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사주를 다시 읽다
사주는 단순한 점술이 아니라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탐구하는 철학이다. 이 책은 음양오행과 주역, 사주명리학이 프랙탈과 복잡계 이론, 인공지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AI는 사주의 반복 패턴과 상호작용 구조를 분석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사주 해석을 보다 정교한 데이터 과학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해석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며, 사주는 인간의 통찰과 삶의 맥락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전통 사유의 깊이와 현대 기술의 가능성이 만나는 사주를 통해 인간과 운명의 관계를 다시 묻고, AI 시대의 새로운 인간 이해학으로 사주를 재조명한다. 동양 철학과 서양 과학, 직관과 데이터가 교차하는 이 여정은 우리 삶을 성찰할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200자평
전통 사주명리학이 AI와 만난다면? 음양오행, 주역, 복잡계 이론을 통해 사주를 데이터 기반의 철학으로 재조명한다. 인간과 운명을 해석하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지은이
조철래
경북대학교 강의교수다. 영남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에도 출강했다. 미디어 글쓰기, 신문 기사 작성론, 신문 편집 제작 실습, 한국 언론사, 미디어와 사회 문화, 뉴스 모니터링 실습 등을 가르쳤다.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대구방송총국 시청자위원, 대구시 북구선거방송 토론위원, 경상북도 공무원채용 심사위원, 대구경북언론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논문으로는 “지역신문의 선거보도와 게이트키핑 과정에 관한 연구”(2006), “영호남 지역신문의 지역주의 보도연구”(2009) 등이 있다. 저서로는 『미디어 글쓰기』(2015, 커뮤니케이션북스), 『저널리스트를 위한 수사학』(2016, 커뮤니케이션북스) 등이 있다.
차례
AI와 사주, 전통과 현대의 만남
01 사주명리학의 이해
02 사주명리학의 성립 과정
03 사주 해석의 주요 요소
04 인공지능과 사주 해석
05 사주와 격국론
06 사주와 용신론
07 사주 해석의 응용과 통변
08 사주와 직업
09 사주와 연애 결혼 운
10 사주 해석의 윤리와 한계
책속으로
오늘날 사주명리학은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기업 경영에서 CEO의 사주를 분석해 경영 스타일을 예측하거나, 연애·결혼 상담에서 궁합을 보는 등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반면, 무속은 여전히 굿 같은 전통적인 의례를 통해 심리적·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사주명리학은 분석과 조언을 통한 운명 해석에 중점을 두고, 무속은 초월적 개입을 통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01_“사주명리학의 이해” 중에서
대운 흐름에 따른 용신 작용 변화와 관련해, 용신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며, 대운이나 세운에 따라 유효성과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를 용신으로 삼은 사람이 수운을 맞을 경우 대체로 길하지만, 지나친 수기 과다로 인한 해로움도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기신 운에 접어들면 불리한 사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용신의 역할은 ‘보완’과 ‘조절’이라는 관점에서 유동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사주 해석은 고전적 이론 체계를 바탕으로, 현대에 와서는 심리학, 데이터 과학, 상담학 등과 융합되며 확장되고 있다. 해석자는 고전 문헌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되, 현대적 시각과 도구를 활용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석을 제시해야 한다. 명리학의 본질은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조화와 균형’이라는 동양 철학의 핵심 가치가 존재한다.
-03_“사주 해석의 주요 요소” 중에서
억부용신은 사주의 신강(身强)과 신약(身弱)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그 강약에 따라 강한 부분은 억제하고 약한 부분은 보완하는 방법이다. 전체적인 균형을 중시해 용신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의 강약을 판단해 신강사주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고, 신약사주면 사주를 강하게 하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다.
-06_“사주와 용신론” 중에서
따라서 사주 해석은 인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이나 윤리적 책임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상담자는 정직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해석을 진행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점술이 아닌, 인간 이해와 성장의 도구로서 사주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10_“사주 해석의 윤리와 한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