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연구자의 동반자가 되다
학술 연구의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 발표 준비, 번역, 윤리까지 전 과정을 AI와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AI는 빠른 문헌 정리와 문법 교정, 참고문헌 자동화, 시각자료 생성, 발표 슬라이드 구성 등에서 연구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창의적 사고를 자극한다. 그러나 핵심은 연구자의 기획력과 비판적 사고, 프롬프트 설계 능력이다.
AI는 연구 주제를 확장시키고 아이디어를 조직화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연구 윤리와 판단력 없이는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책은 AI 시대 연구자가 갖춰야 할 전략적 시선과 실행 능력을 제시한다.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사고하는 동반자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학술의 미래는 인간과 AI의 협업에서 출발한다.
200자평
AI는 학술 연구의 기획, 분석, 글쓰기 전 과정에서 강력한 조력자가 된다. AI 도구의 활용법과 연구자의 전략적 사고를 함께 제시하며 연구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높일 길을 안내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이채현
앨리스 컨설팅 대표이자 숭실대학교 겸임교수다. 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에서 인적자원개발학 석사학위와 숭실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사회과학 분야의 석사·박사 과정 학위 논문 및 학술 논문 코칭을 하고 있으며 외부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 및 AI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어서와! 논문은 처음이지(논문작성 가이드, 고급통계분석)》(2023)가 있다. “메타버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의 체험가치, 감성지능, 창의적 사고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2025), “The Effect of Omnichannel Services on Customer Loyalty”(2025) 등 10여 편의 학술 논문을 주저자, 공저자, 교신저자로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AI와 학술 연구의 만남
01 AI, 학술 브레인스토밍 과정의 아이디어 생성기
02 AI, 선행 연구 정리의 시간 절약 도구
03 AI, 선행 연구와의 연결 고리를 발견하다
04 AI, 학술의 핵심만 추출하다
05 AI, 학술 문법의 마술사
06 AI, 학술 데이터 분석 가이드
07 AI, 언어의 다리
08 AI, PPT 디자이너
09 AI, 연구자와 평가자의 통찰력 도구
10 AI, 윤리적 균형점 찾기
책속으로
좋은 연구 질문은 첫째, 명확성이 있어야 한다. 질문이 모호하면 AI도 불명확한 답변을 내놓게 되며, 이는 연구의 방향을 흐릴 수 있다. 둘째, 측정 가능성이 필요하다. AI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데이터로 검증 가능해야 하고, 그 기반이 되는 자료 출처의 신뢰성도 확인해야 한다. 셋째,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 연구 질문은 특정 변수와 개념이 포함된 좁고 깊은 형태여야 한다. 넷째, 본 연구와 직접적 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다섯째, 실제로 조사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지 고려해야 한다.
AI가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단순한 ‘영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연구 수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집 가능한 데이터 유형, 분석 방법, 인용 구조 등 연구 적용 측면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도구로서 강력한 역할을 하며, 연구자의 사고 폭을 넓히는 데에도 유용하다. 그러나 동시에, AI 사용에는 윤리적 문제, 예컨대 출처의 불명확성, 창작권, 데이터 편향 등도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01_“AI, 학술 브레인스토밍 과정의 아이디어 생성기” 중에서
Scite.AI는 논문 인용을 분류해 한 논문이 다른 논문을 어떤 맥락으로 인용했는지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AI가 제시한 인용이 단순히 인용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실제 논리 구조상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검토할 수 있는 보완 장치로 활용된다. 또한 Research Rabbit이나 Connected Papers처럼 선행 연구 간의 흐름과 관계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 역시 유용하지만, 이 역시 AI의 계산 결과일 뿐 ‘정확한 해석’은 연구자 스스로의 몫이다. 더 나아가 현재 시점에서 ‘AI가 추천한 정보를 또 다른 AI가 검증해 주는’ 전용 시스템은 찾기는 어렵다. 즉, 연구자는 AI가 생성한 인용이나 주장의 정확성을 반복적으로 재확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중 AI 도구를 활용해 교차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AI가 제안하는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학술 윤리의 측면에서도 매우 위험하다.
-03_“AI, 선행 연구와의 연결 고리를 발견하다” 중에서
연구자가 확보한 데이터는 구조화된 정량 데이터일 수도 있고, 텍스트 기반의 비정형 데이터일 수도 있으며, 실험·설문 등을 통해 직접 수집한 데이터일 수도 있다. 이러한 데이터 특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분석 방법 역시 다양하다. 예를 들어,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하려면 t검정(t-test)이나 분산분석(ANOVA), 예측을 목적으로 할 경우 선형 회귀분석 또는 머신러닝 기법, 인과관계를 밝히고자 한다면 구조방정식 모형(SEM), 요인 간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한 상관관계 분석이 사용될 수 있다.
-06_“AI, 학술 데이터 분석 가이드” 중에서
논문이 게재되기 위해서는 논리적 완결성과 학문적 기여를 심사 기준에 따라 설득력 있게 담아야 한다. 특히 심사평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 준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럴 때 비로소 수정은 단순한 보완이 아니라, 연구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된다. 심사 기준은 연구자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다. AI 시대에도 연구의 최종 책임과 설계는 연구자에게 있다.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준을 이해하고, 그 기준 위에서 더 나은 논문을 써 나가는 것이 진짜 학문적 글쓰기다.
-09_“AI, 연구자와 평가자의 통찰력 도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