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범죄 시대, 자기 방어의 지혜
일상 속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AI 기반 범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친구를 사칭한 메신저 피싱, 가족 목소리를 모방한 보이스 피싱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AI는 사람의 말투, 대화 패턴, 심지어 감정까지 학습해 피해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해커들은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정밀한 공격을 감행한다.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자동화된 해킹, 암호 화폐를 통한 자금 세탁까지, AI 범죄는 조직적이고 기업화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AI가 범죄에 쓰인다”는 기술적 설명을 넘어, 왜 범죄자들이 AI를 선택하는지 ‘범죄경제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범죄자의 손익 계산법을 이해해야만 효과적인 방어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의 디지털 생활 방식에 맞춘 맞춤형 보안 지침과 사회적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기술적 대응을 넘어 윤리적·제도적 차원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안전망을 모색한다.
200자평
AI 기반 피싱, 딥페이크, 자금 세탁 등 진화하는 범죄의 실체를 파헤친다. 범죄자의 계산법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방어 전략을 제시하며, 사회적 대응까지 아우르는 실천적 지침서다.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안상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매일경제신문을 거쳐 현재 매일경제 사외벤처 (주)M-Robo를 창업해 대표로 재직 중이다. 국민일보에 로봇기자(스톡봇)을 서비스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9년 자체 AI 뉴스 신문인 《Money-Robo》를 발행해 인터넷 신문 발행인으로 등록했다. M-Robo 대표 재직 중 아시아오픈 데이터해커톤 우승, 데이터 창업 분야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2회 수상했다.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5개 특허를 발명하고 등록했다. 동국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교 및 기관에서 데이터와 AI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차례
악용되는 AI와 사이버 범죄
01 AI 범죄, 새로운 디지털 위험의 시대
02 범죄자의 경제학
03 진짜인 듯 가짜인 세상, 딥페이크의 위협
04 완벽한 사기꾼, AI가 바꾸는 피싱과 사회공학의 세계
05 끊임없는 진화, AI 기반 자동화 공격의 세계
06 AI 감시와 프라이버시의 위기
07 AI와 금융 범죄
08 나만의 디지털 방패 만들기
09 함께 만드는 안전한 AI 사회
10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 생존 전략
책속으로
대화형 자동 범죄는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맞춤형 메시지나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해 범죄 목적을 수행하는 신종 디지털 범죄 형태를 말한다(TRM; King et al., 2020). 단순한 스팸이나 피싱을 넘어, AI가 실시간 대화를 통해 피해자의 감정을 조작하고 신뢰를 유도하며 민감 정보를 추출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활용이 아니라, AI가 범죄의 도구이자 실행자가 되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01_“AI 범죄, 새로운 디지털 위험의 시대” 중에서
딥페이크 기술이 이런 심리적 조작과 결합하면서,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철저히 기획된 범죄가 된다. 목소리는 신뢰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조작 가능한 데이터가 되었다. 진짜와 너무도 똑같은 음성 앞에서 사람들은 스스로의 감각을 의심하게 된다.
-03_“진짜인 듯 가짜인 세상, 딥페이크의 위협” 중에서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방대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는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기업은 검색 기록, 소셜 미디어 활동, 소비 내역 등을 종합해 정교한 개인 프로파일을 만든다. 문제는 이 정보들이 사용자의 명확한 동의 없이 수집되거나, 수집 목적과 다르게 활용된다는 데 있다. 복잡한 동의 절차는 사실상 형식적이며, 코로나19나 의료 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가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06_“AI 감시와 프라이버시의 위기” 중에서
AI 범죄의 가장 심각한 특징 중 하나는 그 피해가 개별적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외부성(Externality)’을 가진다는 점이다. 경제학에서 외부성이란 어떤 사람의 경제 활동이 그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제3자에게 예상치 못한 이익이나 피해를 주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나 대가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09_“함께 만드는 안전한 AI 사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