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질문하는 힘이 경쟁력이다
AI 시대의 질문과 사유의 의미를 짚는다. 오늘날 우리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고 정답만 찾는 데 익숙하지만, 그것은 사고를 평면화한다. 검색을 넘어 탐색으로 나아가야 한다. 질문은 단순한 정보 요청이 아니라, 생각을 확장하고 의미를 창조하는 도구다.
이 책은 프롬프트 설계, 사유형 탐색, 지식 시스템 구축 등 AI와 함께 사유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플라톤이 문자와 기억의 관계를 문제 삼았던 것처럼, AI 시대에도 사유의 약화 위험이 존재한다. 그러나 올바른 질문을 던진다면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파트너가 된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는 방법, 질문을 통해 자율성을 지키는 법, 의미 연결망을 확장하는 전략을 다룬다. 질문의 철학, 탐색 기술, 프롬프트의 구조, 알고리즘과 주체성, 기억하는 AI와의 관계까지 다루며 AI를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닌 창의적 대화자, 지적 동반자로 활용하도록 안내한다.
200자평
검색어가 아닌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길을 제시한다. 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사유 파트너로 삼아, 깊이 있는 탐색과 창의적 대화를 가능케 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조명대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시맨틱 기술 및 융합 기술 연구 분야 전문가다. 국토개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후,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와 UCLA에서 컴퓨팅 조교(Computing Assistant)와 수업 조교(Teaching Assistant)로 활동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국내외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와 연구자로 활동하며 학계와 연구 개발 분야에 기여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차세대로 데이터와 기록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융합과학기술연구원 링크드 데이터(Linked Data) 연구센터 센터장으로서 데이터를 활용한 융합 기술 연구를 선도하며, 융합과학기술과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제 시맨틱 기반 연계 탐색형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차례
질문하는 존재, AI와 함께 사유하다
01 질문, AI 시대의 새로운 리터러시
02 우리는 왜 질문하며 살아가는가
03 검색을 넘어서는 탐색의 기술
04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5 생각을 끌어내는 프롬프트의 기술
06 기계와 대화하는 인간, 사유하는 AI
07 현실에서 써먹는 AI 탐색법
08 알고리즘이 선택한 나, 내가 선택한 질문
09 사유형 탐색을 활용한 나만의 지식 시스템 구성
10 AI에게 무엇을 묻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책속으로
우리는 AI에게 지식을 묻는다. 때로는 전략을 묻고, 요약을 요구하며, 판단의 근거를 찾아낸다. 하지만 AI는 여전히 감정, 맥락, 가치의 판단에 스스로 답하지 않는다. 그 해석과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질문을 AI에게 남기고, 그 질문을 통해 어떤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가다. AI는 도구지만, 그 도구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질문은 곧 우리의 세계관이자, 인간성의 발현이다. 질문은 지능보다 앞선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질문을 만드는 건 인간이다.
우리가 AI에게 묻는 방식은, 결국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싶은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책임지려 하는지에 대한 선언이 된다. 질문은 남는다. 그리고 그 질문 위에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기술이 아닌 인간다움의 유산을 남겨야 한다.
이제, 당신은 AI에게 무엇을 묻고 싶은가? 그리고 그 질문을 통해, 당신은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01_“질문, AI 시대의 새로운 리터러시” 중에서
사용자의 조건과 맥락이 하나씩 더해질수록, AI는 점차 그 사람의 상황과 가치, 우선순위를 파악하게 된다. 단순히 ‘평균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가 아니라, 그 가족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제안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나의 질문 흐름에 귀 기울이며, 의미 있는 선택을 함께 찾아가는 탐색의 동료로 기능한다.
결국 이처럼 AI와 함께하는 탐색은 ‘답’을 얻는 것을 넘어,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 가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이때 생성되는 정보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의미와 연결된 지식이 된다. 이것이 바로 탐색의 힘이며,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사고의 방식이다.
-03_“검색을 넘어서는 탐색의 기술” 중에서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계산한다. 기존에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하고, 가장 가능성 높은 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반응일 뿐, 스스로 의미를 느끼거나 이해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때때로 혼란스럽고 모순된 상황에서도 그 안의 의미를 찾으려 애쓰고,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한 사고는 예술이 되고, 신앙이 되며, 철학이 된다.
AI는 정확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정답은, 때로는 우리가 진짜로 찾고자 하는 의미와 멀어져 있을 수도 있다.
AI 시대,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어떤 길을 함께 걸을 것인가. 그 선택은, 여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다.
-06_“기계와 대화하는 인간, 사유하는 AI” 중에서
개인의 정보 조직 방식이 사고의 틀을 바꾼다. 누구나 좋은 글귀를 스크랩하고 논문을 저장하며 강연 영상을 북마크하지만, 막상 그것을 다시 꺼내어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거나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자료는 풍부하지만, 생각은 파편적인 이유는 정보를 모으는 데는 익숙하지만 조직하는 법은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고의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정리 방식은 곧 생각의 방향을 이끌며, 질문 중심으로 자료를 분류하는 사람은 늘 새로운 자료에서 문제의 본질과 맹점을 떠올리지만, 단순 축적 중심의 사람은 정보의 저장만을 고민한다. 정리의 방식이 사유의 기반이 되는 순간, 우리는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존재가 된다.
-09_“사유형 탐색을 활용한 나만의 지식 시스템 구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