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와 함께 공자를 이해하기에 좋은 전적이 될 뿐 아니라 ≪논어≫의 한계를 보충해 주는 종합적인 책입니다. 사실 ≪공자가어≫는 오랫동안 위작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런데 고고학적 발굴로 근래에는 ≪공자가어≫의 가치가 ≪논어≫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생겼어요. 저자 왕숙이 삼국시대 사람이니 위작이라 해도 그동안 워낙 오랫동안 전해져서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공자의 생애, 행적, 언담(言談), 행동거지 등 많은 자료들을 여러 자료에서 수집하고 망라했습니다. 가장 방대하고 종합적인 공자에 관한 자료예요. 그리고 공자에 관한 일화나 재미있는 사건 등 서사성이 높은 것들을 수록해 문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공자가어≫는 공자 연구에서 ≪논어≫와 비견될 정도의 자료입니다. ≪논어≫가 분량이 적고 언어가 간결해 공자나 기타 인물들의 사상과 언행을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이 책은 10권으로 분량이 방대하고 ≪논어≫에서 볼 수 없는 일화가 많이 수록되어 공자의 사상과 행적을 알기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