가진 분들은 그의 슬픔에서 위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여러분이 운명적으로 혹은 자신의 허물로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없다면, 이 작은 책 한 권을 여러분의 친구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친구로 삼을 새 책 7권을 소개한다.날씨도 추운데, …


BTS와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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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도스토옙스키 보이그룹 BTS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노래한다.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여긴 도스토옙스키는 말년 걸작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담았다. 자신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한다면, 인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온순한 여인 / 우스운 사람의 꿈 도스토옙스키 만년의 대표적인 단편 <온순한 …


성과 성격|군사학 논고|여정의 두루마리|풍자화전 외
11 주말판

지만지 스타일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펴낸 번역서 중 약 30%가 국내 초역입니다. 세계적인 고전임에도 한국 독자의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한국 독자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가라서 제대로 번역할 마땅한 연구자를 찾지 못해서 그래서 힘들여 책을 만들어도 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외면당했던 책을 지만지는 외려 찾아 펴내왔습니다. ‘늦었지만 고맙다’란 주제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그렇습니다. 늦었어도 내야 …


고금와카집
지만지가 발굴 소개한 초판본

늦었지만 고맙다. 지만지 국내 최초 출간 고전 5. ≪古今和歌集≫ 어떻게 생겼을까, 일본의 마음? 905년, 다이고 천황의 명으로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칙찬(勅撰) 와카집(和歌集)이다. 지만지의 ≪고금와카집≫은 전체 작품 1100수 중에서 작품 배열 순서를 그대로 지키며 142수를 옮기고 해설했다. 옮긴이 최충희는 “일본 문화의 특징과 일본인 고유의 의식 구조를 파악하고자 할 때, 와카만큼 유용한 …


만엽집|겐지 이야기|일본의 종교|이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외
11 주말판

니폰, 오겡키데스까? 가깝고도 먼 나라. 모질고 질긴 인연, 알다가도 모를 속내. 일본의 목소리로 일본, 일본인, 일본 문화를 듣는다. 일본을 말하면서 ≪만엽집≫을 읽지 않았다면 가쿠슈인대학 출신의 고용환과 고쿠가쿠인대학 출신의 강용자는 ≪만엽집≫ 20권 4516수 가운데 각권에서 5수씩 100수를 골라 옮겼다. 정확한 번역과 친절한 주석, 고대어의 품위 있는 해석과 명료한 해설. 고대 일본의 …


조지훈 시선|랭보 시선|온정균 사선|바이런 시선 외
11 주말판

만추(晩秋)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대로 떠나보내실 건가요? 별빛 받으며 발자취 소리 죽이고 조심스리 쓸어 논 맑은 뜰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은행잎 하나 조지훈 시선 | 조지훈 주여, 들판이 추워지고 폐허의 촌락에 긴 저녁 종소리 잦아들 때… 꽃이 진 자연 위로 광활한 하늘에서 달려들게 하소서, 다정하고 즐거운 까마귀들이. 랭보 시선 | 아르튀르 …


고금와카집 천줄읽기
일본문학

3월 어느날, 나는 남몰래 어떤 여인과 정담을 나눈 후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이런 시를 읊었다. 깬 것도 아닌 잔 것도 아닌 채로 밤을 지새우곤 하루 종일 봄비를 바라보며 지냈네 おきもせずねもせでよるをあかしては春の物とてながめくらしつ 때는 이른 봄, 깊은 곳에 자리잡은 한 여인의 잔향 때문에 남자의 하루는 몽환의 시간이 됩니다. 일본 최초, 천황의 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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