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스타트업

AI와 스타트업, 혁신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AI 기술이 스타트업이라는 실험 구조를 통해 어떻게 현실의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구체적인 혁신으로 전환되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라는 질문이며, 스타트업은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다.
이 책은 제조, 의료, 금융, 콘텐츠, 보안 등 산업별 AI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창업자가 어떻게 문제를 발견하고, 전략을 세우며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창출했는지를 살핀다. AI는 그저 도구가 아니라 창의적 문제 해결의 촉매이며, 스타트업은 그 촉매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자다. 혁신을 추상에서 구체로 바꾸는 그 여정의 핵심 정보를 담았다.

AI는 스타트업의 창의성과 결합해 사회를 다시 설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혁신이 작동하는 구체적 장면을 AI와 스타트업의 결합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김주희
동덕여자대학교 문화지식융합대학 교수다. 디지털 경제와 혁신,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주제를 융합해 분석하는 연구자이자 혁신 탐험가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기업가정신 분야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산기업가정신 리뷰 집필진, 창업진흥원 유니콘 육성사업 운영위원, 한국박물관포럼 다양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략경영학회, 중소기업학회, 벤처창업학회에서 최우수 논문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디지털 파워 2023』, 『리디파이닝』이 있다.

AI 스타트업, 다음 시대를 설계하는 혁신자들

01 스타트업과 AI의 만남
02 AI를 바라보는 두 개의 렌즈
03 스타트업 생태계와 AI의 역할
04 AI 비즈니스 모델과 스타트업 맵핑
05 제조 및 기술 분야의 AI 스타트업
06 의료 분야의 AI 스타트업
07 금융 분야의 AI 스타트업
08 문화 분야의 AI 스타트업
09 보안 분야의 AI 스타트업
10 AI와 스타트업의 미래

AI는 스타트업에게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다.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의 원천이자 전략적 자산이다. 특히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예를 들어 구글 클라우드 AI(Google Cloud AI), 아마존 웹 서비스 AI(AWS AI), 오픈AI API(OpenAI API) 등과 오픈 소스 생태계를 활용해 초기 자본 없이도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Software-as-a-Service: SaaS) 설루션을 활용하면 빠른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이 가능하며, 반복적인 작업의 자동화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AI는 또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조(Zoe)’는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영양 설루션을 제공하고, 넷플릭스(Netflix)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
－01_“스타트업과 AI의 만남” 중에서

스탠퍼드대학교의 페이페이 리(Fei-Fei Li) 역시 AI는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기보다 ‘증강’해야 하며, 기술 설계와 정책의 중심에는 사람이 놓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주장을 넘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기술이 인간의 판단과 창의성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AI는 인간에게 시간을 확보해 주고 정보 처리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이 고차원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스탠퍼드가 발간한 ‘AI Index 2023’은 AI가 산업 생산성을 평균 30% 이상 향상하고 있으며, 인간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기계가 아니라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작업을 맡아 인간이 더 의미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임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AI는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03_“스타트업 생태계와 AI의 역할” 중에서

루닛은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기술을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대 기업) 형태로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에 제공하며, 수익은 병원 규모와 사용량에 따라 책정된 개별 계약을 통해 발생한다. 또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모델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판독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며, 병원은 구독료를 지불하고 최신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구 및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의료 기관 및 연구소에 AI 학습용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제공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06_“의료 분야의 AI 스타트업” 중에서

포피 구스타브손(Poppy Gustafsson)은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공격이 기업 신뢰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통찰하며 경영 전략을 주도했다. 그녀는 단순한 매출 성장보다 AI 기반 보안 기술을 통한 사이버 위협 대응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했다. 데이브 파머(Dave Palmer)는 GCHQ, MI5 같은 영국 정보기관에서의 경험을 살려 민간 보안 시스템에 국가 전략을 접목했으며, 실시간 위협 탐지와 사전 대응 중심의 AI 보안 체계를 설계했다. 에밀리 오톤(Emily Orton)은 초기 브랜드 전략과 시장 인식을 구축하며, 다크트레이스의 기술적 차별성과 신뢰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09_“보안 분야의 AI 스타트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