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을 닮은 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대
인간을 닮은 기계가 왜 지금 세계적 관심과 투자의 중심에 섰는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융합은 과거 상상 속에 머물던 휴머노이드를 현실로 끌어냈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대안, 수십 조 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의 전략적 자산으로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필수적인 기술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사람을 닮을수록 불편함을 주는 언캐니 밸리,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 감정 없는 기계라는 인식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 책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적 기반과 사회적 함의를 동시에 짚는다. AI 기반 시각 인식, 모션 플래닝, 정밀 제어 같은 핵심 기술부터 제조, 물류, 간병, 교육 현장의 실제 사례까지 폭넓게 다루며,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와 윤리·법적 문제도 분석한다. 더불어 국가 간 기술 경쟁과 2030년 이후의 발전 시나리오를 전망하며, 휴머노이드와 공존할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적 과제를 제시한다.
200자평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이 융합된 인간형 로봇의 기술, 사회적 의미, 미래 전망을 다룬다. 돌봄과 산업 현장, 국가 전략까지 포괄하며, 다가올 휴머노이드 시대를 준비할 통찰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손영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정보과학회 사물인터넷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조교수, 한국데이터사이언스학회와 에이아이프렌즈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핀란드 VTT에서 방문 연구를 수행했다. 2016년에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전에 국내 최초로 딥마인드 알파고 쇼크를 예고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후 대덕연구단지 연구자들과 함께 ‘에이아이프렌즈’ 커뮤니티를 창립했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챗GPT 활용 워크숍을 주최하기도 했다. 과학과 기술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실천하며 이공계 연구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
차례
인간을 닮은 기계, 왜 지금인가?
01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서막
02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무엇이며 왜 인간의 형태를 닮는가?
03 휴머노이드 로봇을 움직이는 핵심 AI 기술
04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AI 모델 동향
05 휴머노이드 로봇 AI가 마주한 기술적 난제
06 휴머노이드 로봇, 우리 삶으로 들어오다
07 휴머노이드 로봇 대중화를 가로막는 과제들
08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경쟁을 위한 제언
09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 전망
10 인간과 로봇의 공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책속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해진 가장 큰 전환점을 만든 사건은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였다. 당시 세계적으로 로봇 강국이라 불리던 일본조차, 고방사선 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실용적인 로봇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원전 내부 진입과 긴급 조치를 하는 데에 심각한 지장을 겪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로봇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01_“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서막” 중에서
로봇을 위한 비전(vision) 기술은 로봇이 세상을 ‘보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단순한 이미지 인식을 넘어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하며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요즘 로봇은 카메라, 거리 센서, 색상 센서 등을 통해 시각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언어·촉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와 결합해 ‘멀티모달’로 처리한다.
-03_“휴머노이드 로봇을 움직이는 핵심 AI 기술” 중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류 서비스 현장에서 박스 운반, 패키지 분류, 하역, 피킹(picking) 등 다양한 공정에 도입되고 있으며, 기존 자동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컨베이어 중심의 고정형 자동화 설비와 달리, 휴머노이드는 동적인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고도화된 스마트 물류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06_“휴머노이드 로봇, 우리 삶으로 들어오다” 중에서
인간과 로봇은 궁극적으로 경쟁이 아닌 협업과 공존의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이 1인 1기기 시대로 일상을 바꿔 놓았듯, 앞으로는 ‘1인 1로봇’ 시대가 도래하며 개인·가정·기업·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목적별 로봇이 보급될 것이다. 이들은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고 증강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감정적 공감과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이 가능한 감성 인터페이스를 갖춘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다.
-09_“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 전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