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지털 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AI와 메타버스
AI, 메타버스, 디지털 전환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유통, 향유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예술가들은 AI로 음악과 그림을 만들고, 메타버스에서 공연을 열며, NFT와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 전통적인 미술관이 가상 공간으로 확장되고, 아바타와 디지털 아티스트가 새로운 창작 주체로 등장하면서 예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저작권 침해, 알고리즘 편향, 디지털 격차 등 새로운 윤리적 과제도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은 국제 정책과 사례, 한국의 디지털 문화예술 전략, 그리고 생성형 AI와 문화유산 보존, NFT 예술시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팀랩, 구글 아트 앤드 컬처, 블랙핑크 메타버스 공연, 우피치 NFT 발행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어떤 가능성과 위험을 지니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AI 예술의 저작권, 메타버스 공연의 진정성, 공공성의 확보 등 핵심 쟁점을 조명하며, 디지털 문화예술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사회와 인간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묻는다.
200자평
AI, 메타버스, NFT는 예술의 창작과 향유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 책은 글로벌 사례와 한국 정책을 종합해 디지털 문화예술의 가능성과 윤리적 과제를 균형 있게 분석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정지은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 조교수다.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 석사,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결대학교, 협성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청운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충남연구원에서 문화예술정책 담당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2016~2021) 지역 문화예술 관련 다수 프로젝트와 연구를 수행했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문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문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문가, 한국문화산업학회 이사ㆍ편집위원, 한국상품학회 부회장 등 지자체의 다양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코리더스 교육인상(2024), 충청남도지사 표창(2020), 문화산업학회 우수논문 학술상(2020), 정책연구관리시스템 PRISM 우수연구(2018) 등의 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케이팝》(2023)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디지털 기술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재의 보존 및 활용 사례연구”(2025),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사례 연구”(2022) 등 약 30편이 있다.
차례
디지털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
01 디지털 혁신과 문화예술
02 디지털 문화예술 정책의 변화
03 메타버스와 문화 콘텐츠
04 메타버스와 예술가
05 AI와 가상현실이 바꾼 문화예술 교육
06 AI와 예술 창작
07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08 메타버스와 AI의 융합
09 디지털 문화예술의 윤리
10 디지털 시대 문화예술의 미래
책속으로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은 연결성과 데이터에 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초연결 시대를 맞이했으며, 사람과 사물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 환경이 조성되었다. AI와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가공을 가능하게 해, 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주영섭, 2022). 디지털 대전환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자와 관객의 관계, 작품의 유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01_“디지털 혁신과 문화예술” 중에서
초기 메타버스는 단순한 게임과 2D 형식의 전자 게임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3D 그래픽 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가상세계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었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게임, 엔터테인먼트, B2C(Business to Consumer)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B2C는 기업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03_“메타버스와 문화 콘텐츠” 중에서
AI 시인과 소설가의 등장은 문학 창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물론 현재 AI가 인간 작가의 깊은 통찰과 감성까지 완전히 재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창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초안을 작성하며, 반복적인 문장 생성을 돕는 등 유용한 ‘보조 도구’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AI 창작물의 저작권, 독창성 판단 기준, 표절 검증의 어려움과 같은 윤리적 쟁점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06_“AI와 예술 창작” 중에서
게티이미지 소송과 함께, 여러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도 AI 기업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핵심 주장은 AI 모델의 학습 단계가 저작물의 무단 복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의 작품을 허가 없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러한 법적 공방은 AI 시대의 저작권 문제가 얼마나 복잡한지 보여 준다. 결국 인간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윤리적 과제 중 하나다.
-09_“디지털 문화예술의 윤리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