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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43012371

원서발췌 미성년

지은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옮긴이 김정아
책소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 편역으로 읽어야 할 단 하나의 책을 내게 선택해 달라고 한다면 단연코 ≪미성년≫이다.
≪미성년≫에는 주된 인물은 있어도,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이 없다. 긍정적인 인물이건 부정적인 인물이건, 심리적인 깊이가 결여되어 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부수적인 인물들 역시 너무 많다. 대부분 사건들의 연결고리도 매우 느슨하다. 뿐만 아니라, 사건이나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인물들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우연히” 엿듣게 되고, “우연히” 서로서로 얽히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우연의 가운데에는 언제나 화자 아르카디가 필연적으로 “우연히” 서 있다. 화자 아르카디의 서술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 사건을 얘기하다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종횡무진 한다. 뚜렷한 연관이나 적어도 연상 작용으로라도 연결되어 있으면 나으련만, 소설의 서술은 그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몇 달 뒤로 갔다가, 갑자기 몇 달 앞으로 갔다가 정신이 없다. 이런 사람의 기나긴 얘기를 몇 시간 며칠을 듣는다고 생각해 보자. 쉽지 않은 일이다.
작품의 제목 ≪미성년(подросток)≫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러시아어 ‘под’는 ‘∼의 아래에 있는, 아직 ∼에 이르지 못한’이란 의미의 접두사이고 ‘рост’는 성장 발육, 연령을, ‘росток’는 싹, 싹이 트는 것 등을 의미한다. ‘подросток’는 그래서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아직 어른이 아닌 사람이다. ‘성숙’한다는 것은 낯선 대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을 겪고 시행착오를 하면서 자신의 관점과 세계관에 수정을 가해 가며 자기와 타인, 자기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미성숙’하다는 것, 어리고 젊다는 것은 사건이나 사물을 크고 넓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본다는 뜻이다.
화자 아르카디는 사회적 정서적으로 미숙할 뿐 아니라, 피해 의식과 열등감, 굴욕감, 모욕감, 자기 비하와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분노와 애증 등으로 뒤틀려 있기에 그가 전달하는 사건과 사물도 뒤틀릴 수밖에 없다. 메타 텍스트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이렇게 문학적 스킬도 부족하고 시각과 이해력도 제한적인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미성년을 화자로 택함으로써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문학적인 정석을 따를 필요 없이 예술적인 자유를 만끽하지 않았을까 싶다.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화자 덕에 뭔가가 더 있다는 서스펜스나 감정의 고양, 궁금증을 유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이 ≪미성년≫이 타 작품에 비해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게 하는 점이기도 하다.


 
200자평

≪미성년≫은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 중 하나로 가장 매혹적인 작품”으로 꼽히는가 하면, 가장 실패한 작품이며 도스토옙스키의 “슬럼프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엄청난 분량과 복잡한 내용, 미성숙한 주인공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두서없는 장면들, 수많은 문학적 장치와 패러디와 트라베스티가 독자의 이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 전문가인 김정아 필자가 작품의 가장 핵심 부분을 골라 발췌하고 상세한 해설과 주석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지은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해서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다. 그 병원의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났다.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다.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그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다.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폐간되자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 1월 28일, 그의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들이 넘쳐 나는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옮긴이

김정아
김정아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노어노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학부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ᐨChampaign) 대학원 슬라브어문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슬라브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폴란드 문학을 부전공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처음 만났다. 문학소녀라면 옆에 끼고 다니던 두툼한 서양의 고전소설들 중 그녀는 유독 그 어려운 《죄와 벌》에 꽂혔고, 도스토옙스키의 사상에 매료되었다. 머리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그녀의 영혼이 1800년대의 도스토옙스키와 교감을 시작한 것이었고, 그 순간부터 그녀가 일명 “도 선생님”이라고 깍듯이 부르는 도스토옙스키와 진한 사랑을 시작한 것이었다.
풋풋한 18세 소녀였던 그녀는 38년의 세월을 통과해 흰머리가 서너 가닥 보이는 중년이 되었다. 일반적 세상 법칙과는 달리 어찌 된 일인지 “도 선생님”과 사랑의 화학작용이 사그라들기는커녕 더욱 강해져 이제는 도스토옙스키가 그녀 안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되었다. 대학 시절, 대학원 시절, 유학 시절, 유학에서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 그리고 그 후 사업가 김정아라는 제2의 캐릭터를 하나 더 만들어 살고 있는 지금까지도 도스토옙스키를 단 한순간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그녀는 2008년에 운명처럼 고전 전문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을 만났다. 이후 3∼4년에 걸쳐 4대 장편 발췌본과 도스토옙스키의 주요 작품 8종을 출간했다. 그녀의 책은 작품보다 해설의 분량이 더 많았다. 이는 그녀가 얼마나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정통한지, 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지를 방증하는 것이었다. 마침 출판사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을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하려던 참이었고, 그녀의 열정과 전문성을 눈여겨보았다. 출판사 박영률 대표는 그녀에게 “도스토옙스키와 영혼의 스파크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예리한 통찰의 한마디에 그녀는 가슴이 뛰었다. 4대 장편 번역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국내에 번역된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출판사 대표와 한 약속, 백 년 갈 번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죄와 벌》을 시작으로(2020) 《백치》(2021) 《악령》(202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2025)을 차례로 출간했다.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한 사람이 번역한 예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고, 한국에서는 유일무이하다. 이 프로젝트는 고급가죽장정 한정판을 함께 출간하는 것이었는데 출간 후 수주 만에 매진되었고, “흠집 난 것이라도 사고 싶다” “다음 책은 언제 나오나?” 등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의 출판계로서는 이례적이었고 고급출판물의 물꼬를 열어 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김정아는 한마디로 도스토옙스키에 영혼을 저당 잡힌 사람, 솔메이트, 더 과격하게 표현하면 미친 사람이다.
4대 장편을 번역하면서는 얼마나 깊은 교감을 했던지 감격, 고통, 연민, 원망, 환희, 절망, 이런 온갖 감정의 파도가 몰아지는 바람에 번역 도중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고, 번역이 끝난 후에는 마치 배우가 자신이 몰입한 배역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심오한 도스토옙스키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실제로 출판사 편집자에게 “나 이러다 미칠지도 몰라요”라는 절규를 하기도 했다.
김정아는 한국에서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가장 성실하게 가장 정확하게 가장 유려하게 번역한 유일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한 사람이 4대 장편을 모두 번역한다는 것은 도스토옙스키 작품마다 잇닿아 있는 작가의 사상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독특한 문체의 일관된 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다. 한국 출판계의 성과이고 한국 도스토옙스키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김정아는 “대작 번역이라는 심신이 고된 작업을 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엉덩이의 감각이 없어지고, 허리, 어깨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나의 영원한 사랑 도스토옙스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쁘다. 문장의 내용뿐 아니라 하나의 단어가 갖는 의미까지 생각하다 보니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이 눈에 들어왔다. 보면 볼수록,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이 났다. 도스토옙스키가 있어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며, 그가 남기고 간 글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며 내 삶을 보낼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노라고 삶의 끝에서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정아의 번역을 출판사는 힙(Hip)하다고 평가한다. ‘힙하다’는 말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트렌디하고 신선할 때 쓰는 표현이다. 달리 말하면 이 번역이 지극히 현대적이어서 요즘 언어로 설명하는 듯 쉽고, 거기에 역자가 가진 경쾌함이 더해져 유연하고 따뜻하고 친절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성이 독자로 하여금 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 한다.


