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역의 새 엔진, 버티컬 AI
AI가 통상 질서를 근본에서 재편하는 과정을 실무의 언어로 정리한 책이다. 문서 전자화 수준을 넘어, AI가 시장 조사·바이어 발굴·계약 관리·물류·무역 금융 전 과정을 ‘예측·자동화·초연결’로 묶어 경쟁의 판을 바꾸는 방식을 보여 준다. 탈세계화, 공급망 재편, 기술·안보 블록화 속에서 한국이 맞닥뜨린 구조적 위험을 짚고, 데이터 표준·거버넌스·윤리·책임을 갖춘 ‘무역 특화 버티컬 AI’ 전략을 제안한다.
트릿지의 대체 공급선 발굴 같은 실제 사례를 통해 가격 안정과 리스크 관리의 메커니즘을 해부하고, Incoterms·CISG 반영 계약 검토, 예측 물류, 환율·신용 리스크 조기 경보 등 실행 로드맵을 제시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포용적 AI 인프라와 ‘소버린 AI’ 연계를 통해 정책-산업-현장을 잇는 나침반을 제공한다.
200자평
AI는 무역을 예측·자동화·초연결로 재설계한다. 시장·물류·금융·계약 전 과정을 사례로 해부하고, 데이터 표준과 ‘무역 특화 버티컬 AI’ 전략, 중소기업을 위한 포용적 인프라를 제시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김인근
한국무역협회에서 재직 중이며, 한국국제상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LG CNS(2007)에서 IT 컨설팅을 수행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자카르타·호치민 지부를 설립했다. 한양대 학사, 고려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도네시아 국립대 BIPA, 경북대 무역학 박사를 수료했다. 정보관리 기술사(2006), 정보통신 특급 감리원(2009), APEC 국제 기술사(2011),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2019)으로 활동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저서와 논문으로 《아세안 스타트업 메가 클러스터 분석 및 시사점》(2018),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한국의 수출경쟁력 분석》(2022)이 있다.
차례
AI 시대, 무역을 묻다
01 AI와 통상 환경 변화
02 AI와 무역 혁신
03 AI와 시장 조사
04 AI와 마케팅
05 AI와 무역 리터러시
06 AI와 공급망 관리
07 AI와 무역 데이터
08 AI와 리스크 관리
09 AI와 디지털 통상
10 기업의 AI 도입 전략
책속으로
AI는 한국 경제에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데이터 활용 표준, 기술 책임 체계, 사회적 신뢰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천문학적 투자에 비해 실질적 성과가 없는 ‘가성장(假成長)’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이러한 기반이 단단히 갖춰진다면 반도체·첨단 장비·소재 부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다른 나라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 낼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
-01_“AI와 통상 환경 변화” 중에서
대표적으로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나 브랜드워치(Brandwatch)는 소비 트렌드, 지역별 인기, SNS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K-푸드 수출 기업이 미국 냉동식품 시장을 조사할 때, 연령별 선호도, 지역별 관심도, 검색량 추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번거로운 출장 대신 모니터 앞에서, 막연한 직감 대신 구체적인 수치로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태티스타(Statista), 아이비스월드(IBISWorld) 등 시장 조사 플랫폼은 LLM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독일 친환경 포장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과 주요 바이어 구조는?” 같은 자연어 질문에도 즉시 답한다.
-03_“AI와 시장 조사” 중에서
공급망은 제조업·유통업·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교한 가치사슬을 구성한다. 업스트림에서는 원자재 및 부품의 전략적 조달과 공급 업체 관계 관리, 미들스트림에서는 완제품의 보관·포장·분류를 담당하는 물류 센터의 통합 운영, 다운스트림에서는 최종 소비자까지의 배송 서비스가 각각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물류 센터에서 고객 문 앞까지의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은 물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부상했다.
-06_“AI와 공급망 관리” 중에서
AI 디지털 통상의 확산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출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은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로 차별화에 성공하고, 국산 의료 진단 AI는 결핵 검출 성능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AI 솔루션을 누르고 국제 의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09_“AI와 디지털 통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