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다시 묻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규정한다. 하지만 이제 AI 역시 정교한 내러티브를 생성하고 해석하는 시대다. 《인간과 AI, 내러티브 이해와 창작》은 인간과 AI의 내러티브 능력을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이해와 창작의 과정’ 중심에서 비교 분석한다. 야콥슨의 커뮤니케이션 모델과 구조주의 서사학의 4층위 분석틀을 활용하여, 인간의 체화된 경험과 해석학적 이해, AI의 패턴 기반 처리와 확률적 생성 방식을 정밀하게 대비한다. 철학·인지과학·신경과학·컴퓨터과학을 아우르며 기술적 성취와 존재론적 차이를 균형 있게 해석하고, 인간-AI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내러티브 기술 발전이 창작 노동과 문화 산업, 공론장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까지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기술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모두 넘어, AI 시대의 내러티브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는 책이다.
			
		
		
							 
			200자평
AI는 인간만의 영역이던 내러티브 창작과 이해에 깊숙이 들어왔다. 《인간과 AI, 내러티브 이해와 창작》은 인간의 체화된 경험과 AI의 패턴 기반 처리 방식을 과정 중심으로 비교하며, 기술적 성취와 존재론적 차이를 분석한다. AI 시대 스토리텔링의 본질과 미래를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권호창
성균관대학교 트랜스미디어연구소 연구교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과 스토리 생성 시스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 지식서비스공학과에서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내러티브 창작 지원 시스템 모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호모나랜스와 AI》(2025, 커뮤니케이션북스), 《서드라이프–기술혁명시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2020, 커뮤니케이션북스, 공저),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향하여》(2022, 문화과학사, 공저)가 있다. 인문학, 예술, 과학기술이 통섭되는 ‘이야기’라는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차례
인간과 AI는 내러티브를 어떻게 이해하고 창작하는가
01 내러티브 커뮤니케이션 모델
02 내러티브 이해의 의미
03 인간과 AI의 내러티브 이해 비교 분석
04 AI 내러티브 이해의 기술적 메커니즘
05 내러티브 창작의 의미
06 인간과 AI의 내러티브 창작 비교 분석
07 AI 내러티브 생성의 기술적 메커니즘
08 내러티브 이해와 창작 간 순환과 단절
09 인간-AI 내러티브 협업 설계
10 AI 시대 내러티브의 미래
			
		
		
				
		
							 
			책속으로
내러티브의 복잡성과 풍부함은 바로 이러한 층위 간 경계 넘나들기에서 비롯된다. 메타 픽션은 이러한 경계 해체의 대표적 사례다. 행동 층위의 등장인물이 허구적 층위의 내포 작가를 의식하거나, 현실적 층위의 작가가 서술 층위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들이 그것이다.
-01_“내러티브 커뮤니케이션 모델” 중에서
인간의 이해는 체화된 경험, 감정적 공명, 창조적 해석에 기반하여 내러티브에 개인적이고 상황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주관적이고 편향적일 수 있지만, 바로 그러한 개별성이 내러티브의 풍부한 의미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인간의 이해는 본질적으로 열린 과정이며, 예상치 못한 통찰과 창조적 오독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03_“인간과 AI의 내러티브 이해 비교 분석” 중에서
이러한 시간성은 내러티브 창작에서 단순한 연대기적 순서를 넘어선 복합적 구조를 만들어 낸다. 창작자는 시간을 압축하거나 확장하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교차시키며, 인과 관계를 재배열함으로써 의미를 구성한다. 내러티브에서 시간은 객관적 흐름이 아니라 의미 구성의 도구다.
-05_“내러티브 창작의 의미” 중에서
구조적 제어는 내러티브의 형식적 측면을 조절한다. 키워드 제어는 특정 단어나 개념이 텍스트에 포함되도록 강제하여 등장인물, 장소, 사물 등이 반드시 등장하도록 할 수 있다. 길이 제어는 생성되는 텍스트의 길이를 조절하여 단편 소설이나 장편 소설 등 원하는 형식에 맞출 수 있다. 감정 제어는 내러티브의 정서적 톤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법으로, 사전 훈련된 감정 분류 모델을 사용하여 특정 감정이 표현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07_“AI 내러티브 생성의 기술적 메커니즘” 중에서