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가 만든 또 다른 여행의 차원, ‘디지털 헤테로토피아’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낯섦을 불러오는 행위다. 그러나 오늘날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이미지와 상징을 소비하는 사회적 행위로 확장되었다. 미셸 푸코가 말한 ‘헤테로토피아’는 이러한 여행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여행지는 물리적 장소이자 사회 질서를 비추는 거울이며, 현실과 환상이 겹쳐진 공간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개입하면서 여행은 또 다른 차원으로 진화한다. 추천 알고리즘,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뉴로 기술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디지털 헤테로토피아’를 만든다. 여행자는 AI가 제시한 대안적 경로에서 낯선 체험을 하고, 감정 데이터로 증폭된 몰입을 경험하며,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새로운 차원의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공간-경험-기술’이라는 세 흐름을 따라 10개의 키워드로 이러한 변화를 탐구한다. 스마트 관광 도시, AI 추천, 여행 챗봇 등 기술적 변화를 다루는 동시에, 변하지 않는 여행의 본질도 함께 성찰한다.
			
		
		
							 
			200자평
여행은 설렘의 행위이자 기호의 소비다. 이 책은 AI가 만든 ‘디지털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여행의 공간과 경험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10개 키워드로 탐구한다. 기술적 진화를 다루면서도 여행의 변치 않는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김정헌
화성시연구원 문화·관광 분야 연구위원이다. 경기대학교에서 관광학(관광개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취득 후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AI 및 데이터 중심의 심화 연구를 위해 Agro AI 석사학위와 통계·데이터과학 및 행정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경기대학교 관광종합연구소에서 지역 축제와 사회적 자본 형성 연구를 수행(2017~2020)했고, 전주대학교 농생명융합연구소 및 인공지능연구소에서 농촌의 지속 가능성 및 공익기능, 사회적 자본, Agro AI 분야를 연구(2021~2023)했다. 관광을 통한 지역민과 여행자 간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AI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지역 사회와 방문자 모두의 행복이 더욱 증진하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연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차례
AI가 만든 헤테로토피아  
01 스마트 관광 도시  
02 디지털 관광지  
03 AI 관광 교통  
04 디지털 헤테로토피아  
05 헤테로토피아적 축제  
06 AI 추천 서비스  
07 뉴로 관광  
08 여행 챗봇  
09 서비스 로봇  
10 AI 여행 기록
			
		
		
				
		
							 
			책속으로
이러한 전환은 전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온디맨드 버스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과 여행자가 앱으로 원하는 시간과 위치를 지정하면 대중교통이 연계되도록 했다. 일본 교토는 문화유산 관리에 ICT를 접목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하고, 여행자에게 최적의 동선을 안내하는 스마트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운영한다.
-01_“스마트 관광 도시” 중에서
AI 관광 교통의 핵심은 속도의 경쟁이 아니다. 그것은 길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힘, 즉 여행자를 익숙한 질서에서 벗어나 낯선 경험 속으로 이끄는 능력에 있다. 교통이 단순한 경로 탐색을 넘어 다른 세계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할 때, 우리는 그 길 위에서 헤테로토피아를 체험하게 된다.
-03_“AI 관광 교통” 중에서
헤테로토피아적 축제는 기술을 활용해 몰입 경험을 더욱 심화시킨다. VR·AR 체험은 참가자에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직접 살아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참여자의 감각적 몰입을 강화하고, 더 높은 만족감과 학습 효과를 이끈다. 게임화(Gamification)는 여행자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 플레이어로 전환시킨다. 
-05_“헤테로토피아적 축제” 중에서
뉴로 관광은 뇌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여행자가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한 반응을 살펴본다. 우리 뇌는 의식적인 선택을 내리기 전에 이미 주변 자극을 평가하고, 어떻게 반응할지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뇌파, 뇌영상 등을 통해 관광객이 특정 장소에서 느끼는 매혹, 불안, 피로 등과 같은 정서를 직접 측정할 수 있다. 
-07_“뉴로 관광(Neurotourism)”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