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직장인의 핵심 역량, 결국 ‘소통’이다
직장 생활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사회적 정체성과 성장, 관계 형성의 중심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직장은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직장 내 경험은 개인의 만족도와 커리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직장은 경제적 안정과 전문성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스트레스와 갈등의 원천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소통이다.
시대가 변하며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변화해 왔다. 산업화 시대에는 성실성이, 정보화 시대에는 전문성이 중요했다면, AI 시대에는 창의성, 적응력, 협업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감정 지능, 비판적 사고, 윤리 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이 모든 역량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공통 요소는 소통이다. 전문성도 설명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고, 아이디어도 설득해야 실행되며, 협업과 리더십 역시 소통을 통해 완성된다.
직장 생활의 본질은 업무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보고, 협업, 피드백, 갈등 해결 등 모든 과정은 사람 간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소통 방식에 따라 신뢰와 성과가 달라지며,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경쟁력도 좌우된다. 실제로 높은 성과를 내는 팀은 능력보다 심리적 안전감과 소통 방식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한국 직장 문화 역시 수직적 소통에서 점차 수평적·디지털 소통으로 변화해 왔으며, AI 시대에는 정보 접근이 평등해지면서 설득과 공감 중심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 AI는 정보 처리와 전달을 대신하지만, 의미를 해석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판단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다.
결국 AI 시대의 소통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맥락과 감정, 신뢰를 다루는 능력이다. 빠른 소통 속에서도 깊이를 유지하고, 다양한 채널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며, 관계와 성과를 균형 있게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은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역량을 연결하는 메타 능력이며, 직장 생활의 질과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200자평
AI 시대,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전문성, 창의성, 적응력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바로 소통이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의 본질이 인간관계의 연속임을 보여주며, 상사 보고부터 동료 협력, 후배 피드백, 고객 응대까지 모든 순간에 필요한 소통 기술을 다룬다. 단순한 말하기 기술을 넘어, 경청과 공감, 설득과 협상, 갈등 해결과 신뢰 구축까지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자존감 높은 소통을 통해 자신을 지키면서도 타인을 존중하는 균형 잡힌 관계 맺기를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 직장에서의 성과와 평판을 높이고,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며, 궁극적으로 직장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 소통의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은이
김찬석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 시대의 위기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시대의 광고홍보 전략, 설득과 협상 등이다.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와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방문교수를 지냈다. 제일기획, 씨티은행에서 글로벌 민간 기업 실무를 하였으며, 한국과학재단,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공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PR학회장을 지냈으며,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질병관리청 자체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AI 시대의 위기관리》(2026), 《AI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2025), 《트리플 미디어 마케팅과 광고기획》(2016), 《사례로 본 PR경영》(2007)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은 “지능화·자동화되는 업무환경 변화 속에서 직장인의 자기긍정성이 조직 커뮤니케이션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심리적 안전감과 세대차이의 조절효과”(2026.4), “대학생의 소통 리터러시가 개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2025), “Conceptualizing allegiant communication behavior: A cross-national study of employees’ self-orchestration of voice and silence”(2021) 등이 있다.
차례
AI 시대 직장인의 소양
01 자신 이해하기
02 경청
03 피드백
04 상사와 소통
05 동료와 소통
06 후배와 소통
07 고객과 소통
08 디지털 소통의 함정
09 감정 조절 소통
10 자존감 높이는 소통
책속으로
왜 우리는 방어적이 될까. 심리학자 칼 로저스(Rogers, 1961)는 방어는 자기 개념이 위협받을 때 나타난다고 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나는 유능한 사람이다. 나는 좋은 상사다. 이 이미지가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우리는 방어적이 된다. 방어를 촉발하는 요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능력을 의심받을 때, 어떤 사람은 의도를 오해받을 때, 어떤 사람은 통제력을 잃을 때, 어떤 사람은 관계가 위협받을 때 방어적이 된다.
-01_“자신 이해하기 ” 중에서
AI 시대의 피드백 소양은 데이터의 정확성을 언어의 다정함으로 번역해 내는 능력이다. 성과 지표가 낮게 나왔을 때 그것을 개인의 무능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정의하는 소통의 기술. 이번 분기 실적이 목표의 80%라는 AI의 차가운 분석을 목표 달성까지 20%가 남았고 지난 분기보다 10% 개선됐으며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었는지 함께 찾아보자는 따뜻한 대화로 바꾸는 것. 이것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피드백이다.
-03_“피드백” 중에서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가치는 협력에서 나온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지만, 새로운 질문을 만들고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 때 더 깊어진다. 동료와의 대화에서 예상치 못한 통찰이 나오고, 다른 관점의 충돌에서 혁신이 태어난다.
-05_“동료와 소통” 중에서
디지털 기술은 즉시성의 문화를 만들었다. 이메일은 몇 시간 내에, 메신저는 몇 분 내에 답이 올 것이라 기대한다. 이를 디지털 불안이라 부른다(Rosen, 2012). 언제든 연락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진정한 휴식을 방해하고, 즉시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이 깊이 있는 사고를 어렵게 만든다.
이 즉시성의 압박은 소통의 질을 떨어뜨린다. 대면 대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디지털 소통에서는 빠르게 타이핑하고, 검토 없이 전송하고, 나중에 ‘그렇게 말하려던 게 아니었는데’라고 후회하는 경우가 일어난다.
-08_“디지털 소통의 함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