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에이전트, 새로운 상식의 탄생
인공지능은 이제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 챗GPT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AI 시대’를 넘어 ‘AA(Autonomous Agent) 시대’의 개막이었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창조하는 단계를 지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적 주체로 발전한 것이다. 기술·언어·기획·편집·작문의 장벽이 잇따라 무너지고, 코딩 없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시대가 열렸다.
변화의 본질은 생존이 아니라 기회다. 인터넷 혁명과 SNS 혁명이 그랬듯, 새로운 상식을 먼저 깨닫는 사람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지식, 일, 사고, 창의의 구조를 근본부터 재편하며,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의 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파괴의 속도만큼 거대한 기회가 도래했다.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의 틀이다.
200자평
생성형 AI를 넘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협업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을 분석한다. 기술의 장벽이 사라진 지금, 생존이 아니라 기회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공훈의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뉴미디어 및 AI 전문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주일보》에서 기자, 정치부 차장, 국제부 부장을 거쳐 5대 지방신문 공동파견 워싱턴특파원을 지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School of Information에서 정보 관리 시스템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에 《머니투데이》 초창기 정보기획이사(CIO)로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실시간 뉴스 기반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냈다. 이후 창업 투자사인 ‘넥서스투자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사장으로 일했다. 2010년에는 SNS 기반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를 개발해 국내 SNS 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디어로 키운 뒤 2019년에 매각했다.
2021년에 ‘고도화 사회 이니셔티브’를 설립해서 다양한 AI 에이전트 앱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의 생활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KDT 과정과 AI CEO 과정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 학교, 단체 초청 생성형 AI 강연 및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AI와 뉴스》(2024), 《미디어 혁신과 뉴스 스토리텔링》(2019), 《Ground Up Your Media》(2019), 《SNS는 스토리를 좋아해》(2014), 《소셜로 정치하라》(2012), 《뉴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2010), 《디지털 뉴스 핸드북》(2001) 등이 있다.
차례
무너진 장벽들
01 누구나 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02 진정한 전문가 시대의 개막
03 프롬프트를 넘어 컨텍스트로
04 모달리티를 이해하라
05 워크플로 정의가 진짜 실력
06 시작부터 세계로 ‘Born-Global’
07 혼자서 완성하는 ‘풀 스택 최적화’
08 도구가 아닌 협업의 대상
09 AI 에이전트 앱 개발 원칙 ‘Four Gets’
10 ‘지평의 융합’은 가능할까?
책속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지 않은 개발자가 아닌 한 현실적인 생각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정이 달라졌다. 컴퓨터 솔루션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코딩이 별로 필요치 않은 ‘로 코드(low code)’를 지나 이제 아예 코딩이 필요치 않은 ‘노 코드(no code)’ 환경이 열렸기 때문이다. ‘노 코드’의 결정판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은 2025년 2월에 처음 등장한 신조어다. 테슬라의 인공지능 개발 책임자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01_“누구나 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중에서
AI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만들게 하기보다 기본적인 템플릿을 제공해 주면 원하는 결과를 보다 정확히 얻을 수 있다. AI는 이렇게 컨텍스트로 제공된 기반(scaffolding)에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이나 도구를 추가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또한 AI가 작업을 하는 데 사용할 파일이나 데이터를 추가해 줄 수 있다. 바이브 코딩에서 에러를 처리할 때 에러 기록을 복사해서 프롬프트 창에 붙여 주는 방법은 좋은 예다. 터미널이나 브라우저 콘솔에 나타나는 에러 로그는 기반 컨텍스트가 된다.
-03_“프롬프트를 넘어 컨텍스트로” 중에서
AI 에이전트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 이 앱이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다국어로 생성할 수 있다. 앱에 표시되는 메뉴, 안내문 등 고정 데이터를 i18n 방식으로 현지화시키고, 모든 동적인 서비스 콘텐츠를 AI 에이전트가 만들어 내면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자신의 언어로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앱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더라도.
-06_“시작부터 세계로 ‘Born-Global” 중에서
AI를 이용하면 대중적 서비스에서 타깃 고객층을 식별하기 위해 고객의 페르소나를 생성할 수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 조사나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층을 추정했다. 그러다 보면 기존 방식의 조사나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는 잠재 고객은 포착되지 않는 모순에 빠지기 일쑤였다. 생성형 AI 시대에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예상되는 고객의 페르소나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기존 고객의 특성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고객층까지 AI는 다층적인 고객군을 세밀하게 정의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