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계와 경쟁하지 말고, 인간답게 일하라
생성형 AI의 등장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직무 구조와 커리어의 본질을 뒤흔들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리듬과 기준을 지킬 수 있을지 탐구한다. 두 저자는 각각 프로덕트 오너와 PR 매니저로서 서로 다른 현장에서 같은 질문을 마주했다. “나는 앞으로도 일할 수 있을까?”,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사람의 방식으로 기술과 협력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빠른 습득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서사를 지키는 힘이며, 변화 속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커리어를 재구성하는 용기다. 책은 AI가 직무·관계·정체성을 어떻게 바꾸는지 짚고, 직무 크래프팅과 자기 리더십을 통해 일의 의미를 회복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화려한 기술보다 일관된 태도,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이 책은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생존 가이드다.
200자평
AI가 흔드는 일터에서 직장인이 살아남는 길을 제시한다. 기술이 아니라 인간다운 태도와 자기 서사를 지키는 힘이야말로 진짜 생존 전략임을 강조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구석모
동국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친 뒤, 정보기술 박사과정을 수료해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현재 프로덕트 오너로 일하며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람의 일과 역할을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하고 있다. 다양한 특허와 논문,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되,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일’의 가능성을 짚어 낸다.
이하나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하고 광고홍보학 석사과정을 수료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쌓았다. PR 전문가로서 다양한 조직과 사회의 접점을 설계해 왔으며, 기술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람의 언어와 태도에 주목한다. 질문과 서사를 통해 스스로의 커리어를 다시 구성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차례
AI와 함께 일하는 법,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01 AI 혁명, 현주소와 맥락 읽기
02 일하는 방식의 혁신
03 직무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04 AI 기반 자기 성장 엔진
05 AI, 잠재력을 현실로
06 직급별 AI 활용 심층 전략 1
07 직급별 AI 활용 심층 전략 2
08 능력 격차를 넘어 활용 격차로
09 AI 시대, 인간 고유 역량의 재발견
10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위한 전략과 태도
책속으로
실제로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관리자’, ‘AI 협업 트레이너’ 같은 신 직군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은 AI 제품의 기획과 조율을 담당할 ‘AI 프로덕트 매니저’ 수요를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직무 교육 과정이 개설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을 ‘보완된 인간(Augmented Human)’으로 재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적응이 아닌 정체성의 전환이자 경력의 재설계 과정이다.
-01_“AI 혁명, 현주소와 맥락 읽기” 중에서
과거에는 승진과 직무 이동이 수직적인 경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AI와 유연한 역할 구조의 도입은 이제 ‘수평 이동(Horizontal Mobility)’을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동일한 조직 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기존 직무에서 AI 관련 역할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커리어 성장 경로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부터 ‘스킬 중심 배치 시스템(Skill-based Deployment System)’을 도입하여 구성원이 프로젝트 단위로 자신의 역할을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정 직무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기술과 흥미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에 도전할 수 있게 만든다.
-03_“직무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변화하는 역할과 커리어 전략” 중에서
이렇게 완성된 ‘설루션 포트폴리오’는 경제학의 신호 이론(Signaling Theory)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단순한 이력서 한 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신뢰도 높은 ‘신호’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인턴 3개월’이라는 경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풀었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소상공인 홍보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는 문제 정의, AI 활용, 실행력, 결과 창출 능력까지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이는 단순한 경력을 넘어, 실제 역량을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채용 시장에서 기업이 주목하게 되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
-06_“직급별 AI 활용 심층 전략 1: 주니어의 AI 기반 성장 및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중에서
감정 분석 기술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상태를 더 빠르게 인지하고 개입할 수 있게 하며, 협업 플랫폼은 정서적으로 민감한 피드백을 더 정제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의료 분야에서 감성 컴퓨팅(Emotional Computing)은 의사의 판단을 보조하면서도 환자의 감정 상태를 정량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이나 AI 기반 시뮬레이션은 공감 훈련, 리더십 시나리오 연습, 팀 갈등 조율 등에서 인간의 감정과 사고 실험을 돕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 역량의 훈련 가능성과 재구성 가능성을 함께 확장하고 있다. AI로 인해 인간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재정의되는 것이다. 이는 기술이 인간의 고유 역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또 다른 확장판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09_“AI 시대, 인간 고유 역량의 재발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