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광고, 새로운 창의의 경계에 서다
AI는 이제 광고 제작의 조력자를 넘어 광고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중심 기술로 부상했다. 타기팅부터 콘텐츠 생성, 감정 조율, 반응 분석까지 광고의 전 과정에 AI가 깊숙이 들어오면서 광고인은 더 이상 제작자가 아닌 큐레이터, 전략가, 해석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 책은 광고의 속도, 정밀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AI 기술의 진보를 짚는 동시에, ‘사람이 만든 광고와 기계가 만든 광고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AI 광고는 소비자 감정에 반응하며 진화하지만, 그 감정을 설계하고 조율할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AI 시대의 광고인이 어떤 감각과 윤리적 기준을 지녀야 하는지를 통찰력 있게 제시한다. 광고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이제 그 거울은 알고리즘으로 빚어졌고, 우리는 그 속에서 새로운 자화상을 마주하고 있다.
200자평
광고는 이제 AI와 함께 창작되고 분석된다. AI 시대 광고의 변화와 책임, 그리고 인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감각과 윤리를 짚는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변혜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미디어광고연구소 연구위원이다.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디지털 광고, 미디어 효과와 OOH(옥외 광고), AI 등 이용자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조달청, 데이터산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자문위원과 경기도청, 서울 중구청 등에서 옥외광고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AI의 침습, 광고 프로세스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색적 접근”(2025),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가치와 방향성에 관한 연구”(2025), “광고기반 OTT와 FAST서비스가 광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2025), “수용자의 사회적 비교 성향이 TV 간접광고 효과에 미치는 영향”(2024) 등 AI, OOH, 방송, OTT 등 다양한 광고·미디어 분야 논문을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AI 도입과 활용으로 변화하는 광고 환경
01 일상에 녹아든 AI
02 누구나 쉽게 활용하는 AI
03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AI
04 광고 전반에서 활용되는 AI
05 광고 기획에서 활용되는 AI
06 광고 제작에서 활용되는 AI
07 광고 효과 분석에서 활용되는 AI
08 AI로 만든 광고에 대한 수용자 인식
09 AI와 공존하는 광고의 미래
10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책속으로
키오스크 도입 초기, 노년층은 기계 화면에 익숙하지 않아 주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매장을 기피하거나,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잦았다. 특히 일부 매장은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직원 주문을 축소해, 노년층이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낳기도 했다(서울디지털재단, 2024).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키오스크 보조 인력 배치 의무화, 노년층 대상 AI 교육, 독거노인을 위한 AI 돌봄 서비스 등이 도입되고 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70대 이상 이용률은 2023년 11.9%에서 2024년 28.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01_“일상에 녹아든 AI” 중에서
제조 분야에서 AI가 주는 효과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생산성 향상이다. 공정 최적화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제조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쟁 요소 중 하나다. 다음으로, 비용 절감이다.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며, 유지 보수 및 인력 운영 비용을 낮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AI는 생산 라인, 공급망, 품질 관리 등 모든 요소의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03_“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AI” 중에서
그러나 단순한 관심이 곧 효과적인 광고로 이어지진 않는다. AI가 만든 광고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이유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를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일일이 분석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일이다. 반면,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실제로 액센처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1%가 개인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AI 기반 광고 제작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지표다.
-06_“광고 제작에서 활용되는 AI” 중에서
실제로 AI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은 광고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4월, 데일리뉴스를 포함한 미국 주요 언론사 8곳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상대로 “수백만 건의 뉴스 기사를 무단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상업적 이익을 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한국저작권위원회, 2024). 세계 최대 이미지 플랫폼인 게티 이미지(Getty Images)도 2023년, 영국 AI 기업을 상대로 “무단 이미지 학습”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09_“AI와 공존하는 광고의 미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