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한유"

인티

 

한유 서간문
11 주말판

세밑 편지 2 천 년 전의 자기 추천서 盡言. 고대 중국의 문학이론서 ≪문심조룡≫은 편지글의 본질이 “할 말을 다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다하느냐, 이겠죠. 1200년 전 당나라 문인 한유가 과거에 응시하면서 작성한 자천 편지입니다. 요즘 세태와 사뭇 다르죠? 아무개 달 아무개 날에 한유가 두 번 절합니다. 넓은 바닷가와 큰 …


이시논시(以詩論詩)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이시논시(以詩論詩), 곧 ‘시로써 시를 논하다’입니다. 오래된 문학 전통입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시로써 서로 칭찬하는 기풍이 성행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비평에까지 영향을 미쳐 증답(贈答) 곧 주고받기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칭송하는 시가 출현했습니다. 여기에 시에 대한 품평을 곁들인 ‘표방 비평(標榜批評)’도 등장합니다. 시로 쓴 시에 대한 성찰과 비평을 살펴봅니다. 시로써 …


그 남자 유종원
02 문학,인티전체,중국 홍콩 대만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당나라 때도 한류가 있었던 거 아세요? 한유의 한과 유종원의 유인 한류(韓柳)였어요. 이 둘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고문 운동을 이끌었죠. 당송팔대가로 묶이는 명문장가들이지만, 둘은 정말 달랐습니다. 한유는 골수 유학자였지만, 유종원은 유학이 근간이되 불교와 도교를 두루 포용한 합리적 진보였으니까요. 그래도 둘은 ‘한류’로 묶여 …


오래된 낯선 문학
인티전체

오래된 낯선 문학 손 편지는 귀찮고 이메일도 번거롭다. 카톡이 대세다. 새해 0시 폭증한 카톡으로 서비스가 38분간 먹통이 되기까지 했다. 편지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서간 문학이 낯설게 느껴지는 시대다. 편지의 운명을 따라 사라질지도 모를 서간 문학의 독특한 세계를 새롭게 만나 본다.   시키와 소세키 왕복 서간집 메이지 시대 시와 소설의 양대 …


이하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537호 | 2015년 4월 13일 발행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 이규일이 옮긴 이하(李賀)의 ≪이하 시선(李賀詩選)≫ 용을 삶고 봉황을 구워 복사꽃이 바람에 날려 붉은 비 내린다. 오늘 세상은 찬란하다. 세월의 소리가 들리면 인생은 기억이 된다. 밤이 시작된다면, 그곳에서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으랴? 하물며 용이나 봉황 따위랴. 將進酒 술을 올리다 琉璃鍾, 유리 …


간전노
지만지와 겨울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과 겨울여행 5. 13세기 중국 대륙의 추위 식은 심장은 얼음보다 차다 겨울 여행 다섯 번째 안내자는 원나라 사람 정정옥이다. 오늘 우리를 눈발이 점점 거세지는 대륙의 늦겨울로 데려간다. 농업에 의존하던 봄과 여름은 가 버리고 동서양을 연결한 원나라에는 공업과 상업이 융성하다. 사람들은 돈을 알기 시작하고 맛을 즐기더니 이내 부모도 버리고 형제도 배반하며 …




 
툴바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