 
차례

나오는 사람들
제1부
제2부
제3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1.
“나는 친구로 생각하고 당신한테서 돈을 가져간 겁니다.” 나는 정말 모기만 한 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당신 자신이 제안했고, 그래서 나는 당신의 호의를 믿고…”
“나는 당신의 친구가 아니야! 내가 당신에게 돈을 준 건 그 때문이 아니야. 무엇 때문인지는 당신 자신이 더 잘 알 텐데.”
“나는 당신이 베르실로프에게 주기로 한 돈을 미리 받은 겁니다. 물론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당신은 베르실로프의 허락 없이는 그의 돈을 가져갈 수 없어. 그리고 나도 그의 허락 없이는 그의 돈을 당신한테 줄 수 없고…. 나는 내 돈을 준 거요. 당신도 그걸 알고 있었지. 다 알고서 받아 간 거잖아! 이런 혐오스런 코미디가 내 집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걸 이제까지 참아 온 거라고!”
“내가 뭘 알았다는 겁니까? 뭐가 코미디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대체 뭣 때문에 당신은 내게 돈을 준 겁니까?”
“푸르 코스 보 주 몬 쿠쟁!” 그리고 그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깔깔거리고 웃기 시작했다.
“제기랄!” 나는 광분해서 소리쳤다. “다 가져가, 여기 나머지 1000루블도 마저 다 가져가라고! 이제 당신과의 계산은 끝났어. 그리고 내일부터는….”
나는 살림살이를 위해 남겨 두려 했던 그 100루블짜리 지폐 뭉치마저 그에게 집어 던졌다. 지폐 뭉치가 그의 조끼에 맞고 툭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자 그가 빠르게 성큼성큼 세 걸음을 걸어 내 코앞에 와서 섰다.
“감히 그런 말을 할 수가!” 그가 한 음절 한 음절 딱딱 끊으며 험악하게 말했다. “한 달 내내 나한테서 돈을 받아 가면서도, 그래 당신 누이동생이 나 때문에 임신했다는 것을 몰랐다고?”

2.
“리자, 너 왜 내 소매를 잡아당긴 거지?” 내가 물었다.
“그 여자는 정말 못됐어요. 아주 교활하다고요. 그런 말들은 하나도 들을 가치가 없어요…. 그 여자는 오빠한테서 알아낼 게 많아서 그렇게 매달리는 거라고요.” 악의에 가득 차서 리자가 빠르게 속삭였다. 그때까지 나는 단 한 번도 리자가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리자, 대체 왜 그러는 거니? 저분은 정말 매력적인 아가씨가 아니냐!”
“그럼 내가 나쁜 년인가 보죠.”
“너 대체 왜 그러니?”
“전 정말 못된 여자예요. 어쩌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고, 나는 못돼 처먹은 여자인가 보지요. 됐어요. 그만둬요. 그리고 엄마가 ‘자기 입으로 말을 할 용기는 없으니’ 꼭 이 말을 전해 달라고 했어요. 사랑하는 아르카디! 제발 도박은 그만둬요. 부탁이에요… 엄마도 역시….”



서지정보

발행일 2025년 9월 12일
쪽수 242 쪽
판형 128*188mm ,  210*290mm
ISBN(종이책) 9791143012371   03890   14800원
ISBN(EPUB) 9791143012395   05890   11840원
ISBN(큰글씨책) 9791143012388   03890   30000원
분류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고전소설동유럽러시아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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