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체가 아닌 재정의, AI와 전문직의 내일
전문직은 사라지지 않는다. 도구와 절차가 바뀔 뿐, 공공성·신뢰·책임이라는 핵심 기능은 더 정교해진다. 의료·법·회계 등 현장에서 생성형 AI가 조사·요약·초안 작성·증거 정리·리스크 탐지·설명자료 제작을 자동화하고, 전문가는 고차원 판단·윤리적 해석·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도록 역할이 재편되는 과정을 짚는다. 국가·협회 지침과 정부 규제 동향, 해외 솔루션 지도,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통합과 업무 표준화 사례, 인사·컴플라이언스·재무 의사결정 프레임, 교육·자격 제도 변화까지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한다.
고객의 정보 비대칭이 해소된 시대, “대체”가 아닌 “재정의”와 “책임의 재배치”를 전략으로 제안하며, 전문가가 AI를 지휘해 더 넓은 공공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설계한다. 현장 사례와 저자의 실무 경험이 결합된 실전 안내서다. 데이터 편향·설명 가능성·감사 추적성 등 윤리 이슈를 점검하고, 프롬프트 리터러시와 검증 워크플로를 제시한다. 변화의 파고를 건넌다.
200자평
반복 업무는 자동화되고, 전문직은 판단·윤리·소통에 집중한다. 국가 지침, 해외 솔루션, 온톨로지, 인사·컴플라이언스·재무 프레임을 한 권에 담아, 전문가가 AI를 지휘하는 법을 제시한다. 데이터 편향과 설명 가능성 등 윤리과제를 점검하고, 프롬프트 리터러시·검증 워크플로·실행 체크리스트로 변화를 설계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김예성
카이스트(KAIST) IT 경영학과를 졸업해 2008년 한국공인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딜로이트 안진 회계 법인 감사본부, 국제조세 본부를 거쳐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아태평양 컴플라이언스, 세무팀장, 인사팀장을 두루 거쳤다. 2000년도에 인터넷, 모바일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것을 목도하며, 앞으로의 세상은 AI 기술이 크게 변화시킬 것을 믿고 합류한 음성 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에서 CFO(최고재무담당자)를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테크기술이 기업, 자본시장, 개인에게 미치는 변화에 관심이 높다.
차례
AI 시대, 전문직은 사라지는가?
01 전문직의 기원, 존재의 이유
02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발전과 국가의 관점
03 고객과 일하는 모습이 변한다
04 업계별 AI 활용 현황
05 전문 영역별 AI 도입 현황: 미국, 일본, 독일
06 온톨로지가 전문직의 업무에 도입된다면?
07 AI 시대에 기업은 어떤 인사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까?
08 AI 시대에 기업은 어떤 컴플라이언스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까?
09 AI 시대에 재무 담당 임원은 어떤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까?
10 AI와 전문직의 미래
책속으로
ILO 국제 표준은 전문직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도의 교육과 훈련을 갖춘 직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전문직이 단순 노동이 아닌,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등을 참고할 때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은 모두 ‘최고 수준 숙련 전문가’ 범주에 해당한다.
-01_“전문직의 기원, 존재의 이유” 중에서
많은 전문 서비스 회사들은 여전히 “AI를 활용한다”는 사실 자체를 공개적으로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이 ‘기계가 대신했다’고 느낄까 봐 조심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딜레마 때문에 AI 활용률과는 별개로 홍보는 제한적이며, 실제로 고객 다수는 AI 기반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해당 전문 회사들의 AI 도입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03_“고객과 일하는 모습이 변한다” 중에서
온톨로지는 단순한 데이터 통합이 아니라, “이 데이터가 어떤 맥락에서 의미를 가지는가?”를 규정하는 AI 지식 구조의 핵심이다. 이 개념이 구현된 것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Foundry) 플랫폼으로, 파운드리는 조직 내의 온톨로지 개념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비즈니스 객체를 모델링한다.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계층은 기업의 각종 디지털 자산(데이터세트, 모델 등)을 실제 세계의 객체(objects)들과 연결함으로써 조직을 나타내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형성하게 된다.
-06_“온톨로지가 전문직의 업무에 도입된다면?” 중에서
AI 시대에 CFO는 숫자만 보는 재무 담당자가 아니라, 전사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책임지는 전략가로서 거듭나고 있다. 재무 수치를 관리하던 전통적인 역할에 더해, 이제는 디지털 혁신과 성장 전략의 설계자로 활약해야 한다. 이를 위해 CFO들은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시장 지형 변동을 통찰하는 전략적 마인드셋이 필요하고, AI의 재무적 임팩트를 측정할 견고한 사고의 프레임워크를 갖춰야 한다. 또한 조직 내 역할 변화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해 AI 활용의 모범 사례(role model)가 되어 마인드셋 전환을 독려하고 AI 수용성을 높이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09_“AI 시대에 재무 담당 임원은 어떤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