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이다
AI가 일상이 된 시대,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다.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안내한다. AI는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 도구임을 분명히 하며, 아이들이 AI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비판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특히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쓰는 ‘사고의 외주화’가 아닌, AI를 활용해 생각을 확장하는 ‘공동 지능’의 태도를 강조한다.
이 책은 복잡한 기술 설명 대신 놀이와 일상 경험을 통해 AI의 원리를 풀어낸다. 분류 놀이, 패턴 찾기, 예측 활동 등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 알고리즘, 예측, 피드백이라는 AI의 핵심 구조를 체득하게 한다. 이를 통해 문해력, 의사소통 능력, 메타 인지라는 세 가지 핵심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을 함께 제시한다.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질문을 함께 던지고, 탐구의 과정을 격려하며, 놀이 속에서 AI의 개념을 연결해 주는 교육 방식이 강조된다. AI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더 깊이 생각하고 소통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AI가 더 똑똑해지는 시대, 우리는 어떤 아이를 키워야 하는가. 답은 분명하다. 기술을 사용하는 아이가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이끄는 아이다.
200자평
놀이와 이야기로 AI의 원리를 쉽게 풀어내며, 어린이의 문해력·의사소통·메타 인지를 키운다. AI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힘, 즉 진짜 AI 리터러시를 길러 주는 실천적 안내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심진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의료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교육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료정보학 석사 및 의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취득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암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였으며(2018∼2019), 이어 미국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Epidemiology and Cancer Control 부서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2019∼2021). 이후 한림대학교 정보과학대학 인공지능융합학부 및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현재까지 보건의료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SCIE 급 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박수원
경기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직학부 조교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를 졸업한 후, 자연과학대학 뇌과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사범대학 교육학과에서 교육심리학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과정 중 의과대학 인지과학연구실에서 학습 및 기억 관련 뇌과학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2016∼2020). 뇌과학/의학 및 교육학 분야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SSCI, SCI 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AI 시대, 어린이의 생각 키우기
01 약속대로 움직이는 생각 놀이
02 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
03 데이터로 세상을 배우는 AI
04 분류기, 예측기, 추천기 이해하기
05 감각·센서·인식 이야기
06 손과 몸으로 배우는 추론과 자동화
07 확률, 토큰, 선택의 세계
08 데이터 편향과 알고리즘 윤리
09 알고리즘이 결정하는 일상
10 AI 시대의 문해력
책속으로
이러한 규칙 깨기는 충동적 행동이나 규칙 거부가 아니라 조건과 반복의 한계를 탐색하는 사고 활동이다. 아이는 규칙을 그대로 따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규칙이 왜 만들어졌는지,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바꾸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스스로 확인한다. 이는 단순한 순응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사고이며,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단계를 넘어 수정하고 개선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신호다. 어른의 역할은 이 순간을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바꾸고 싶었어?”, “그렇게 하니까 뭐가 달라졌어?”, “원래 규칙이랑 비교하면 어떤 게 더 재미있어?” 같은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사고 과정과 경험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렇게 규칙을 어기고, 다시 고치고, 더 나은 규칙을 찾아가는 경험 속에서 아이는 알고리즘적 사고의 핵심인 점검과 개선의 순환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01_“약속대로 움직이는 생각 놀이” 중에서
중요한 점은, AI가 세상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라는 창(window)을 통해 간접적으로 본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음식물이 우리 몸에 유용한 영양분이 되기 위해 입으로 들어가 위와 소장에서 소화되어야 하듯이, AI도 외부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숫자로 번역된 데이터의 형태로 외부 세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숫자 속 패턴을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AI의 ‘소화’ 과정이 된다.
-03_“데이터로 세상을 배우는 AI” 중에서
“코딩을 가르치려면 컴퓨터가 필요하지 않나요?” 많은 교사와 부모가 하는 질문이다. 답은 “아니오”다. 앞서 1장에서 우리는 알고리즘, 순차, 반복, 조건 같은 기본 개념을 살펴보았다. 이 개념들은 컴퓨터 없이도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 오히려 어린아이들에게는 화면 앞에 앉아 코드를 입력하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고 손으로 만지며 개념을 체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것을 ‘언플러그드 코딩(Unplugged Coding)’ 또는 ‘컴퓨터 과학 언플러그드(Computer Science Unplugged)’라고 한다.
-06_“손과 몸으로 배우는 추론과 자동화” 중에서
아이들에게 이 차이를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추천은 중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무료라고 생각했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은 사실 아이들의 시간과 주의력, 그리고 정서적 에너지를 대가로 받고 있으며, 그 시간 동안 수집된 데이터는 또 다른 자산이 된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경우, 단순히 시간을 뺏는 것을 넘어 자존감과 또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아이들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09_“알고리즘이 결정하는 일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