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함께 쓰는 나의 이야기
AI 기술이 우리의 일과 관계, 정체성까지 흔드는 시대에 사람들은 다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꾸는 지금, 자신의 삶을 서사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작업은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자서전 쓰기의 의미를 새롭게 탐구한다. 자서전을 단순한 개인 기록이 아니라 자아를 성찰하고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존재론적 실천으로 설명한다. 자서전 쓰기는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흩어져 있던 기억을 하나의 삶의 이야기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의 상처와 실패, 관계와 갈등을 마주하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미래의 자아를 다시 구성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은 AI 시대 자서전 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한다. AI는 인간의 이야기를 대신 쓰는 존재가 아니라 글쓰기의 시작을 돕고 사유를 확장하는 동반자로 활용될 수 있다. 글쓰기를 망설이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기억을 환기하며, 작성된 글을 해석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성찰의 거울이 될 수 있다. 때로는 편집자처럼 문장을 다듬고 구조를 정리하며 개인의 고유한 목소리를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또한 이 책은 자서전, 시간, 정체성, 경험이라는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자전적 글쓰기의 의미를 분석하고, 성찰과 성장의 서사 구조를 탐구한다. 더 나아가 교육과 비즈니스 영역에서 자서전 쓰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AI 기술이 이러한 실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기술 시대에 인간의 고유한 서사가 왜 중요한지 질문하며, 알고리즘과 정보 과잉 속에서 자신을 설명할 언어를 찾고, 자신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유의 길을 제시한다.
200자평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다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다. 자서전 쓰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해석하고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AI는 글을 대신 쓰는 도구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성찰을 돕는 동반자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기술 시대에 인간의 고유한 서사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쓰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이지혜
한림대학교 일송자유교양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평생교육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화체육부 전문위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책임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으로 일했다. 한국북앤리터러시연구소 부소장, 청소년과나란히 이사,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 한국평생교육학회 회장이다. 《리딩마인드》(2019)를 번역했고, 저서로는 《성인문해학습자》(2023), 《연결을 만나서 우리는: 10년의 성장이야기》(2024) 등이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AI기반 음성자연어 처리기술과 생애사의 성찰학습을 적용한 활동적 장년층을 위한 자서전 구술출판플랫폼 개발(2022∼2024)” 과제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안동윤
LG전자 러닝센터 리더십 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고 평생교육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 현장에서 경영자 육성, 리더십 개발 체계 개발, 역량 평가센터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직접해보는 사례연구》(2017)를 번역했고, 저서로는 《사례로 교육하기》(2014)가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AI기반 음성자연어 처리기술과 생애사의 성찰학습을 적용한 활동적 장년층을 위한 자서전 구술출판플랫폼 개발(2022∼2024)” 과제에 참여한 바 있다.
김혜영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본부 본부장. 중앙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평생교육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세대 이러닝 교육설계자로도 일했고, 대학원 졸업 이후에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정책팀장으로 입사하여 다양한 정책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대표적으로 시민주도 평생학습센터 모델 ‘모두의학교’, 중장년 대상 전문교육과정 ‘인생디자인학교’와 ‘NEXT Academy’ 등을 기획했다. 저서로는 공저한 《평생교육의 육의전을 열다》(2021)가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AI기반 음성자연어 처리기술과 생애사의 성찰학습을 적용한 활동적 장년층을 위한 자서전 구술출판플랫폼 개발(2022∼2024)” 과제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차례
AI 시대, 왜 자서전인가
01 자서전
02 시간
03 정체성
04 경험
05 자전적 성장 서사
06 성찰적 자기 이해
07 자서전 쓰기 활동
08 자서전 쓰기 비즈니스
09 자서전 쓰기에서 AI 활용
10 AI의 저자성과 윤리적 논의
책속으로
자서전 개념은 신 앞의 고해성사로부터, 다큐멘터리적 서술 그리고 자기 이해를 거쳐, 유연하고 역동적인 삶 쓰기에 이르기까지 계속 변화해 왔다. 이처럼 자서전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과 확장적 변화는, 새로운 기술 환경인 AI 시대를 맞아 자서전 쓰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자서전 쓰기의 본질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글을 쓰는 ‘과정’에 있다. 자서전의 진정한 가치는 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기 이해와 치유, 그리고 의미의 재발견에 있다. AI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겠으나, 더 중요한 것은 글을 써 나가는 성찰과 직면의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의 동반자로서의 기능이다.
-01_“자서전” 중에서
자서전의 주어, 즉 ‘나’는 고정불변의 단일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공동체와 상호작용하며, 다층적인 목소리를 내는 역동적인 ‘서사 주체’다. 이는 자서전 쓰기가 단순히 과거 사실을 기록하는 행위를 넘어,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재해석하여 ‘나’라는 정체성을 창조하는 과정임을 의미한다. (…) 서사 주체성은 AI 시대의 자서전 쓰기가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탐색의 여정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준다.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새로운 자아를 형성, 해체, 재구성하는 과정이며, AI는 그 과정의 중요한 동반자다.
-03_“정체성” 중에서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글로써 표현하고 객관화하는 것은 곧 성찰적 자기 이해로 이어진다. 개인은 자신의 삶의 궤적을 하나의 스토리로 조망하며, 과거의 선택과 행동, 그로 인한 결과를 객관화한다. 글쓰기는 ‘나의 삶이 왜 이런 형태를 보이게 되었는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이로부터 부정적 사건마저도 현재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었다고 긍정하는 식의 의미 재구성 단계로 나아간다. 시간적 조망을 활용한 서사적 통합은 과거의 자아를 현재의 시선으로 수용함으로써 자기 수용을 심화하고, 결과적으로 자존감을 향상하는 심리적 변화를 이끈다.
-06_“성찰적 자기 이해” 중에서
자서전 쓰기는 나열된 기억들을 서사의 구조로 체계화하는 ‘글쓰기’를 통해 완성된다. 기억의 조각들이 모였다 하더라도, 이를 하나의 매끄러운 이야기로 엮어 내는 것은 고도의 서사 구성 능력을 요구한다. 서사에 구조를 부여하여 ‘글’이라는 소통 가능한 체계적 형태로 만드는 것은 전문가 혹은 글쓰기 소질이 있어야 했지만, 이제 생성형 AI 덕분에 누구나 가능하게 되었다. AI는 교정 도구 수준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공동 저자(co-author) 수준으로 진화했다.
-09_“자서전 쓰기에서 AI 활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