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부모가 등대다.
AI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쓰임을 묻는 시대를 열었다. 불안 대신 실천을 권한다. 칸미고 같은 AI 튜터, 학교의 자동 채점·피드백이 수업을 바꾸고, 교사는 코치로, 부모는 디지털 리터러시 동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판적 사고·창의성·공감·회복 탄력성 네 가지 역량을 중심에 두고, 가정에서의 대화 규칙과 스크린 경계, 언플러그드 활동을 실천 지침으로 제시한다.
AI 환각과 편향, 개인정보 보호, 표절과 책임 등 위험을 숨기지 않는다. 대신 ‘질문하는 습관’과 ‘출처 교차검증’으로 아이가 AI를 도구이자 파트너로 다루게 돕는다. 부모를 ‘선생님’이 아닌 ‘동반 학습자’로 세우며, 가족 워크숍·디지털 프로젝트·지역 도서관 프로그램 사례로 길을 보여 준다. 두려움을 앎과 경험으로 바꾸면, AI는 아이의 상상력과 진로를 확장하는 든든한 등대가 된다. 주당 30분 AI 뉴스 읽기, 가족 회의로 사용 규칙 합의, 과제에선 아이디어 도우미로만 쓰는 원칙까지, 집에서 바로 시작할 체크리스트도 담았다. 핀란드 ‘엘리먼츠 오브 AI’처럼 부모가 먼저 배우는 길도 안내한다.
200자평
AI 튜터, 자동 피드백, 가정의 대화 규칙과 스크린 경계, 비판적 사고·창의성·공감·회복 탄력성, 개인정보·표절·편향 대응까지 담았다. 부모를 선생님이 아닌 동반 학습자로 세우고 집에서 바로 쓸 체크리스트 제공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심양섭
탈북청소년 남북교육공동체 대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경향신문 편집부와 조선일보 사회·정치부 기자를 역임했다.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2001년에는 잭슨스쿨 한국학센터의 방문학자로, 2009년에는 정치학과의 방문학자로 각각 1년간 연수했다. 그동안 아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림대학교, 단국대학교, 가천대학교, 경기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신문방송학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미국 초등학교 확실하게 알고 가자》(2003), 《여자가 기자가 된다》(2008), 《너를 처음 만났을 때》(2016), 《집사람이 된 그 남자》(2015)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성공하는 리더십의 조건》(공역, 2012), 《외교 원리와 실제》(2014), 《자본주의》(2017) 등이 있다. KCI(국내학술지인용색인) 등재 논문으로는 “한미 양국 간 시민사회 연결망 구축방안 연구”(2012), “탈북 이주민의 한국 사회 편입양태와 정책적 시사점”(2017), “한국 사회 반다문화 담론의 쟁점과 실제 그리고 대응”(2016), “A Critical Viewpoint of South Korean Anti-Americanism”(2009) 등 15편이 있다.
차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부모의 역할
01 AI 시대의 학습 방식 변화
02 AI 시대의 진로 설계
03 교실 속 인공지능
04 성적보다 중요한 것
05 스스로 배우는 아이로 키우기
06 AI가 대체하지 못할 능력
07 AI 시대의 정서 관리
08 AI를 두려워하지 않는 부모 되기
09 AI 윤리와 디지털 시민 의식
10 가정에서 실천하는 AI 시대 교육
책속으로
아이가 AI와 협력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경험은 AI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의 주체’로 성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AI에게 “이 그림에 어울리는 동화 이야기를 만들어 줘”라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협력의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 AI와 ‘협력’하는 창작을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것이다. AI가 알려 준 정보가 가끔 틀릴 수 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다른 자료를 찾아보며 진위를 판단하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이는 아이의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능력을 키워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01_“AI 시대의 학습 방식 변화” 중에서
AI가 교실에 들어오면서 교사의 역할이 변화하고, 아이들의 학습 방식과 잠재력도 함께 변화했다. AI가 반복적인 채점이나 데이터 분석 같은 일을 대신 해 주면서, 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 집중하고, 창의적인 수업을 기획하는 등 더 중요한 역할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은 AI 덕분에 모든 아이가 똑같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주체적인 학습자가 되었다. AI가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 준다.
-03_“교실 속 인공지능” 중에서
지금 우리는 AI라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친구는 정말 똑똑해서, 계산을 눈 깜짝할 사이에 하고, 수많은 정보를 기억하며, 정해진 규칙대로 아주 빠르게 문제를 풀어낸다. 마치 KTX(한국고속철도)나 SRT(수서고속철도)처럼 목적지까지 단번에 달려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기차는 가는 길에 활짝 피어 있는 꽃의 향기를 맡지도 못하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표정을 살펴 마음을 읽지도 못한다. 그래서 AI가 못하는 부분, 바로 ‘사람의 마음’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 우리에게 훨씬 더 소중해진 시대가 된 것이다.
-06_“AI가 대체하지 못할 능력” 중에서
AI가 만든 정보는 모두 진짜일까? 그렇지 않다. 가족끼리 신문 기사나 재미있는 사진을 보고 “이건 진짜일까, 가짜일까?”를 맞히는 ‘가짜 뉴스 탐정 놀이’를 해 보기 바란다. 왜 진짜 같아 보이는지, 어디가 의심스러운지 함께 이야기하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문해력’을 뜻한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AI나 스마트폰 없이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거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디지털 프리 데이(Digital-free Day)’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I가 쉬는 날, 우리는 사람과의 따뜻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09_“AI 윤리와 디지털 시민 의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